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죽음 을 미리 안 여자

  • 등록 2006.11.03 12: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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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묘지 방문했다 자신의 무덤 옆에서 사망... 소지하던 가방에서 장례식 물품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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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세상을 떠나게 될 날을 예측이라도 한 듯, 평소 자신이 묻히고 싶어하던 무덤 옆에서 장례와 관련한 물품들을 지닌 채 돌연 사망한 네덜란드의 한 여성의 이야기가 화제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은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자신의 장례절차를 세심하게 준비해 오던 네덜란드의 한 여성이 미리 준비해 둔 자신의 무덤 바로 옆에서 돌연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의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65세의 이 여성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가족묘지에 들렀다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족묘지에는 이 여성이 생전에 "내가 죽으면 이 곳에 묻어달라"며 미리 마련해 둔 묘자리가 있었는데 바로 이 "미래의 무덤" 옆에서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다는 것.

이 소식을 처음 보도한 텔레그라프 데일리는 "이 여인은 비석에 자신의 이름까지 새겨놓는 등 평소 자신의 장례식 준비를 세심하게 해 왔다"며 "물론 그 비석에는 사망날짜가 새겨져 있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한 이 여성이 가족묘지를 방문했을 당시 자신의 소지품이 담긴 가방을 하나 들고 왔는데, 그 안에서 평소 그녀가 자신의 장례식장에서 틀어줄 것을 부탁했던 음악과 장례식과 관련한 물품 일체가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뉴스관리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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