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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용미리 제1묘지 진입로 옹벽에 민들레가 만발한 미술 조형벽이 들어섰다. 서울시설공단은 '시립묘지, 그 영원한 안식처'를 모티브로 삼아 '민들레 씨 발아'·'민들레 봉우리'·'민들레꽃'·'들판' 등 4가지 주제로 벽에 그림을 그렸다고 20일 밝혔다. 공단은 "삭막한 진입로 옹벽을 유가족의 슬픔에 공감하고 이들을 위로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바꿨다"고 소개했다. 벽화의 소재인 민들레의 꽃말은 '그리워하는 마음'이다. 민들레의 한살이를 사람의 삶에 빗대 한 폭의 그림으로 표현했다. 김복재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낙후되고 삭막했던 옹벽을 활용해 시립묘지의 장소적 특성에 맞는 벽화를 새기게됐다"면서 "앞으로도 용미리 묘지공원이 고인과 유가족에게 위로와 치유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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