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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 생활상 나타낸 미이라 4기 발굴

 
- 대전시 유성구 금고동 매립장 조성공사장에서 나온 미이라를 연구원들이 살펴보고 있다.
500년 전 조선 중기의 미이라 4기가 출토됐다. 대전시 유성구 금고동 산 110-3번지 매립장 조성공사 현장서 출토된 미이라들은 남성 1기와 여성 3기다. 그 때 생활상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는 옷 1400여점도 함께 나왔다. 특히 한 여성의 묘에선 아기 배냇저고리가 발굴됐다. 다른 여성의 묘에선 한글편지도 나왔다.

매립장 공사현장은 조선 중기 선조대에 2대에 걸쳐 청산(현 청산면 일대)현감을 지내는 등 이 지역의 대표사족인 안정 나씨 종중의 선산이다. 미이라는 공사를 맡은 대전도시공사와 선사박물관, 안정 나씨 종중이 이곳 묘 14기의 이장을 위해 작업을 하다 발견됐다. 여성미이라의 키는 약 150cm이며 남성은 이보다 약간 큰 편이다.

유물발굴을 맡은 대전선사박물관 류용환 관장은 “1,500~1,600년 전 미이라로 보인다. 복식을 수습 중이라 아직 유물확인은 정확히 안 되고 있으나 국내에선 미이라 4기가 나온 경우가 드물어 그 시대의 생활상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사박물관은 미이라 및 출토복식을 수습하고 출토된 의류 유물은 종중의 기증절차를 거쳐 관련전문기관에 의뢰해 약 2년에 걸친 보존처리 뒤 대전지방 사족의 생활사 관련 전시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한편 미이라는 유족들 뜻에 따라 화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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