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서 조성·운영하고 있는 자연장지인 어승생 한울누리공원 이용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455구가 안장된 데 이어 올들어 11월 말 현재 697구로 총 1152구가 안장됐다. 이 가운데 사망 후 화장해 사용하는 경우가 233구, 기존 묘지를 이장한 개장 유골이 919구로 나타났다.
이용자 현황(사망자 주소 또는 개장유골인 경우 유족의 주소를 기준)을 보면 도내인 1045건, 타시도인 107건으로 파악됐다. 유형별 안장 실태를 보면 잔디형이 720건으로 선호도가 제일 높고 이어 수목형 178건·정원형 144건·화초형 110건 순이다.
시 관계자는 “자연장을 이용함으로써 유족들이 장례절차가 편하고 장례 비용 절감은 물론 묘지로 인한 토지가 잠식되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기존 묘지 이장으로 토지의 효율적 이용이 가능해 졌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유족은 물론 견학자들이 어승생 한울누리공원 이용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공원 내 주차장을 확장했고 안내표지석 및 쉼터 설치, 꽃길조성 등 편의시설을 보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