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헌신적인 삶을 살다 암으로 2010년 선종한 고 이태석 신부(사진)의 업적을 다룬 내용이 내년 2월 새 학기부터 남수단 정식 교과서에 실린다. 남수단의 뎅뎅 호치 야이 교육부 장관은 "우리의 이러한 교과서는 젊은 세대가 이 신부가 누구인지 그리고 그가 무슨 일들을 했는지 이해시켜줄 것"이라며 "우리 학생들은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에 대한 그의 헌신과 희생정신을 배우고 익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부의 교과서 등재를 측면 지원한 김기춘(66) 남수단 한인회장은 "이 신부의 고귀한 삶이 결국엔 교과서에도 실리면서 그의 업적이 남수단을 넘어 세계에도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이태석 신부는 아프리카 선교를 지원, 2001년부터 남수단에서 가장 열악한 지역으로 꼽히는 톤즈에서 움막 진료실을 짓고 밤낮으로 환자를 돌봤다. 이곳의 유일한 의사였던 이 신부는 현지에서 '쫄리'(John Lee)라는 친근한 애칭으로 불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