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소녀의 동생 구한 죽음, 이탈리아 울렸다

  • 등록 2016.08.30 18:47:44
크게보기

이탈리아 강진 발생 뒤 첫 장례식이 열린 27일 중부 마르케주 아스콜리피체노에서 9살 소녀 줄리아 리날도의 관을 사람들이 옮기고 있다. 줄리아는 24일 지진 발생 16시간 만에 페스카라델트론토 무너진 집에서 발견됐으며, 줄리아 몸 아래에 있었던 동생은 언니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아스콜리피체노/EPA 연합뉴스]

[상보]최소 29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탈리아 강진 때 숨진 희생자들의 첫 장례식이 27일 마르케주 아스콜리피체노에 있는 체육관에서 열렸다. 장례식장에 놓인 35명의 관 중에는 9살 소녀 줄리아 리날도의 흰색 관도 있었다. 줄리아는 지난 24일 새벽 이탈리아 중부를 강타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페스카라델트론토의 집 침대에서 동생인 4살 조르자와 함께 있었다. 지진 발생 16시간 만에 구조대는 자매를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꺼냈으나, 언니와 동생은 생사를 달리했다. 언니는 숨진 채 발견됐지만, 언니 밑에 있었던 동생은 언니가 만들어준 공간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뉴스관리자 기자 infois@naver.com
Copyright @2004하늘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등록번호 : 서울다10295 등록연월일 : 2003년 11월 07일 제호 : 하늘문화신문 발행인 : 김동원 | 편집인 : 김동원 주소 : 서울시 강동구 천호대로1139 강동그린타워 11층 R1135 발행연월일 : 2004년 03월 05일 전화 : 02-6414-3651 팩스 : 0505-300-3651 copyright c 2004 하늘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