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산업 이색 아이템 모음

  • 등록 2013.09.21 13: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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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반려동물 산업이 자리 잡아 온지 상당한 시일이 지난 요즘, 그 아이디어도 비례로 나날이 새롭게 업그레이드되고 그 규모도 대폭 늘어나고 있는데 몇가지 예를 다시 들어 본다/ '반려동물 봉안묘' '반려동물 한복' '반려동물 보약' '펫시터' '묘지에 사람과 동시 안치' '반려동물보험' 등/

 

*  ‘반려동물 봉안묘’ 출시

봉안묘 묘석 전문업체인 제성석재산업은 반려동물을 위한 ‘반려동물 봉안묘’를 새로 선보인다. 반려동물 봉안묘는 주택의 정원이나 아파트 베란다 등 집 안에 설치할 수 있도록 소형 석재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묘석에는 반려동물이 살았던 기간과 추모 문구를 적을 수 있다. 문의는 유선전화(1544-1252)로 하면 된다. 54만∼66만 원.

* '반려동물 한복’ 가장 인기

추석에 가장 인기가 높았던 상품은 애견용 한복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에 관심이 높아진 데다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이 애견용 한복을 선물로 받았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롯데닷컴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최근 한달간 애견관련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퍼피짱' 브랜드의 애견한복 상품군 매출이 지난 설보다 9배나 늘었다고 밝혔다. 11번가도 이번 추석 애견용 한복 매출이 작년 추석보다 25% 늘었다. 옥션에서도 애견용 한복 매출이 작년 추석 때보다 20%가량 늘었다. 애견용품 중 비단으로 만든 고급 배자와 도령모, 복건을 갖춘 제품에 노리개, 복주머니, 이름표 목걸이 등 액세서리까지 들어간 제품도 애완용 '추석 빔'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반려동물용 보약 ‘수의 공신단’ 출시  

한약재 전문유통회사인 경희허브는 12일 “녹용과 녹각, 산수유, 용안육 등 한약재를 주원료로 하는 ‘수의 공신단’(사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수의학자와 한의학자들이 공동 개발한 반려동물 전용 보약이다. 업체측에 따르면 수의 공신단은 기존 대다수 제품들이 영양분이나 기능 성분에 각종 첨가물을 배합한 수준에 불과한 것과는 달리 한의본초학에서 효과가 입증된 주요 한약재를 원료로 사용했다. 녹용은 식욕촉진과 면역력 강화에 좋고, 녹각은 기력을 상승시키고 불임 증상을 개선시켜 준다. 또 산수유는 인지기능 향상을 돕는다.

 

* '펫시터(Pet- Sitter)'  인기

반려동물 주인들은 추석 연휴 비상이 걸렸다. 하루 이틀쯤이야 혼자 둬도 괜찮지만 연휴가 5일로 긴 탓에 반려동물을 내버려둘 수 없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반려동물 커뮤니티에는 연휴 기간 반려동물을 맡아줄 사람을 애타게 찾는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펫시터'를 구하려는 사람들이다. '펫시터'는 같은 지역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에게 잠시 동물을 맡기는 것이다. 무료 또는 1만~2만원의 사례비를 내면 반려동물을 맡아주겠다는 광고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발 빠른 애견ㆍ애묘인 들은 일찌감치 반려동물 전용 호텔 예약을 마쳤다. 숙박비는 반려동물의 크기나 방 크기에 따라 하루 1만5,000원에서 4만원선이다. 애견카페 '개런티'의 김정은 대표는 "하루 20마리까지 예약을 받고 있는데 이미 8월 말에 예약이 꽉 찼다"고 말했다. 고양이호텔 '외박해도 괜찮아' 운영자 지윤정씨는 "고양이 전용 호텔이 아직 많지 않아서인지 객실 14개 모두 두 달 전 예약이 마감됐다"고 말했다.

* 애완동물 묘지에 사람유골 안치 허용 (미국)

 

미국 뉴욕주가 애완동물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영원히 이들 곁에서 지낼 수 있도록 애완동물 묘지에 사람 유골을 안치할 수 있도록 법령을 정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주의 애완동물 묘지들은 별도의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는 조건으로 사람의 유골을 그곳에 안치할 수 있다. 사람의 유골을 안치하는 애완동물 묘지는 또 장례 서비스에 대한 광고가 금지된다. 뉴욕주는 2011년 언론 보도로 논란이 일자 이 같은 행위를 금지시켰다. 뉴욕주 당국은 이후 일부 규정을 완화하는 등 애완동물 묘지에 주인의 유골 안치를 허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117년 된 하츠데일 애완동물 묘지의 소유주인 에드 마틴은 1년에 약 5~6번 이에 대한 문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 애완동물보험시장 ‘파란불’  (일본)

일본의 애완동물보험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일본의 종합 마케팅비즈니스 조사업체 후지경제가 최근 발표한 ‘2013년 애완동물 관련시장 마케팅총람’에 따르면 2012년 애완동물보험 가입건수는 73만3570건으로 전년 대비 19.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험을 포함 애완동물 관련 전체 시장이 같은 기간 0.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놀랄 만한 성장 속도다. 후지경제는 “1인 가구가 확대되고 있는데다 1인 가구주 가운데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자식처럼 소중이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 애완동물보험 시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개와 고양이 사육두수는 약 2100만 마리로, 이 가운데 4% 정도만 애완동물보험에 가입돼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영국의 애완동물보험 가입률이 20%에 이르고 있는 점에 비추어 일본의 애완동물보험 시장은 성장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에 일본의 애완동물보험업계는 챠별화된 상품개발과 서비스 제공으로 시장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애완동물보험 시장이 커짐에 따라 최근에는 대형 손보사들도 가세하고 있다. 교에이화재는 일본 손보업계 최초로 애완보상특약을 부가한 자동차보험상품을 시판, 자동차 여행시 애완동물을 데리고 다니는 소유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상품은 애완동물을 태우고 운전하다 발생한 사고로 피보험자의 애완동물이 다치거나 죽을 경우 치료비(5만엔)나 장례비(10만엔)를 보상한다. 또 피보험자가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 애완동물 위탁 관리비(10만엔)도 지급한다. 연간 보험료는 800엔. 일본의 애완동물보험 관계자는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지만 인구 고령화와 함께 애완동물도 고령화되면서 의료비가 많이 들어 손해율 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관리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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