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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반짝이는 건 구두만이 아닙니다

 
14년째 불우이웃 돕는 울산 구두미화원 모임 "우리 보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울산 지역 구두미화원들이 14년째 이웃돕기 성금을 내놓았다.

울산지역 구두미화원들의 모임인 개미봉사회(회장 김병두)는 15일 울산시청을 방문해 박맹우 시장에게 성금 26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개미봉사회 회원 137명이 이달 6일 하룻동안 울산시 남구 삼산동 현대백화점 앞 등 9곳에 임시 점포를 설치하고 구두를 닦아 번 돈이다. 회원들은 이날 식사비와 재료비는 회비에서 지출하고 수익금 전액을 성금으로 내놓았다.

이 모임은 1993년 연말부터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 왔다. 12월 초 하루를 정해 평소 일터를 비우고 사람 왕래가 많은 지역에 임시 점포를 만들어 회원들이 함께 구두를 닦았다. 이렇게 벌어 전달한 돈이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이나 됐다.

회원들은 또 매월 1만원씩 회비를 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울산시 달동 삼성아파트 단지에서 일하는 김 회장은 "회원들 대부분이 힘들게 살고 있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서 모금에 적극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일원으로 이웃돕기에 꾸준히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1980년 구두미화원들이 개미처럼 일하면서 서로 돕자는 뜻으로 모임을 만들어 봉사활동을 해 왔다"면서 "당시 구두미화원으로 일하면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한 공로로 훈장을 받은 선배 분이 포상금으로 후배들을 위해 점포 27곳을 만들어 제공한 것이 봉사의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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