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9월 2일(화) 오후 2시 2025년 제3차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이하 ‘관리위원회’, 위원장 : 이형훈 제2차관)를 개최하여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 1차년도(’24.2.26.∼12.31.) 성과평가 결과 및 사후지원금 지급(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근거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른 심뇌혈관질환관리 정책과 관련한 중요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로 정부, 유관학회·협회, 환자단체 등 위원 15인으로 구성했다.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환자가 발생한 경우 골든타임 내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신속하게 환자를 이송하고 치료 가능한 병원을 결정하여 최종 치료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의료기관 간, 전문의 간 소통을 활성화하는 네트워크를 구축·지원하는 사업(’24.2월∼’26.12월)이다.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기관 간 네트워크 시범사업(이하 ‘기관 간 네트워크 시범사업’)과 ▲전문의 간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이하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관 간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내 의료기관과 지역소방본부(119 구급대) 간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환자를 선별하고, 최종 치료 병원을 결정하여 최종 치료까지 소요시간을 단축하고 치료 성과를 개선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기관 간 네트워크 시범사업에는 10개 네트워크 62개 기관이 참여하고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총 13,319명(급성심근경색증 3,087명, 출혈성 뇌졸중 2,728명, 허혈성 뇌졸중 5,961명, 기타 1,650명)의 환자를 치료하였다.
지난 한 해 동안의 사업내용을 평가한 결과
우선,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여 24시간 전문의 당직체계를 유지하는지 평가한 결과 10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전문의 상주당직률은 평균 84.4%, 참여기관의 전문의 대기(on-call) 당직률은 평균 95.9%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구급대 현장 도착부터 최종 치료 시작까지 소요된 시간을 평가한 결과 출혈성 뇌졸중은 평균 10시간 36분 소요되었으며, 목표한 적정시간(24시간) 내에 100% 최종 치료가 시작되었다.
또한, 허혈성 뇌졸중은 현장 도착 후 평균 2시간 48분 이내에, 급성심근경색증은 평균 2시간 6분 이내에 최종 치료를 시작하였다. 이는 ’22년 골든타임 내(허혈성 뇌졸중 3시간, 급성심근경색증 2시간) 병원 도착 비율(허혈성 뇌졸중 52%, 급성심근경색증 48%*)을 고려해 볼 때 네트워크 내에서 환자선별·이송·병원 결정 등 과정을 신속하게 진행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기관 간 네트워크 활용 사례
50대 신모 씨는 2024년 12월 배에서 일하던 중 오전 9시 38분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하였고, 119 구급대는 9시 52분 현장에 도착하였다. 119 구급대는 핫라인을 통해 심뇌혈관질환 기관 간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A병원으로 이송 가능함을 확인하고, 현장 도착 13분 만인 10시 5분에 A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후 병원 도착 35분만인 10시 40분에 경피적 관상동맥혈전제거술과 스텐트삽입술을 받았다.
심근경색증은 심장의 혈관이 막히면서 심장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뚫어주어야 한다. 신모 씨는 119 구급대원과 시범사업 참여기관의 긴밀한 협력체계로 119 구급대 도착부터 최종 치료까지 48분이 소요되었고, 신속한 치료 결과 합병증 없이 4일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A병원이 총괄하는 B네트워크는 5개 종합병원과 지역소방본부(119 구급대)로 구성되어, 해당 지역 내 급성심근경색증과 뇌졸중 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치료를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성하고 있으며, 급성심근경색증 환자가 발생한 경우 평균 80분 12초 만에 119 구급대 현장 도착부터 최종 치료까지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