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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판 태극기 휘날리며 감동의 합장

캐나다 군인으로 한국전쟁에 함께 참가했다가 전사한 형을 그리워하던 동생이 60년만에 부산 UN기념공원에 잠들어 있는 형 옆에 묻혔다. 25일 오후 3시 10분 부산 남구 UN기념공원에서 캐나다판 ‘태극기 휘날리며’의 주인공인 참전용사 허시(Hearsey) 형제 추모식 및 합장행사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졌다.

추모식은 UN묘지 전몰장병 추모명비에서 보훈처 주관으로 캐나다 참전용사와 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헌화, 추모사, 추모공연의 순으로 거행됐다.6·25전쟁에서 전사한 형 조셉 허시(Joseph Hearsey)를 그리워하던 동생 아치 허시(Archie Hearsey)는 지난해 6월 고향에서 생을 마감하며 ‘형과 함께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고, 지난 22일 유해가 국내로 봉송됐다.

이들 형제의 뜨거운 우애와 가슴 뭉클한 스토리는 지켜보는 이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동생 아치 허시는 지난 1950년 9월 7일 입대 후 곧바로 한국전에 참전했다. 형 조셉 허시는 동생이 걱정돼 결국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두고 1951년 1월 6일 동생이 복무하던 ‘프린세스 페트리셔 연대’ 제2대대(PPCLI 2대대)에 자원입대했다.

그러나 형과 동생이 만나게 된 건 10개월이 흐른 뒤였다. 형 조셉은 이미 전투 중 총상을 입고 마지막 순간을 맞고 있었다. 동생 아치는 1951년 10월 27일 자신이 걱정돼 참전했던 형을 부산 UN기념공원에 안장하고 고국으로 돌아왔다. 그 후로도 동생 아치는 캐나다의 현충일인 11월 11일마다 형을 그리워하며 지냈다고 한다.

 

노년에 폐질환을 겪으며 25년 동안 투병생활을 하던 아치는 지난해 6월 마지막 숨을 거두면서 가족들에게 ‘한국에 잠든 형과 합장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아치의 딸과 외손녀는 우리나라 보훈처 초청으로 아치의 유해를 가지고 방한한 것이다.

한편, 보훈처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6.25전쟁 당시 임진강과 가평 일대에서 성공적인 방어 작전을 펼친 영연방 4개국(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참전용사와 가족 200여 명을 초청, 그들의 희생을 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대한민국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참전 60여 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방문단은 지난 23일 국립현충원과 전쟁기념관을 방문했고, 24일에는 가평전투 기념식에 참석, 25일에는 동료 전우들(호주 281명, 캐나다 378명, 뉴질랜드 34명, 영국 885명)이 잠든 부산의 UN기념공원을 참배했다.

이어 26일 오전에는 파주 적성에서 임진강 전투 기념식을 갖고 저녁 6시30분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주재하는 감사만찬에 참석한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재방한 한 참전용사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Thank you’ 액자와 사도의 메달(Ambassador for Peace Medal)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 Hearsey의 유족에게는 감사패를 증정한다. UN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는 지난 1975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2만8500명이 한국을 다녀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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