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대학 유휴시설을 활용한 시니어 복합공간 ‘하하(HAHA)캠퍼스’를 조성하고 시민에게 전면 개방한다. 고령사회 대응과 지역대학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이 사업은 단순한 공간 조성을 넘어 ‘생활권 기반 복지·교육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하는 모델로 주목된다.
부산광역시는 부산가톨릭대학교 내 ‘하하(HAHA)캠퍼스’ 마중물 사업을 완료하고 주요 시설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하하캠퍼스’는 지역대학의 유휴시설을 활용해 문화·여가, 건강·체육, 교육, 일자리, 사회공헌 기능을 집적한 시니어 복합단지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 든다(Happy Aging, Healthy Aging)’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하는 도시형 모델로 기획됐다.
부산시는 2024년부터 총 45억 원을 투입해 건강·돌봄, 교육·여가, 체육·휴식 기능을 결합한 복합공간 조성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3월 관련 사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캠퍼스에는 운동장과 피클볼장, 러닝트랙 등 야외 체육시설을 비롯해 시니어 대상 교육 프로그램인 ‘하하에듀프로그램’, 건강관리 기능을 담당하는 ‘하하건강센터’가 들어섰다. 여기에 무장애 산책로인 ‘나눔길’, 시니어 건강놀이터와 황톳길, 공공도서관까지 조성되며 일상 속 건강과 여가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특히 테니스와 배드민턴, 탁구의 요소를 결합한 ‘피클볼’ 시설 도입은 고령층 친화형 스포츠 확산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본격 운영에 앞서 이달 말 개설되는 전용 누리집을 통해 시설 정보 제공과 함께 운동장·피클볼장 등 체육시설 대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23일 부산가톨릭대학교를 방문해 손삼석 천주교 부산교구장과 하하캠퍼스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주요 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프로그램 참여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단일 캠퍼스에 그치지 않고 도시 전반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고신대학교와 서부산권 등으로 확대해 생활권 단위 거점형 하하캠퍼스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시장은 “하하캠퍼스는 대학 유휴자원과 15분 도시 정책을 결합한 상생 모델”이라며 “교육·문화·건강 기능을 집적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관계망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부산경제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