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흘이 넘어간다.
단수에 적응노력, 마차 물탱크 배달, 입주민 7집 나눈다. 고맙다.
힘들게 실어다 준 말한테도 말이다.
먹는물 사 먹고 손 씻고 빨래하고ㅎㅎ,
대동강 물 팔아먹은 봉이김선달이 4대강 주인이라면--
나 어릴적 부억 앞 물단지와 물지개가 생각난다.
지금은 프라스틱 단지에 화강암반 샘물은 아니지만
좀 흐려도 생활용수 확보, 빨래도 했다.
느려터지지만 인터넷도 오늘 들어왔다. 행복하게 생각한다.
2300고지라 가끔은 숨차고 피곤하여 낮잠도 좀 잤다.
그래서 살 만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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