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5억 700만원, 전국 국립대병원 "1위" ▶전국의 국립대학교병원 가운데 충남대병원의 장례식장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선동 의원이 21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국립대병원 장례식장 수익 현황에 따르면 충남대는 지난 해 35억700만원의 수익을 올려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5억4000만원에 불과한 부산대병원과 비교해 7배 차이가 났다. 충북대는 12억400만원으로 충남대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충남대병원 장례식장은 지난 해 평균 건당 309만여원의 수익으로 360여만원인 전북대병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고 58만여원으로 가장 적은 서울대병원 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익을 올렸다. 충북대는 건당 211만여원의 수익으로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서민의 눈물을 줄여 주는 국립대 병원 장례식장이 비싼 요금으로 서민을 두 번 울려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해 국립대 병원 장례식장의 높은 사용료 부분과 지나친 편차와 관련, 국립대병원장 협의회를 통해 어느 정도의 객관적인 공통 기준 마련을 부탁했다"며 "그러나 제출받은 현황을 보면 전혀 개선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객관적 기준 마련을 위한 협의회의 노력을 다시 한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