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벽화라 하면 달리는 말위에서 몸을 틀며 활시위를 당기는 무사가 먼저 떠오른다. 뒤이어 쫓겨 달아나며 뒤돌아보는 사슴과 호랑이와의 팽팽한 긴장이 압권인 무용총 수렵도가 환기된다. 그렇듯 벽화 그림을 통해 고구려인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가슴에 아롱 새기고 있다. 고분벽화는 4세기부터 7세기 중엽 사이 고구려에서 가장 성행했던 장의예술로 고구려에 편중되어 있다. 현재까지 발굴 조사된 90여 기의 우리 벽화고분 대부분이 평양, 안악, 개성 송도와 중국의 집안지역에 분포된 고구려 고분벽화이고, 남한에서 발견된 것은 단 5기에 불과하다. 백제고분 2기(공주송산리 6호분과 부여 능산리 고분)와 가야고분 1기(고령 고아동 고분), 그리고 영주 순흥 지역의 고분 2기가 전부다.고분벽화는 고대 회화의 발달사 연구에 절대적 위치를 차지할 뿐 아니라, 그 안에 깃든 조상들의 숨결과 삶의 모습을 느끼고 미의식을 이해하기에 더 없이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더구나 남한에서는 고분벽화 자체가 희귀한 터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1985년 발견된 순흥 읍내리 벽화고분(사적 313호)은 남한에서 발견된 벽화고분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라의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금융상품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사료값 예방접종 등 비용부담이 늘어나고, 애견미용이나 훈련소 등 다양한 서비스가 생기면서 관련 소비도 증가하는 추세다. 하나SK카드는 21일 한국애견협회와 단독 제휴를 맺고 '마이펫 생활의 달인 카드'를 선보였다. 카드를 발급 받으면 협회 준회원으로 자동으로 등록돼 동물병원이나 애견 훈련 및 위탁시설, 장례업체 등 전국 30여개 제휴가맹점에서 5~10% 현장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반려동물 업종 관련 카드승인금액이 1,988억379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8.9% 증가했다.보험업계는 반려동물의 의료비 부담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파밀리아리스 애견 의료보험'은 애견의 상해, 질병 치료비, 배상 등을 보장해준다. 2011년 11월 출시 이후 월 평균 50건 이상 판매된다. 롯데손해보험도 올 초 고양이까지 혜택 범위를 늘린 '롯데마이펫보험'을 내놓았다. 가입기간 1년 보장으로 월 1만~4만원의 보험료를 내면 반려동물 수술 1회당 최고 150만원, 입원 하루당 최고 10만원을 보장한다. 두 마리 이상을 키우는 가정에 맞춰 보험료 10%를
인간사회에 오래전부터 함께 존재해 왔던 애완동물들을 단순히 인간의 장난감이 아닌 반려자(친구)란 의미에서 '반려동물(伴侶動物)'로 부르기 시작한지 오래 됐다. 뿐만아니라 외로운 인간 사회에 파고드는 반려동물 산업이 불루오션으로 점차 그 규모가커지고 있는 현황을 '매경이코노미'의 기사를 발췌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반려동물 산업, 어디까지 진화하고 있나 ?경제 불황에도 애견산업은 거침없이 성장하고 있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국내 인구는 어느새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관련 시장 규모만 2조원대에 이른다. 산업 분야도 다양해졌다. 초기 애견산업이 용품, 의료 부문에 국한돼 있었다면 최근에는 전용 호텔, 유치원, 장례식장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애견 시장이 성장하면서 애견브리더, 애견미용사 등 새로운 직업도 나타났다. 2020년 6조원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애견산업. 이 시장이 한국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수 있을까. ‘요람에서 무덤까지’ 서비스도 다양 우리나라 애견 인구가 부쩍 늘었다. 한국애견협회에 따르면 애완견을 키우는 인구는 약 1000만명에 달한다. 전체 인구의 20% 정도가 애완견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초반에는 사람이 보고 즐
'재단법인 서호추모공원' 손경희 이사장은 추모공원 재단을 설립, 운영하고있는 보기드문 여성 CEO로서 짧은 연륜에 비해 쉽지않은 묘지사업을 성공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또 그녀는 학구열도 대단하여 바쁜 틈틈이 강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운영하고있는 재단과 직접적으로 연관을 가지고있는 주제로 석사학위 논문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동일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계속하고있는 그녀의 논문은 "봉안당 고객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고객가치에 관한 연구(A Study on the Effects of Customer Value on Customer Satisfaction in Channel House)" 란 주제로서 업계에 꼭 필요하나 지금까지 깊게 터치한 바 없는 내용이다.본지는 그 내용을 조만간 전문을 소개할 예정이나 일단 그녀가 운영하고 있는 추모공원 현장을 찾아 보기로 했다.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에 자리한 ‘서호추모공원’, 따뜻한 초가을 햇살을 듬뿍 받으며 한눈에도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명당자리란 느낌이 든다. 미리 약속은 하였으나 늘 바쁜 시간을 틈낸 손경희 이사장은 환한 미소로 취재진을 환영해 주었다. 추모관 건물만 아니라면 마치 개인 별장 같기
장례문화와 장례산업은 뜻있는 인재들의 장례문화에 대한 애정과 꾸준한 연구 노력으로 그 빛을 발하고수준이 향상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본지는 이러한 의미에서 포럼을 정식 발족할 계획으로 있는바, 우선 최근 각고의 학구열로 미국 장례지도사와 미국시신보존위생사 자격을 가지고 국내 학계와 현장에서 활동하면서관련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딴 정진구 박사의 논문 초록을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국문초록장례관련 자격제도에 관한 한ㆍ미 비교법적 연구 A Comparative Study of Law on the Qualification System related with the Funeral in Korea and the United States선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정 진 구지도교수 김 홍 석 본 연구는 비교법적 연구로서 우리나라와 미국의 장례관련 자격제도인 시신보존위생사 및 장례지도사 자격제도와 관련된 법률을 비교ㆍ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장례관련 자격제도에 관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하였다. 우리나라에는 시신보존위생사 자격제도가 없고, 장례지도사 자격제도는 2012년 8월 5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서는
‘친절’, ‘봉사’, ‘정직’ 이라는 회사 이념과 ‘효’를 으뜸으로 표방하며 2004년 설립하여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효원상조(www.hwsj.co.kr/ 1588-8873)’가 장례의전을 행하는 상조회사를 뛰어 넘어 사회의 아픔을 같이하고 아픈 마음을 치유한다는 목표로 영등포 당산역에 ‘효원힐링센터’를 설립 했다. ‘효원힐링센터’의 힐다잉 체험 프로그램의 힐다잉은 힐링과 죽음의 합성어로 죽음 체험을 통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운상태에서 개인 간 또는 조직 간의 갈등의 원인을 고찰하여 상대와 소통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나아가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고 좀 더 긍정적인 사고와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여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며 힐다잉 체험뿐만 아니라 비운 마음을 행복과 사랑으로 채우도록 힐링 웃음/유머 강좌를 개설 하였고 사회생활과 조직생활에 필요한 리더쉽 강의 등 명강사들의 명강의 프로그램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장례문화를 선도하는 차별화 된 현장경험으로, 웰빙과 힐링을 넘어선, 웰다잉 교욱을 공익적인 차원에서 무료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나보세요. 어떻게 죽을 것인지에 대한 웰다잉(well -dying)이 없다면
2010년 1년 동안 자살자 수가 1만5566명인데요. 하루에 평균 42.6명이 목숨을 끊는다는 말입니다.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보다 자살로 죽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1.26명, 자살률은 10만 명당 33.5명입니다. 세배가 넘는 거죠. 사망원인 가운데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에 이어 자살이 4위입니다. 우리나라는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입니다. OECD 평균은 12.8명입니다. 오늘은 자살 예방 방법으로 거론되고 있는 심리적 부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 심리적 부검이라는 게 뭔가요? ▷ 심리적 부검, psychological autopsy라고 하는데요. 핀란드는 이 제도를 도입해 자살률을 크게 낮췄다고 합니다. 부검이라고 하면 사인과 병리적 변화, 손상 정도 등을 규명하기 위해 시체를 해부해서 검사하는 걸 말하죠. 심리적 부검이란 자살한 사람의 가족과 친구, 직장동료 등을 심층 인터뷰하고 유서와 일기, 전자우편, 병원 진료기록, 검시관의 진술 등의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이 사람이 왜 죽을 수밖에 없었는지, 이유를 규명하는 연구 방법을 말합니다. 19
▶말기환자 90%·호스피스 병동 100% 연명치료 거부▶"무의미한 연명치료는 고통" ▶화장 늘듯 임종문화도 변화, 대부분 보호자가 결정▶45세 김모씨는 현재 서울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누워 있다. 신장암 말기 상태다. 올해 5월 신장암이 뒤늦게 발견돼 수술을 받았으나 척추로 전이됐다. 지금은 암세포가 전신에 퍼져 의학적으로 회복 불가능한 상태다.이에 가족들은 임종 단계에서 심폐소생술·인공호흡기 등 이른바 연명(延命)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사전 의료의향서"에 대리 서약을 했다. ◆연명 치료 거부 결정의 딜레마서울대병원 종양내과 허대석 교수팀이 올해 2~7월 내과에 입원해 암으로 사망한 172명을 분석해보니 10명 중 9명(89.5%)이 대표적인 연명치료인 심폐소생술을 거부했다. 사전 의료의향서가 도입되기 전 2000년대 초반에는 환자측 선택으로 연명치료 거부사례는 거의 없었다.2000년대 중반부터 일부 병원에서 의향서 제도가 도입되면서 연명치료 거부 사례가 늘기 시작해 2007년에는 84% 정도로 올라왔다. 지난 2007년 같은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거부한 수는 84%였다. 4년 새 연명치료 거부가 더 늘어난 셈이다.특히 말기 암환자를 전문으로 간병하는 호
- 북 김정일 영결식 거행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 28일 평양에서 진행된 김정일 국방위원장 영결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운구차 행렬이 금수산기념궁전을 출발해 평양거리를 지나가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 김정일 장례기간 각종 기록 발표▶"연인원 2억6천만명 조의…평양 화환만 40만개"▶"조문 참여 위해 입원환자도 30% 이하로 급감"▶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기간을 결산한 내용을 담은 `민족대국상의 애도기간에 관한 상보"를 전했다. 지난 19일 북한 매체의 `특별방송" 예고부터 금수산기념궁전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조의식장 상황, 영결식, 중앙추도대회 등을 다뤘는데,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내외의 추도 열기를 강조한 점이 흥미롭다.중앙통신은 `상보"에서 "피눈물에 절은 10여일 동안 연 2억6천여만명의 인민군 장병들과 각 계층 근로자들, 청소년 학생들이 경애하는 장군님을 애타게 찾고 부르며 조의를 표시하고 온 겨레가 민족의 어버이를 가장 경건하게 추모했다"고 밝혔다.북한 인구가 2천40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북한의 모든 주민이 애도기간에 하루에 평균 한차례 정도 조의를 표했다는 얘기다. 통신은 특히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의 유래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는 양주시 백석읍 고능말에서 전승되어 내려온 만가이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장례를 치르고 노래를 불러왔다. 중국고대기록 수서열전에 (고려:고구려편)"처음부터 끝까지 슬피우는데 장사를 지낼 때 북치고 음악을 하며 춤추며 이를 보낸다" 라는 기록이 있고 성종실록 228권 5월8일 "큰상에 유밀과를 성대히 차려놓고 영구 앞에서 절을 드리려는데 중과 속인을 크게 모아 잡희를 올리고 밤새도록 술을 마시고 노래를 하며 춤춘다고 합니다" 라는 기록과 동방민족은 장례를 치루며 가무를 곁들여 마치 축제를 벌이는것 같다고 한것으로 보아 이것은 아주 옛날부터 내려온 풍습인 것 같다.이승에서의 죽음은 슬픔일 수 있지만 저승에서의 환생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므로 기뻐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장례는 슬픔으로만 일관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는 것에 대한 축복의 의식이 죽은 조상이나 산 자손에게 모두 복이 되는 일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민족은 죽음을 맞는 의식을 되도록 호상이 되게 하였던 것이며 이러한 목적이 상여를 화려하게 꾸미고 상여소리와 회다지소리를 정성껏 부르는 풍습도 낳았다고 할 것이다. 효
■ASIA FUNERAL EXPO & CONFERENCE 2012▶제1일 : 환영세션/ 국제적교육의 중요성/ 장례신업 전략적 마켓팅/ 국제정상회담/ 개막식/국제교류의밤/▶제2일 : 초점국가세션(호주)/ 종교없는장례의식/ 화장기술과 최신트렌드/ NFDA의 밤/ ▶제3일 : 장례책임자들의 재난시 행동/ 엠바밍의 기술적 세션/ 소셜미디어의 영향/ 녹색장례/ AFDA 축하파티▶제4일 : 홍콩 지역 장례시설 견학▶제5일 : 광저우 지역 장례시설 견학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그의 부친 김일성 주석 옆에 나란히 영구보존될 전망이다. 28일 영결식에서 김 위원장의 시신은 평양시내에서 주민들과 마지막 인사를 한 뒤 금수산 기념궁전으로 돌아와 아버지와 똑같은 방부처리 작업을 받을 것으로 추측된다.이미 ‘레닌 묘 연구소 소속’의 블라디슬라프 카젤체프 교수가 이끄는 러시아의 시신보존 전문가팀은 25일 평양에 도착해 작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 민영방송 NTV는 “모스크바 크렘린궁 앞 붉은 광장에 안치된 레닌 시신 보존을 책임지는 레닌 묘 연구소 소속 학자들이 이날 평양으로 출발했다”며 “러시아 혁명 지도자 블라디미르 레닌과 베트남 지도자 호찌민ㆍ중국 지도자 마오쩌둥ㆍ김일성 전 주석에 이어 ‘불멸의’ 국가 지도자가 한 명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카젤체프 교수는 북한으로 출발 전 NTV와 만나 “연구소의 (시신 보존) 기술은 상업 비밀에 속하며 우리만의 노하우”라며 말을 아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영구보존 처리는 뇌, 안구, 내장 등의 장기를 빼낸 시신을 발삼향의 방부액에 담가 액체를 인체에 삼투시킨 후 건조시키는 과정을 거치는 등 총 8개월~1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밝혔다.지난 94년 김 주석의 방부
참 오랜만에 한국장묘업계의 원로격 인사를 만났다. ‘(주)태림원(泰林園)’ 대표 이태인(李泰仁)사장이 바로 그다. 건장한 체구에 의욕적으로 보이는 그와 제품의 홍보 관계로 인사를 나누고 얘기를 진행하다 보니 그가 알고 있는 사람과 사건이 기자가 알고 있는 사람과 사건과 거의 일치한다. 1990년대 후반, 한국의 장묘산업이 막 번창하기 시작한 때로부터의 업계 동향과 흐름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얘기꽃을 피웠다. 장례신문의 원조 이야기, 납골묘 개발 발표회가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었던 일, 업계 최초로 납골업자들의 단체가 탄생한 이야기, 유골함의 등장과 부패 문제 해결을 위한 업자들의 노력 이야기, 한국 최초의 장례박람회 개최와 참가 이야기 등 얘기가 진행될수록 추억에 가까운 이야기들이 계속 흘러 나왔다. 굳이 구관(舊官)이 명관(名官)이란 격언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그의 독특한 창업정신과 지금 어느 제품과 비교해도 그 우수성을 인정할만한 기술력에 끌려 인터뷰로 이어 나갔다. ▶ 장묘업계에 최초로 발을 들여 놓은 것은 언제입니까?▷ 1998년 경이라고 기억합니다. 당시 화장문화 도입과 이에 따른 납골묘 조성의 성행에 발맞추어 습기 제거로 인한 결로 방지 아이템
▶내년부터 전국으로 사업 확장… 반려동물산업 표준화 이룰 것▶반려동물 전문업체 디비에스가 내년부터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관련 산업의 기업화ㆍ표준화에 나선다.박소연 디비에스(DBS) 대표(사진)는 최근 기자와 만나 20일 서울 송파 2호점을 시작으로 연내 4호점까지 이리온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서울을 넘어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이리온은 병원, 유치원, 호텔, 미용실 등 반려동물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디비에스는 대한제분이 100% 출자해 설립한 국내 첫 기업형 반려동물 전문업체로 지난 2월 서울 청담동에 이리온 1호점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이리온이 출범 7개월 만에 거둔 성적표는 일단 합격점. 초기 투자비용이 수십억원대로 컸던 탓에 손익분기점을 넘기진 못했지만, 지난달 매출이 개점 당시인 2월보다 4배 가량 늘어나는 등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반려동물들이 서비스를 받는 모습을 투명한 유리창과 카메라를 통해 지켜볼 수 있도록 하고 진료과목별로 의료진을 갖추는 등 고객들에게 믿음을 심어주는 전략이 주효했던 덕분이다. 탄력을 받은 디비에스는 연내 서울 송파 및 서북권에 2~4호점을 차례
▶동물 키우는 노년 점점 늘어, 개 10살이면 사람 나이 70살… 주인과 관절염 같이 걸려 절뚝가족같은 애완견 잃고 난 후 동물 장례업체서 일하겠다▶열한 살 마르티즈 예삐는 석 달 전 신장결석을 앓다가 죽었다. 비 오는 날 길을 잃고 파출소에 맡겨진 녀석을 데려다 키운 지 10년 만이었다. 설완종(62)씨는 예삐의 마지막 순간을 생생하게 떠올렸다. 피오줌을 보고 바닥에 늘어져 있으면서도 내게 꼬리를 흔들어요. 그렇게 착한 녀석인데, 눈도 못 감고 죽었어요. 목욕탕에서 축 처진 몸을 씻기려는데…. 목이 멘 설씨는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예삐는 지난해 사업을 정리한 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설씨의 애완견이자 가장 가까운 친구였다. 석 달 넘게 예삐의 추억을 더듬던 그는 17일부터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후원하는 에이지(AG)펫이라는 반려(伴侶) 동물 장례 업체에서 일하기로 했다. 직원 12명 모두가 60세 이상인데, 이 중 70%는 반려 동물의 죽음을 경험해본 사람들이다. 현장에서 반려 동물의 시신을 수습하는 의전(儀典)을 맡은 설씨는 반려 동물을 잃은 사람 마음은 누구보다 우리가 잘 안다고 말했다.▶노인 가구 27%, 반려 동물 키워반려 동물 장례 서비스는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