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에 이어 용인시도 유기동물 보호를 위한 '동물복지·장묘센터'를 건립한다. 용인시에 따르면 동물복지·장묘센터는 처인구 원삼면 쓰레기 적환장 주변 2290㎡ 부지에 조성된다. '고양시 유기동물 보건수의센터'에 이어 도내에서 두번째다. 건축연면적 1155㎡ 규모로 유기동물 30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보호실과 관리실, 동물 미용실, 치료실, 야외 운동시설 등을 갖춘다. 또 안락사나 자연사에 대비한 반려동물 화장시설과 수목장 형태의 자연장지도 마련된다.
동물 카페를 만들어 일반 반려동물 임시 보호 및 문화, 놀이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3억원을 포함해 총 10억원이다. 시는 추경에서 사업비를 확보한 뒤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동물복지·장묘센터 설치 및 운영에 필요한 관련 조례도 제정한다. 시는 연간 2000여 마리에 이르는 유기동물의 보호 및 안락사에 연간 3억원의 비용이 발생하는데다 민간의 열악한 유기동물보호시설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아 동물복지·장묘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동물복지 향상과 비용 절감 차원에서 센터 건립을 결정했다"며 "반려동물 임시 보호 및 화장시설 운영 등을 통해 센터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