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국제 컨벤션센터인 '빅사이트'에서 12월 8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국제장례박람회(ENDEX/ Life Ending Industry EXPO2015)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총 180개에 달하는 부스 출전회사 명단은 10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며 본지는 일본 TSO 본사와 제휴 관계를 맺고 본사 로고가 일본 ENDEX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되어 있다(http://ifcx.jp). 'ENDEX실행위원회'에서는 본지에 중간 보도 자료를 보내왔는데 이에 따라 몇몇 출전사와 상품을 소개한다. 한편 본지 홈페이지에도 ENDEX 배너를 교환하기로 합의한 바, 본사에서는 현지에서 실시되는 국제장례문화이벤트에의 참여와일본 장례문화를 현지에서 체감할 컨퍼런스 참여 가능성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견학 행사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장례용품페키지 셋트 - 삼화물산(주) 고객의 니드에 따라 선진 상품을 제공하고 통합 지원하는 이 회사는 전국 각지에 거점을 두고 조언에서 애프터 서비스까지 기존 개념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발상과 마인로 장례용품의 제조 판매에 도전하고 있다. 제단용구를 비롯한 장례식장 설계의 조언, 장례용품 전반적이고 폭넓은 제품 및
노인의 날에 생각한다⑤ 장수의 조건/‘노인의 나라’로 알려진 대표적인 장수국가 일본에서 100세 이상의 초고령자인 ‘백수자(百壽者)’가 늘어나고 있다. 한 세기에 걸쳐 삶을 누리는 노인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일본에서는 인간의 수명에 대한 신체적·심리적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지난 9월 21일 일본 경로의 날을 맞아 후생노동성이 국내 노인 인구를 집계한 결과 처음으로 100세 이상의 노인이 6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50년에는 100세 이상의 노인이 약 70만 명에 도달할 것이란 추계도 나왔다. 생활환경의 위생 상태와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일 수 있지만, 특히 일본에서는 2000년쯤부터 100세 이상에 해당하는 초고령자들의 신체적·심리적 특징을 탐구하는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했다. 도쿄(東京) 건강장수의료센터 마스이 유키에(增井幸惠) 연구원은 지금까지 200명에 가까운 초고령자들에 대한 청취 조사를 거듭해 이들의 성격에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마스이 연구원은 교도통신에 “(청취 조사 결과) ‘성실하고 호기심이 왕성하며 사교성이 높은’ 사람들이 많았다”고
노인의날에 생각한다①고령사회 조기진입, 경제력 갈수록 저하/ 대한민국이 급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통계청의 ‘2015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662만 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3.1%를 차지했다. 10년 전보다 200만 명 증가한 것으로, 전체 인구 8명 중 1명은 노인인 셈이다. 예전보다 오래 살긴 하지만 상당수 노인들은 현재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백세시대가 열렸지만, 삶의 질적인 측면에선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어 장수가 축복이 아닌 저주란 지적도 나온다. ▶2017년엔 노인인구가 아이인구 추월= 2015 노령화지수(0~14세의 유소년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94.1명을 기록, 5년 전보다 25.7명 높아졌다. 2년 뒤엔 104.1명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추월해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로 접어든다. ‘N포세대’로 불리는 청년들이 결혼이나 출산을 포기해 아이들은 줄어들고 동시에 노인들의 수명은 길어지면서 아이들 수와 노인 수의 역전 현상이 앞당겨지고 있는 것이다. 2060년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40%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고령화는 급속하게
노인의 날에 생각한다③ 학대받는 노인 '서러운 황혼'/노인 학대는 끊이지 않고 증가하고 있어 그 날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65세 노인 인구 비율은 18.5%로, 전남 22%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고령화에 따라 노인 학대 문제도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노인이 노인을 학대하는 사례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발표한 ‘노인 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노인 학대 접수 건수는 762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2년 226건, 2013년 253건, 지난해 283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어났다. 노인학대로 판정되는 사례도 2013년 111건에서 지난해 120건으로 9건이 늘어 8.1% 증가했다. 가해자 유형별로는 아들이 40.5%로 가장 높았으며 배우자 19.8%, 딸과 본인 12.1%, 타인 6%, 며느리와 타 기관 3.4%, 손자녀 2.6% 등이다. 문제는 노인 학대 가해자 130명 중 40.8%인 53명이 60대 이상 노인으로, ‘노-노 학대’로 확인되면서 사회적 관심이 요구된다.‘노-노 학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제19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심 대한노인회장의 인사말에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휴식 카페’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과거에도 중년 남성들은 점심시간에 짬을 내 사우나를 찾기도 했지만, 요즘 오피스가(街)를 점령한 ‘휴식 카페’는 혼자 있고 싶은 젊은 남녀 직장인을 대상으로 삼는다. 직장 동료들과 밥 먹고 커피 마시면서 필요 이상의 돈을 쓰느니 자발적으로 고립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서울 종로구에 있는 카페 ‘낮잠’은 넓은 공간에 해먹을 설치해 놨다. 낯선 이들끼리 어색하지 않도록 하얀색 천을 달아놓아 누웠을 때 원하는 만큼 가릴 수 있다. 서로 얼굴을 마주치지 않아도 된다. 새 소리를 지속적으로 틀어줘 눈을 감고 있으면 잠시 휴양림에 온 듯한 착각도 든다. 낮잠을 위한 공간인 만큼 영업시간도 초저녁이면 끝난다. 5000원을 내면 낮잠도 잘 수 있고 나가면서 커피도 테이크아웃할 수 있다. 이런 카페가 유행하는 이유에 대해 우성민 씨(36·여)는 “여사원 휴게실이 있기는 하지만 직장 상사나 동료가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이용하기가 어렵다”며 “근무가 태만하다는 느낌을 줄까 봐 눈코를 손수건으로 덮고 잔 적도 있다”고 말했다. 눈치 볼 것 없이 30분만이라도 편하게 쉬고 싶어 하는 직장인의 심리를
고(故) 신해철의 유해가 봉안당 밖으로 나와 야외 안치단으로 옮겨진다. 소속사에 따르면 고 신해철의 1주기를 하루 앞둔 26일 경기 안성시 유토피아 추모관 납골당에 안치된 유골을 야외 안치단(묘비)으로 옮기는 봉안식이 거행된다. 안치단은 높이 2m, 세로 폭 1m70cm 가량으로, 추모관 내 평화 광장 위 동산에 세워진다. 이 안치단에는 '히얼 아이 스탠드 포 유'(Here I Stand For You) 가사가 새겨졌다. 이 노래는 고 신해철이 지난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폐막을 기념해 만든 곡이다.매일경제 보도에 의하면 고인의 묘비 형태는 딸 신지유(10) 양이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유 양이 그린 스케치북 속 그림은 묘비 도면과 비슷하다. 애초 피라미드 형태 안치단 꼭대기에 십자가까지 있으나 이는 배제됐다. 누구보다 딸 지유 양 사랑이 각별했던 고 신해철은 생전 천주교 세례를 받은 것으로 잘 알려졌다. 다양한 종교의 팬들을 고려해 간소화 됐으나 그의 주요 장례 일정 역시 천주교식으로 치러진 바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유 양이 아버지(신해철)를 잃었을 당시 슬픔 속 밤새 고심 끝 희망한 묘비가 1주기를 맞아 빛을 보게 됐
그동안 얼음상태의 물만 있다고 알려진 화성에 ‘흐르는 물이 있다’는 증거가 발표됐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9일(한국시간) 오전 워싱턴 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성에 소금이 녹은 물이 하천처럼 흐르고 있다는 증거를 알아냈다”면서 “얼음이 아닌 흐르는 물을 화성에서 발견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NASA의 연구진들은 화성정찰위성이 찍은 화성의 지형사진을 분석하다가 계절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어두운 색의 경사면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일이 반복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100m 길이의 경사면은 영하 23도로 비교적 따뜻한 날씨일 때 나타났다. 이 어두운 부분이 바로 물이 흐르는 모습이라는 것. 영하 23도인데도 물이 얼지 않은 이유는 물에 나트륨, 마그네슘과 같은 소금성분이 녹아있어서다. 소금성분이 든 물은 순수한 물보다 더 낮은 온도에서 얼음이 된다. 바다가 겨울에도 잘 얼지 않는 것은 이 때문. NASA는 “이번 연구결과는 화성에 외계생명체가 있을 가능성과 함께 인류가 미래에 살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화성의 표면을 찍은 사진. 어두운 색의 줄무늬가 ‘흐르는 물’로 추정되는 곳. NASA 제공
멀리 타국까지 날아와 정착해 살아가는 외국인들에게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들 중에는 아예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해 '한국인'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도 한다. 이런 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충북에서는 해마다 200∼300개의 '새로운 가문'이 생겨나고 있다. 28일 법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청주지법(충주·제천·영동지원 포함)에서 이뤄진 외국인의 창성창본(創姓創本)은 모두 200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귀화 후 새로운 성씨와 본관을 만드는 이런 창성창본은 충북의 경우 2011년 312건, 2012년 261건, 2013년 299건, 지난해 331건 등 매년 200∼300건을 상회한다. 올해 1월 기준 도내에는 모두 4만8천2명(남 2만6천671명, 여 2만1천331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중 국내에 잠시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1만9천371명)가 대부분이지만 다문화가족으로 분류되는 결혼이민자(4천694명)와 혼인귀화자(3천212명), 기타 사유 귀화자(830명)도 8천736명에 이른다. 그 수도 전년도(8천370명)보다 4.4%(366명) 증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적 취득 전인 결혼이민자들은 귀화
노인 문제 또는 인구 고령화 문제는 이미 ‘노인의 나라’ 일본을 비롯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도 현실로 닥쳐온 사안이다. 각국은 특색에 맞는 정책으로 노인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어느 국가의 모델이 최고라는 평가를 내리기는 이른 상황이다. 영국과 미국 등 서구 선진국들도 ‘베이미 부머’ 세대의 은퇴와 함께 본격적인 인구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다. 영국의 경우 지난 2010년 국민 평균 연령이 40세였지만 오는 2035년에는 42세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인구 통계상 65세 이상 노인이 16세 이하 인구수를 추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영국 정부는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보건의료, 복지 서비스 수요를 줄이기 위해 노령 인구를 다시 노동시장으로 편입시킬 방안을 찾고 있다. 즉 노인 인구가 가족과 사회의 ‘부양 대상’으로 편입되는 시점을 더 늦추는 방식을 시도하는 것이다. 따라서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대학의 재교육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대학등록금 융자 대상을 현행 54세 이하에서 60세 이하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노인 세대가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에 가담할 수 있도록 해 고령층이 경제적 혜택을 누리게 함과 동시에 사회의 부양 부담도
게이오대 출신의 방사선 癌치료 전문의가 쓴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요령’ 이 책은 가히 의사들에 대한 선전포고로, 자신은 일본 의료계 왕따 신세가 됐으나 2013년 100만부를 돌파하여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그는 문예춘추에 기고한 유사한 내용의 기고로 일본의 권위 있는 기쿠치간쇼(菊池寬賞)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가 주장하는 내용의 구체적인 데이터나 이유는 생략하고 일부 그럴싸한 결론 부분만 간추려 소개하면 * 과도한 첨단 검사, 건강검진은 공연히 병을 만들고 키운다.* 기본적으로 自覺症狀이 없고 밥맛도 좋다면 허둥지둥 병원에 가서 여기저기 어떻다는 둥 발설하지 말라. 치료를 안달하면 의사만 좋은 일 시킨다.* 병원이나 의사도 비즈니스이고 생활인인 만큼 맹목적으로 과도하게 의존할 건 아니다.* 대형병원일수록 당신은 실험 대상이자 봉이다.* 藥은 될수록 먹지 말라. 혈압, 콜레스테롤도 운동으로 내리게 해라. 醫師가 된 후에야 藥害의 무서움을 알았다. 藥은 기본적으로 毒物이다. 모든 약에는 부작용의 리스크가 있다.* 癌 진단 받으면 수술, 항암제, 방사선으로 이어지는 표준치료를 너무 쉽게 수락하는 경향이 있는데 증상 없이 검사에서 발견된 암이란
매장 중심의 전통적인 장례문화가 점차 변하면서 장묘방법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장묘시설이나 서비스 관련 정보 제공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장사(장례/장묘) 서비스를 직접 이용한 소비자 6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7.3%(494명)는 화장을, 22.7%(145명)는 매장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을 선택한 소비자 494명 중 봉안시설(봉안당, 봉안묘) 이용이 368명(74.5%)으로 가장 많았고, 자연장(수목장 및 잔디장) 117명(23.7%), 산골 9명(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3일간의 짧은 장례로 경황없는 가운데 장묘서비스를 선택, 소비해야 하는 특성상 소비자는 장묘에 관한 정보를 쉽게 취득해 비교할 수 있어야 하지만 조사 결과 장묘업체 267개 중 90여 개(33.7%) 업체는 홈페이지도 없이 영업하고 있어 소비자 정보제공이 매우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나마 홈페이지가 있는 업체 중에도 거래조건을 표시한 봉안당은 21.4%, 수목장은 20.0%에 불과하여, 소비자들이 객관적인 정보 보다는 장례식장 주변의 소개인, 중간상들의
●박대통령, UN '새마을운동 고위급특별행사' 참석●박근혜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각) "새마을 운동이 각국의 특수 상황과 시대변화에 부합한 글로벌 개발전략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 개발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마을 운동에 기초한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이 지구촌 빈곤퇴치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대한민국은 이를 위해 다른 개도국들은 물론, 유엔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세계은행을 비롯한 국제기구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끈 개발 정책이자, 국민적 의식 개혁 운동이었다."면서 "그 결과 한국은 반세기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뤄낸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고,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은 당시 대통령이었던 선친(박정희 전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성공요인들이 어떻게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국민과 나라를 바꿔 놓는지 경험할 수 있었다
얼마전 회복 가능성이 없는 말기 환자의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존엄사법’이 발의되면서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환자 및 가족 10명 중 7명이 연명치료 중단에 찬성하는 등 사회적 공감대도 일정 부분 형성됐지만 종교계와 일부 의료계의 반발 탓에 입법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상속문제 등에 악용될 소지도 있어 관련 대책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올해 들어 새누리당이 존엄사 관련 토론회를 열어 법률안을 논의한 데 이어 지난 6월엔 의사 출신인 신상진 새누리당 의원이 ‘존엄사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존엄사법은 말기 환자가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스스로 중단할 수 있는 결정권을 존중하기 위해 존엄사의 개념과 요건, 처벌 규정을 강화했다. 존엄사 대상은 ‘2명 이상의 의사가 말기로 진단해 의학적으로 회복 가능성이 없는 경우’로 명시했다. 또 환자가 존엄사를 선택하려면 주치의를 비롯한 의료진의 판단이 기록된 자료를 국가의료윤리심의위원회가 먼저 심의해야 한다. 환자가 언제든 존엄사에 대한 의사 표시를 철회하도록 하는 규정도 포함됐다. 의사가 말기 환자의 생각과 상관없이 연명치료를 중단해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
수원시 연화장의 승화원(화장장)에서 특별한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고인의 넋을 위로하고 상주와 추모객의 슬픔을 달래는 추모음악회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시설관리공단과 사단법인 아리수가 주관하는 추모음악회 ‘돌아가는 길’은 지난 8월 19일 부터 오는 10월 1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수원시는 지난 4월 1일부터 수원시 장례식장과 연화장 등을 직접 운영하면서 새로운 장례문화 정착을 위해 힘 쏟고 있는데 이번 공연도 그 가운데 하나다. 다소 형식화 되어 있는 장례절차를 예술이 함께하는 장례 문화로 탈바꿈시키려는 시도이다. 과거 70, 8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장례에는 문화가 함께 있었다. ‘상여소리’를 통해 고인과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았고, ‘상여놀이’를 통해 서로를 위로했다. 이런 전통문화를 현대에 맞게 살려내고 추도식과 추모문화로 함께하고자 기획했다고 한다. 또 요람에서 무덤까지, 희로애락을 수원시민과 함께하려는 수원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추모음악회 ‘돌아가는 길’은 추모노래와 국악기 연주, 춤, 추모시 낭송 등으로 50분간 진행한다. 로비에서 진행되는 추모음악회는 화장을 기다리던 유가족들에게 조용하지만 큰 호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