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03년 이후 14년간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다가 2017년 리투아니아의 OECD 가입에 따라 그 해만 자살률 2위를 기록하였으나 2018년 다시 1위를 차지하였다. 우스갯소리로 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어나려면 우리보다 사회적 환경이 더 심각한 국가가 회원국이 되든지 한국이 회원국을 탈퇴하든지 두 가지 방법밖에는 없을 거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극렬한 경쟁과 사회 전반적인 생명존중 인식 부족, 그리고 정부와 지자체의 자살 예방 노력도 자살률에 비하면 상당히 부족해 보인다. 자살에 의한 사망자 수는 2018년 총 13,670명으로 전년 대비 1,207명이 많은 9.7% 증가하였다. 1일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7.5명이다. 자살률은 80세 이상 연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증가하였으며, 특히 10대(22.1%), 40대(13.1%), 30대(12.2%)에서 크게 증가하였다. 한국에서 하루에 37명이나 생명을 포기하는 일이 발생한다는 사실 앞에서도 우리는 무감각하다. 조국 사태, 패스트트랙 같은 정치 사회적 이슈나 생태적 보전, 민주주의, 인권, 통일, 남녀평등 같은 어떤 보편적인 가치보다 생명의 가치가 우선되어야 하는데
노인을 위한 디지털은 없다 노인을 위한 디지털기술은 없다. 100만 구독자를 돌파한 시니어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는 최근 ‘막례는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식당’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해 다시 한 번 화제가 되었다. 무인 키오스크로 삽시간에 바뀐 햄버거 음식점을 찾아, 바뀐 디지털기술 때문에 노인들은 주문자체가 어려워진 현실에 분통을 터뜨린 것이다. 반면, 노인을 위한 디지털기술은 있다고 주장하는 할머니가 있다. 일본의 ‘코딩 할머니’로 유명한 와카미야 마사코 씨는 올해로 82세가 된 비공인 세계 최고령 프로그래머다. 그녀는 은퇴 후 컴퓨터 켜기부터 배우고 익힌 결과 급기야는 노인을 위한 스마트폰용 모바일 게임을 직접 만들기에 이르렀다. 6개월간 독학으로 아이폰용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한 그녀는 이렇게 노년학을 설파하기에 이른다. “노년이란 즐거운 거예요. 60세가 지나면 점점 재미있어집니다. 일에서도 벗어나고 자녀교육도 끝나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되죠.” 디지털, 배제에서 포용으로의 시대적 변화 박막례 할머니와 마사코 할머니의 차이는 무엇일까? 바로 디지털기술이, 디지털기술자가 노인들을 대하는 태도이다.무인 키오스크는 개발목표가 운영인력을
상상을 초월하는 편리와 도전을 제공한 지능정보화 사회 지능정보사회라는 단어를 처음 접하였을 때 그 함축적 의미에 탄성이 나왔다. 인간이 만들어낸 과학기술의 진화는 어디까지 계속될 수 있는 것일까?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들이 우리 생활에 접목되고 예측할 수도 없었던 스마트 세상이 열리고 있다. 지능이 사물에 담기고, 걷지 못하는 사람이 입는로봇을 이용하여 재활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삶의 제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사회가 도래하고 있다. 30년 동안 진행된 정보화 사회에 아직 익숙하지 못한 채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뇌공학 등 수많은 과학기술의 발전에 혼동을 거듭하고 있지만, 지식정보 시대는 우리의 삶에 상상을 초월하는 편리와 도전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단지 기회를 누리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고, 오용되는 사회 윤리적 문제 등을 해결한다면 과학기술의 발전은 장노년층을 위한 새로운 역할과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다. 지능정보화 사회가 만든 디지털에이징 21세기가 시작되면서 인구구조의 변화는 장노년층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시대를 접목한 장노년층은 어느 계층보다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세대이지만 지능정보사회
사람들이 왜 대학 입시에 공정함이 필요하냐고 말하는데, 인간이 자기 잠재력을 계발하여 소질을 최대한 성장시켜 사회의 좋은 자원에 접근할 경로마저 공정할 필요를 못 느낀다면 딱히 다른 데서도 공정함이라는 게 필요한가 싶다. 그렇게 따지면 공정성 같은 게 왜 필요한데? 기업 인사나 취직은 공정해야 하나? 어차피 조직 유지만 되고 회사가 돈 벌어주게만 하면 되지. 힘센 사람이라 나에게 원하는 자리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나와 가까이에 있는 것도 능력 아니야? 재판이나 수사도 꼭 공정해야 되나? 나쁜 놈 잘 잡으면 되지. 어차피 나쁜 놈인데 변호사 좀 없으면 안되고 고문하고 주리 틀면 안되냐? 전쟁에서 이기면 진 쪽을 모조리 대대손손 노예로 삼고, 돈을 받고 벼슬을 팔고 모든 지위와 칭호를 능력 상관 없이 일가친척에게만 분배하여 이너서클에 들지 못한 부모의 자식으로 태어나면 아예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도전할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은 신분제를 철폐한 게 100년이나 지났을까. 대대로 솔거노비 외거노비로 살다가 주인님에게 심심할 때마다 뺨따귀 맞고 강간 당해도 변호사를 선임받을 권리는커녕 하소연 좀 했다고 나으리들에게 곤장 맞는 시대로 돌아가야 정신차릴까?
나폴레옹 장군이 남긴 명언이 있다. "인류의 미래는 인간의 상상력과 비전에 달려 있다." 곱씹을수록 실감나는 말이다. 상상력은 역사를 만드는 추진력이 된다.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이 문화를 일으키고, 사람 살만한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창출(創出)한다. 비전(Vision)이 무엇인가? 왜 비전이 있고 없고에 따라 국가의 장래가 달라지는가? 비전이란 지도자가 앞장서고 국민 모두가 마음을 합하여 나아가야 할 미래의 목표이다. 국토가 넓다고 부강한 나라가 되는 것이 아니다. 자원이 많다고 부강한 나라가 되는 것도 아니다. 사람이다. 부강한 나라,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사람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말은 가치관, 추구하는 목표, 미래를 창조하여 나가는 상상력과 비전을 지닌 사람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그리고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상상력이 있고 비전이 있을 때 모든 악조건을 극복하며 밝은 미래를 열어나간다. 예를 들어 남미(南美)와 북미(北美)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17세기 같은 시대에 양쪽의 개척이 시작되었다. 같은 유럽 사람들이 같은 시대에 진출하여 개척을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그 결과가 어떠한가? 남미는
. 여러 해 전, 고려대 의대 남학생 3명이 여학생 1명과 함께 지방에 놀러갔다가 남학생 3명이 함께 1명의 여학생을 성추행하여 재입학이 불가능한 ‘출교’ 조치를 당한 적이 있었다. 그 사건은 ‘의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개인의 윤리성’에 대한 질문을 이 사회에 던졌다. 그리고 그 윤리성의 기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만들어졌고, 그 여론에 따라 3명의 남학생에 대한 출교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다시 다른 의과대학 또는 의전원에 시험을 통해 입학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사회는 다른 전공과목과 달리 그들이 의사의 길을 걸어야 하기에 보다 엄격한 자격을 요구한 것이다. 현재까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 초국의 딸 조민의 윤리적 혐의를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1. 단국대의대 교실에서 2주간 인턴을 하고서 SCIE급 의학논문의 제1저자 자리를 꿰찼다. 불법은 아니나, 마땅히 제1저자의 지위를 가졌어야 했을 누군가의 권리를 강탈한 것이다. 2. 어머니가 교수직에 있는 동양대학교 총장상을 받고 의전원 입학시에 활용했으나 동양대에서는 발급사실이 없고 양식과 일련번호가 달라 사문서위조를 의심받는 상황이다. 만일
행복만큼 우리에게 착각과 환상을 불러 오는 말이 없다. 당신의 직업에서 행복을 목표로 하면 사실은 그 반대를 느끼는 일이 더 많게 될 것이라는 지혜로운 글이 있어서 소개한다. 이유는 행복이란 것이,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영구적인 상태가 아니라 기분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늘 감정은 기복을 탄다. 나는 나의 일자리에서 행복한 상태를 기대하는데 고객은 소리를 지르고, 감정 고문을 하고, 동료는 게으름을 피우며 일을 나에게 밀어버리고, 관리자는 구체적인 제약을 모른 채로 채근만 하면 당신은 당신의 일에서 실망하고 낙담하고 급격하게 우울하게 되고, 당신이 실패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할 위험이 있다. 일을 하고서 받는 월급은 바로 이런 스트레스의 댓가이다. 만약 일하는 것이 행복한 상태만 유지된다면 그것은 엔터테인먼트(오락)이다. 당신은 노래방에, 찜질방에, 야구장에, 극장과 콘서트에 갈 때 돈을 낸다. 왜? 스트레스 없이 즐겁기만 한 경험을 위해 돈을 내는 것이다. 일자리는 그렇지 않다. 스트레스가 있고 행복하지 않을 감정의 고통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직장은 당신에게 돈을 준다. 회사가 아주 힘들게 벌어온 돈을 당신에게 주는 이유다. 일(직장)에서 그리고
미국에서 주목 받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중 한 명인 벤처 사업가 출신의 앤드류 양(중국계)이 “앞으로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파괴할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노동 활동 인구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한 달에 1인 당 1천 달러씩 기본소득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논쟁도 없이 지자체장들이 사실상 일부 국민에게 ‘xx수당’의 이름으로 기본소득제를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파괴해서 실업이 증가할 것이라는 것은 기술이 자동화의 위력을 보여줄 때마다 제기되었던, 그러나 근본적으로 틀린 이야기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이른바 특이점(Singularity)을 주장하는 공상과학자들이 넘쳐나지만 4차산업혁명 책 장사, 강사료 높이는 자들의 공포 마케팅일 이다. 지금 미국은 반세기만의 최저실업률이고, 이렇게 높은 고용은 여성의 꾸준한 경제참여 확대를 통해서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자동화가 일자리를 줄인다는 주장은 인간이 생산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안정되어 있다는 가정에서 우선 출발한다. 생산물(Output)이 한정된 상태에서는, 자동화가 이루어지는 것과 함께 일자리가 줄어든다. . 그런데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고, 끊임없는 새로운
라트비아가 OECD 국가가 되기 전까지 우리나라가 줄곧 1위를 했던 것이 자살률이다. 노인 자살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이 그 중요한 원인이다. 이는 가족 구성의 급격한 변화이자, 빈곤의 문제이고, 의료 실패의 현상으로 보아야 한다. 노인들, 특히 할아버지 자살율이 높은데 사회복지 비용이 표를 매수하는 데 쓰이느라 청년수당, 아동수당 등으로 쓰이고 있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복지를 늘려야 하는 영역이 있다면 바로 노인 빈곤 문제라고 생각한다. 아들 하나 길러놓으면 은퇴 후가 보장된다고 생각하며 살았던 농경시대의 가치관으로 살다가 정작 은퇴하고 나니 출구가 없는 노인 빈곤 문제에 복지 자원이 집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자살율이 높은 이유 중의 하나가 정신질환의 치료 거부나 인식 부족이다. OECD국가 중에서 항우울증 치료나 심리 상담을 하고 있는 사람의 비중이 뒤에서 두 번째로 낮다. 그래서 나는 이 분야를 의료의 실패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한 의료 실패의 원인 중 하나가 우리나라에는 엉터리 심리상담, 유사 상담사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너무 쉽게 자격증을 남발하는 사회다. 최근 내가 한의사의 공황장해 상담과 치료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글을 쓴
지난 4월 6일 대한병원협회 KHC 주제발표를 끝으로 6개월간의 안식월에 들어가는 서울의대 김윤 교수(의료관리학교실)의 발걸음이 무거워보였다.그는 최근 문케어 부작용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형 대학병원 쏠림현상에 대해 ‘그럴수도 있겠다'(하지만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하고 생각했는데 현실로 나타났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해법을 최근 공개된 연구용역 결과인 상종 확대에서 찾았다. 어떻게 상종 확대가 환자쏠림을 해결할 수 있을까. 병원의 갯수만 늘리는 동시에 경증환자를 적게 봐야 한다는 평가기준을 세우면 결과적으로 중증환자를 진료하는 상종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또 한발 더 나아가 앞서 풀지 못했던 과제인 의료전달체계를 재정립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 교실 김윤 교수의 인터뷰 기사. 아침에 이 기사를 읽고 잘못하면 거친 말이 나올 것 같아 참았다가 글을 씁니다. 김윤 교수는 문재인 케어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대형 대학병원 쏠림 현상에 대해 ‘그럴 수도 있겠다'(하지만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하고 생각했는데 현실로 나타났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고 합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3월 25일 경기 파주시 적군묘지에서 북한 군인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제3차 파주 적성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인 추모제’다. 적군묘지에는 6.25 전쟁 당시 남침해 우리 국민을 살해하고 우리 땅을 유린한 적군들의 시체와 무장공비들의 시체 1080구가 묻혀 있다. 이들을 추모한다는 행사에 참석한 정치인들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파주을 박정 국회의원, 최종환 파주시장, 손배찬 파주시의장, 그리고 시의원 모두이다. 무려 대한민국 집권여당의 정치인이라는 자들이 북한군, 중공군, 무장공비들을 추모하겠다고 적군묘지에 간 것이다. 북한 정권을 추종했던 통합진보당 같은 군소 종북 정당이라도 용서가 안 되는 짓을 벌였다. ▲ 6.25 전쟁 당시 남침해 우리 국민을 살해하고 우리 땅을 유린한 적군들의 시체와 무장공비들의 시체 1080구가 묻혀 있다.. 놀랍게도, 최종환 파주시장을 제외한 민주당 정치인 그 누구도 불과 사흘 전 3월 22일 같은 파주에서 있었던 ‘제 4회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심지어 박정 의원의 경우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는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지만, 3회째 되는 북한군 추모제에는 매년 참석했다고 한다. 대
친한파 일본 여배우 구로다 후쿠미 인터뷰 . 한일관계가 유례없이 얼어붙고 있다. 원 징용공 소송으로 일본의 대 한국 여론은 악화되고 한국 국회의장이 천황폐하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관계 복원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닛케이비즈니스 3월 11일호 특집 ‘한국,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에서는 정치에서 경제까지 한국과 일본을 둘러싼 환경 변화를 거론하며 경제적으로 결부된 것도 많은 가운데 양국이 다시 좋은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한국통으로 잘 알려진, 오랜 세월 한일 간 우호 친선을 위해 애써 온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정부로부터 서훈을 받기도 한 여배우 구로다 후쿠미의 생각을 들어 봤다. 구로다 씨는 일본 유명 인사 중에서도 특별히 더 유수한 한국통으로 알려진 분이십니다. 현재 한일관계를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어떻든 35년 동안 한국과 인연을 맺어온 입장에서 오늘날까지도 한일 간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얽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반 년 동안의 사건은 지금까지 일어난 한일 간의 모든 문제를 날려버릴 정도로 강한 임팩트가 있습니다. 이른바 징용공 소송 문제, 위안부 재단 해산, 일본 초계기에 대한 레이더 조
뭐든지 죽는다는 게 요즘 시대의 키워드다. 대학도 죽고, 지식도 죽고, 책도 죽고, 종이 신문도 죽고. 그럼 TV나 영화는 생생하게 살아남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가? 그것도 아니다. 젊은 세대는 더 이상 지상파 TV를 보지 않고, 영화관도 잘 가지 않는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거나 넷플릭스로 영화를 본다. 나이 든 세대는 정치적 견해가 맞지 않아 TV를 보지 않고 유튜브만 본다. 결국 TV도 영화관도 죽음의 대열에 끼어들었다. 뭔가 사회 전체가 재편성되고 있는 불안한 시대다. 올 초, SK텔레콤(SKT)과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공동사업 협약식을 맺었다고 한다. 무기력하게 넷플릭스에 콘텐트 플랫폼 시장을 내줄 수 없다는 위기감으로 공통의 적 넷플릭스에 대항하기 위해서이다. 아직은 넷플릭스의 주 시청층이 20~30대에 머물러 있지만 SNS와 유튜브에서 보여준 고령층의 놀라운 적응력을 감안할 때 한국에서 넷플릭스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위협이 되는 건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젊은층을 넘어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넷플릭스에서 보고 싶은 콘텐트를 자유자재로 찾아보게 되는 날, 이미 쇠락의 길에 접어든 지상파는 물론 지난 10년간 고공성장해온 IP
사실 적성이니 사명이니 무슨 생각으로 그랬겠나. 돈을 벌고 싶어서 의·치대에 관심을 가졌고, 그 중에 서도 돈을 벌 때까지 더 오랜 시간 수련해야 하며 ER 근무까지 있는 의과대학보다, 조기에 수익창출이 시작되며 일의 고됨도 비교적 낮아 보였고 비급여 항목이 많았던 치과대학에 매력을 느꼈을 뿐이다. 한때 치대 입시가 의대 이상이던 시절도 있을 정도였으니, 당시로선 재무관리적 사고를 내재화한 합리적 경제인의 판단이었다. 어쨌든 그때 높은 확률로 고정수익이 예상되는 치과대학보다, 미래 직업과 기대소득이 확정되지 않은 일종의 위험자산이라 할 수 있는 서울의 인문대, 사회대를 택한 것도, 결과론적인 관점이지만 지금 보면 경제적으로도 최악은 아닌 선택이었다. 무엇보다 시골생활 6년을 못 버티고 옮겼을 것이다. 실제 그런 이유로 지방국립의대를 다니다 온 대학 동기도 있었던 때이니. 2. 그런 상상과는 사뭇 다른 광경들을 본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의사 피살에 이은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 과로사. 환자에게 살해당한 정신과 의사의 유족은 원망하기는 커녕 조의금 1억 원을 기부했으며, 일 주일에 한번 퇴근하는 격무에 시달리다 과로사한 국립중앙의료원 센터장의 유족은
국민들의 단점은 줄여나가고 장점은 높여 나가는 솜씨를 일컬어 지도력이라 한다. 바른 지도력을 지닌 국가나 사회는 발전하고 그렇지 못한 사회는 정체된다.그런 지도력의 핵심에 정치 지도력이 있다. 정치 지도력이 바로 세워져야 국민들의 진취적 기상이 높아지고 개척 정신이 뻗어나가게 된다. 그래서 국가와 사회가 발전하게 된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의 지도력은 어떠한가? 우리나라의 정치 지도력은 어느 수준에 있는가? 우리나라 정치 지도력의 수준을 느낀 대로 표현하자면 마치 개싸움을 보는 듯하다. 서로 으르렁거리며 밀고 밀리는 모양새가 그러하다. 이 줄에 섰다가 저 골목으로 갔다가 하는 모양이 꼭 개싸움이다. 개싸움 중에서도 똥개싸움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 수준인데 어쩌겠는가.이런 수준을 넘어서는 길은 없을까? 한 가지 길이 있다. 새로운 풍토, 새로운 정치 지도력을 만들어내는 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만들 것인가? 국민들이 똑똑해지면 된다. 진실하고 유능하고 비전 있는 일꾼들을 뽑아 밀어주고 길러주어야 한다. 그런 지도자들이 통일한국시대를 열어 나가게 하여야 한다. 통일한국시대를 열고 이끌어 나갈 그런 정치 지도력을 기르는 일에 모두가 지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