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 독자들에게도 지명도가 있는 일본의 사회학자로 장묘관련 대표적 교수의 한사람인 이노우에 하루요(井上 治代)동양대학 교수가 대표로 있는 “엔딩 센타”(NPO)의 초청으로 최근 아래 행사에 참가한 내용이다. 행사 내용 : 엔딩센타 주최 2007춘계 포럼 및 제 2회 사꾸라 수목장 합동위령제 일시, 장소 : 2007년 3월 31일(토) , 도꾜도 마찌다시 이즈미회관 행사 순서 제 1 부 (10:30- 15:30) 2007년 춘계 포럼 제목 : 벚꽃나무 밑에서 죽음과 생전준비를 논하자(桜の花の下で、死と生前準備を語ろう) 인사 : 엔딩센타 대표 이노우에 하루요 교수 강연 : 우에노 치즈꼬(上野 千鶴子) 동경대교수 * 강연제목 : “독신들의 노후” 우에노 교수 약력 : 東京大学大学院 人文社会系研究科教授。 1948年 출생,京都大学 大学院 文学研究科 博士課程修了。 著書에『女遊び』(学陽書房1988年)、『当事者主権』(共著、岩波書店2003年)、『市民派政治를 実現하기 위한 책』(共著、코몬즈2004年)、『늙는 準備』(学陽書房2005年)외 다수。 토론자 : 히몬야 하지메(SOGI 편집장,1946년생,엔딩센타 고문), 1990년 표현사를 설립한 후 죽음과 장송에 관한 전문지 SOGI 를 창간한 후 편집장이 됨. 저서는 장례식을 배우는 방법, 자기다운 장의, 장의와 제사에 관한 수첩, 장의개론 등 다수. 시바다 치즈오(柴田千頭男,1928년생 루텔학원 대학 명예교수,神学博士。東京루텔 센타교회를 비롯하여 미국 워싱톤시의 루텔교회등 10여개 교회에서 목사로 활동하였으며 일본 루텔교단의장 등 역임。루텔대학과 신학교에서 실천신학을 가르쳐 왔으며 콘고티아 대학(폴란드)의 객원교수 역임. 저서로는 結婚 ,공저로는 『死と信仰』『現代葬儀事情』、번역서로는『宣教로 살아가는 教会』、論文은「기독교와 조상숭배」외 다수 있으며 新共同번역聖書 翻訳者의 한사람으로 알려져 있다(旧約聖書・旧約続編) 오가와 에이지(小川英爾,1952년생, 니이가다소재 妙光寺 주지스님) 22歳에 妙光寺주지로 취임이후 현재까지 주지로 활동하고 있으며 立正大学大学院에서 종교사회학을 전공하였으며 1989년 열린 사찰을 지향하여 、生前個人墓인「安穏廟」을 개설하여 일본전국에서 유명하게 되었으며 그후 미국 각 대학의 초청을 받아 수회 특강을 한 바도 있는 등 일본 내 장례문화계에 널리 알려진 인사로 著書에는 毎日新聞에 連載한 수필을 종합한 “한사람 한사람의 묘”가 있다. 이노우에 하루요 교수(엔딩센타 대표, 사회학박사, 전문은 가족사회학,종교사회학으로 저서는 묘와 가족이 변용, 묘를 둘러싼 가족론. 新. 유언노트, 자식에게 신세를 끼치지 않고 죽고싶다 등 다수. 제 2 부 : 제 2회 사꾸라 수목장 메모리얼(합동 위령제) 일시 : 3월31일 15시 50분 -16시 40분 장소 : 사꾸라 수목장 묘지 독경 : 오가와 에이지 스님 등 주지스님 3명 헌주(獻奏) : 맡은 자 기도 및 강론 : 일본 루텔교단 목사 시바다 센즈오 헌주, 및 헌화 : 순서자 제 3부 : 교류회 일시 : 17시 -18시 30분) 장소 : 이즈미회관 홀 우에노 치즈꼬 교수의 “독신들의 노후” 강연요지 1. 초 고령사회의 현실 인간은 최후에는 누구나 독신이 된다. 독신이 되는 것은 사별이든 이혼에 의한 이별이든 누구에게나 찾아오며 그 차이는 몇 년 차이에 불과하다. 즉 젊어서 과부가 되던, 늙어서 과부가 되던 언젠가는 독신이 되게 마련이다. 남자든 여자이든 90세 이상이 되면 거의 독신이 된다. 일본은 2005년 말 현재 평균수명이 남성은 78.53세이며, 여성은 85.49세로 세계 제 2의 장수국이다. 有배우자 비율의 저하가 두드러지는데 80세 이상으로 배우자가 있는 여성은 17%에 불과하다. 자식들과의 동거율도 2004년 현재 45.5%로 저하하고 있으며 노인부부 세대의 증가도 2004년 현재 14.7%로 증가하고 있으며 고령자 단독세대는 2004년 현재 36.6%로 증가하고 있다. 이것이 독신들의 노후이자 초 고령 사회의 현실이다. 2. 간병은 가족의존에서 아웃소싱으로 변하고 있다. 독신들에 대한 간병문제를 거론하면 여자의 경우, 늙으면 남편이 없는 것이 행복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가족에 대한 간병은 혁명적이라 할 만큼 획기적으로 변하고 있다. 즉 <무상(無償)에서 유상(有償)으로>, <조치에서 계약>으로, 자식들의 경우 <은혜에서 권리로> (이 경우 맞벌이 주부가 치매 노인을 간병해야 하는 경우는 8시간 정도를 간병도우미를 고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누가 간병 서비스에 대한 실제적 수익자 인 것인가. 노인 본인인가, 가족인 것인가. 실제로 노인시설 경영자는 노인시설에 100% 안 들어가기를 희망한다고 한다. 노인이 자신의 집을 가진 在宅과 가족들과의 동거는 상황이 다르며 재택할 수 없는 고령자와, 고령자로 독신세대를 전제로 한 제도수립이 필요하다. 3. 독신들이 노후에 안심할 수 있는 조건이란, 첫째 주택, 둘째 돈, 셋째 안전, 넷째 친구와의 네트워크, 다섯째 통신수단으로 전화, 휴대전화, PC사용과 지방에서의 택배이용 등이다. 여섯째 코뮤니케이숀 기술이며 일곱 번째는 여가 사용하는 요령인데 동료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요령이 필요하며 그 어느 쪽도 없으면 마치 노년이 지옥과도 같다. Successful Ageing 이란 말이 있다. 번역하면 성공가령(成功加齡)으로 죽기 직전까지 고령자 대열에 안 들어가기를 원하는 사람을 일컷는다. 병에 걸려 누워있는 상태가 되어 살아있지도 않고 죽어있지도 않는 상태라면 과연 그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사회규범으로서의 아름다운 죽음, 즉 자연死에는 5가지의 조건이 있다고 본다. 첫째 본인이 죽음을 자각하고 있어야 하며, 둘째 본인도 가족도 죽음을 준비하고 있어야 하며 셋째 경제적 및 법적인 준비가 갖추어져 있어야 하며 넷째 일(업무)등의 사회적 책임이 종결되어 있어야 하며 다섯째 주위의 사람들이 이미 마음속으로 잘 가세요 라고 말하고 있을 때 이다. 한편 만족死는 본인, 가족, 의료관계자의 3자가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오꾸노 슈시가 쓴 만족死(2007년, 강담사 현대신서)에서 볼 수 있다. 독신자를 위해 5개의 조언을 한다면, 첫째 독신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자신의 시신이 조기 발견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두어야 하며 둘째 가족 등 모든 사람으로부터 간병 받는 것이 반드시 최상이라고는 할 수 없으며 어차피 죽음은 혼자서 맞이하는 것임을 자각해야 한다. 셋째 고독을 무서워하지 말아야 하는데, 많은 경험을 쌓아온 노인은 크던 적던 개성이 있으며 자신을 위해 살아간다고 결심했으면 세상의 이목에는 신경을 안 쓰는 것이 좋다. 넷째 세상에 흔히 일어나는 고독사라고 하는 그러한 공포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실제로 죽음 그 자체는 고통스럽지도 않고 고독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다섯째 건강법 등에 의지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독신들은 죽어서 무엇을 남기는가? 장례식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고 살아남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유산은 어떻게 할 것인가. 자식들에게 문전옥답을 남기지 않고 마음에서 먼 가족보다 친한 타인에게 증여하되 상속을 받는 명단 중 Positive List/Negative List를 작성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성년 후견제도를 활용하되 타인을 설정하는 경우에도 복수로서 서로 견제하도록 하면 효과적일 것이다. 자신이 사망 시 유류분 관련 미국에서는 없으나 일본의 경우에는 자식이 불효자라고 할지라도 절반을 가지게 되어있다. 늙는다는 것은 잊혀져가는 것이다. 젊었을 시절 서로 기억을 공유했던 사람들의 퇴장과 함께 그 기억이 사라지고 잊혀져가는 것이다. 친한 벗이 세상을 떠났다는 것은 마음에 구멍이 생기는 것이고 친한 벗들이 많이 떠났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에 구멍이 많이 생겼다는 것이다. 합동위령제 참가 관찰소감 일본 내 유일한 사꾸라 수목장의 행사는 금년이 2회째로 메모리알(원어는 그리스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모,추도의 의미)행사에 참가한 인원은 약 150명으로 대부분 40-50대 연령층으로 주최측은 직장인들의 참가비율을 높이기 위해 토요일을 행사일자로 선정하고 시간도 오후 시간을 택했다. 참가자들은 동경대 교수들의 특강과 토론이 끝난 후 전원 사꾸라가 만개한 수목장으로 이동하여 저명한 사찰 주지의 독경과 목사의 기도를 들은 후 준비된 악사들에 의한 헌주 속에 헌화를 하였는데 주최 측은 내년에는 종교색이 없는 합동위령제를 개최할 것이라고 한다. 상기 행사를 보고 느낀 점은 우리 국내에서도 최근 망우리 공원묘지에서의 문화공연 및 유명납골회사를 위시하여 장례관련 회사에서는 음악 추모회를 개최하는 등 생자와 사자의 연결의 장을 마련하고 있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문화행사와 함께 아울러 노인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특강 및 토론의 장을 함께 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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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007년 4월 1일 요꼬하마市가 지난 3월에 도츠카(戶塚)區에 오픈한 도시형 수목장을 방문하였는데 이 공원묘지는 일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오픈한 것이라는데 의미가 있으며 공식명칭은 “新 묘지 Memorial Green” 이다. 동 묘지공원 내에는 3가지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데, 1. 잔디 형 납골시설 : 가족단위로 이용가능, 7,500구획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구획에 화장한 유골 6기를 매장할 수 있다. 사용료는 기한 무제한의 경우에는 1구획당 90만엔이며 30년(갱신가능)의 경우에는 45만엔으로 관리료는 1년에 1구획당 8천엔이다. 2. 合葬式 수목형 납골시설 : 개인단위로 이용가능하며 3천기까지 수용가능한데 기간은 무제한으로 1기당 14만엔이며 관리료는 1기당 6만엔(무기한)이다. 납골은 관리자가 행하며 묘지관리(수목의 식재포함)는 전부 관리자가 행한다. 참배는 헌화대에서 참배를 하도록 설치되어 있다. 잔디나 꽃등으로 덮혀진 표면위에 유골함을 직접 매장한다. 3. 合葬式 위령비형 납골시설 : 지상부에 위령비를 세우고 지하실에 유골보관용의 선반을 설치하여 유골함을 보관한다. 개인단위로 이용가능하며 수용한계는 1만 2천기까지이다. 사용료는 1기당 30년간 9만엔이며 관리료는 1기당 30년간 3만엔이다. 납골은 관리자가 행하며 30년후에는 갱신이 가능하고 갱신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합사실(合祀室)에 안치한다. 묘지의 관리(위령비의 청소등)는 전부 관리자가 한다. * 본사가 기획안내(2005년 6월)한 동경의 다마영원을 방문한 분이라면 다마영원의 중앙 지하에 있는 납골시설을 연상해도 좋을 것인데 공원의 중앙에 있는 원형조형물 지하에 납골시설을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상기 시설을 이용하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요꼬하마시에 3개월 이상거주한 자에 한하여 이용허가를 취득할 수 있으며 일본에서는 사찰 또는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수목장 관련 시설이 전국적으로 약 10여개 있는데 금번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요꼬하마市에서 최초로 상기시설이 완공되어 시민들이 묘지구입 시 우선적으로 고려대상으로 생각하는 <확실성>, <신뢰성>, <영속성>면에서 사설 수목장 시설기관보다 유리하다는 면에서 향후 동 시설의 이용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상기 사꾸라 수목장과의 가격과 비교할 때는 큰 차이가 없어 시에서 운영하는 시설이라는 점에서는 비싸다는 지적도 있으나 금후 동 시설의 운영자는 공무원 퇴직간부가 주로 취임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공무원 퇴직자들이 운영하는 만큼 시설이용에 대한 서비스와 수익사업을 통한 질적 향상보다는 앞으로 동 시설에 대한 요금인상이 예상된다는 여론도 있었다. 상기기사가 금후 우리 국내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수목장을 하는 경우에 참고자료로 활용되기 바라며 구체적인 영상자료 등 자료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본사 편집실로 연락하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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