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CEO, 집값 2배 주고 장례식장 왜 샀을까?

  • 등록 2013.11.02 1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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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의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114년 된 장례식장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의 지역신문인 마운틴뷰 보이스는 메이어 CEO가 지난달 7일 팔로알토에서 가장 오래된 장례식장을 사들였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롤러·햅굿·티니(Roller Hapgood Tinney)’로 불리는 이 장례식장은 현재 메이어가 살고 있는 집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지역신문인 팔로알토 데일리는 메이어의 장례식장 매입 가격이 1120만달러(약 118억원)라고 보도했다. 메이어가 현재 살고 있는 자택보다 2배가 넘는 가격이다.

 

때문에 많은 돈을 주고 사들인 장례식장의 용도를 둘러싸고 각종 설이 분분하다. 마운틴뷰 보이스는 메이어가 장례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추측했다. 메이어가 장례식장뿐만 아니라 장례식장 안에 있던 장례 물품들까지 몽땅 다 사들였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NBC는 메이어가 사양 산업인 장례업에 뛰어들 리 없다면서 장례식장에 있는 건물은 부수고 새 건물을 지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경제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 장례식장이 야후 직원들을 위한 할로윈 파티장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평소 할로윈 파티를 즐기는 메이어가 그동안 적절한 파티장을 물색해왔다는 이유에서다.

궁금증이 커지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한 현지 언론들도 메이어가 장례시작을 사들였다는 사실만 알아냈을 뿐, 자세한 용도는 밝혀내지 못한 상태. 장례식장의 원래 주인이었던 폴 롤러씨도 NBC, 뉴욕포스트 등과의 인터뷰에서 “장례식장의 매입자가 메이어 CEO였다는 사실도 최근 들어서야 알았다”며 “팔로알토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이미 크게 뛴 상황이라 투자 목적으로 사들인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스관리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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