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페트라'서 2150년전 유적터 발견

  • 등록 2016.06.11 1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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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남부에 위치한 고대 유적 도시 ‘페트라’에서 최소 2150년 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유적이 발견됐다. 페트라는 1989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인디아나 존스–최후의 성전’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미국 앨라배마대의 새라 파캑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페트라에서 가로 56m, 세로 49m 크기의 구조물과 그 파편들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구조물 내부 바닥에는 판석이 깔렸고 기둥과 거대한 계단까지 놓여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안쪽으로는 가로 8.5m, 세로 8.5m 크기의 작은 구조물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9일(현지시간) '미국 동양학회보'에 논문을 발표하면서 이번에 발굴한 유적터의 연대가 최소 2150년 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페트라 연구가 크리스토퍼 터틀은 유적터가 수도원처럼 전시 기능을 했거나 대규모 행사의 용도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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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굴된 페트라 유적터는 인공위성과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발견한 것이었다. 연구팀은 인공위성으로 해당 유적터의 흔적을 찾아낸 다음 드론으로 근접 촬영해 확인한 뒤 현장 조사에 나섰다. 파캑 교수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인공위성 사진으로 탐사하는 것에 회의적이었다”며 ”이번 발굴 결과가 놀랍다“고 밝혔다. 그는 “페트라가 워낙 넓어 이전 연구에서 이 유적을 놓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학자들은 아직 본격적인 발굴 작업을 벌이지 않은 상태다. 연구팀은 발굴이 본격화될 경우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르단 사막에 위치한 페트라는 나바테아 왕국의 수도로 번영했다가 기원후 106년 로마 제국에 멸망한 고대 도시이다. 1812년 스위스 탐험가 요한 부르크하르트가 처음 발견했다. 당시 바위를 깎아 만든 신전, 무덤, 수도원 등 신비로운 건축물들이 주목을 받았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에서 오지의 성전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뉴스관리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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