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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치료해 주겠다" 제안 쏟아져 병원측이 골치

이건희 회장은 지난 10일 밤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해 스텐트(Stent) 시술 후 삼성서울병원 VIP병실에서 저체온 치료를 마친 뒤 수면 상태에서 진정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이승엽 선수가 홈런을 날린 삼성라이온즈 야구경기 중계방송 환성에 눈을 크게 떴고 눈을 떴다 감았다를 반복하며 회복 중이라고 한다. 이건희 회장 입원 직후에는 하루 평균 2~3명꼴로 삼성서울병원을 찾았으나 현재는 그나마 많이 줄어든 상태다.


그런데 삼성서울병원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치료할 수 있다는 막무가내 제안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27일 "이건희 회장 입원 직후부터 가지각색 치료법 제안이 쏟아졌다"며 "전화 제안이 쇄도하고 직접 병원을 찾아오는 상황이 한동안 계속됐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을 치료할 수 있다는 근거와 치료법은 다양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염력(초능력의 하나)과 기, 풍수를 활용한 치료법은 물론 신앙과 기도 등을 제안받았다. 자신을 약 전문가로 소개한 한 지역 거주민은 여러 약초로 만든 생약으로 이건희 회장을 치료할 수 있다며 수차례 삼성서울병원에 전화를 걸었다.  성경을 우편으로 보내오거나 병원을 직접 찾아와 30여분간 이건희 회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떼쓰는 상황도 발생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 같은 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이건희 회장을 만나게 해달라는 사람들도 설득해 돌려보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본인을 전문가로 소개한 사람들 대부분이 의학과 관련된 자격이나 면허가 없었다"며 "황당한 제안이지만 정중히 거절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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