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사망통계, 사망률 자살자 동시 증가

  • 등록 2011.09.09 11:17:18
크게보기

 
▶OECD자살률 1위 여전, 10~30대 젊은층 자살률 높아
▶한국인 3대 사망원인 암·뇌혈관·심장질환 순(順)
▶지난해 국내 사망자수가 사망원인통계 산출을 시작한 1983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우리 국민 3대 사망원인은 암(악성신생물),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와 30대에서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로 나타나, 자살 예방을 위한 사회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사망원인통계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사망자수는 25만 5403명으로 2009년 보다 8461명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83년 사망원인통계 산출 이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조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도 512.0명이었다. 성별로는 지난해 남성 사망자가 14만2360명으로 전년대비 3.4% 늘었고, 여성 사망자수는 11만3043명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연령별 사망자수는 2009년과 비교해 50대(3.4%)와 70대(4.5%), 80세이상(7.7%)에서 증가했고, 0세 사망자수도 전년 같은기간 보다 6.4% 늘었다. 반면 1~9세(16.0%), 20대(7.2%), 30대(6.3%) 사망률은 감소했다.

◇3대 사망원인 암, 뇌혈관·심장 질환

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 국민의 10대 사망원인은 암(악성신생물)과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폐렴, 만성하기도 질환, 간 질환, 운수사고, 고혈압성 질환 등으로, 이는 총사망자의 70.8%를 차지했다. 특히 암과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은 3대 사망원인으로 전체 사망자의 47.8%를 차지했다. 사망원인의 경우 지난 2007년 이후 사인 순위 1위부터 5위까지가 암,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 자살, 당뇨병으로 변동이 없었다.

지난 10년간 국내 사망원인으로 자살은 크게 증가했지만,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조사에 비해 사망원인 순위가 상승한 사인은 자살(8위→4위)과 폐렴(10위→6위), 당뇨병(6위→5위)이었고, 순위가 하락한 사인은 운수사고(4위→9위) 간 질환 (5위→8위), 고혈압성 질환(9위→10위) 등으로 확인됐다. 성별에 따른 사망원인으로 남성과 여성 모두 암과,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 자살 4대 사인은 동일했으나, 남성은 간 질환이 5위, 여성은 당뇨병이 5위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연령별 사망원인 3대 사인은 분석한 결과 10대와 20대, 30대에서 자살이 사망원인 1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 3대 사인으로 1~9세는 운수사고, 암, 선천기형변형 및 염색체 이상 순이었으며, 10대~20대는 자살, 운수사고, 암으로 확인됐다. 30대의 경우 자살, 암, 운수사고 순이었으며, 40~50대는 암, 자살, 간 질환, 60대 이상은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 순이었다.
뉴스관리자 기자 infois@naver.com
Copyright @2004하늘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등록번호 : 서울다10295 등록연월일 : 2003년 11월 07일 제호 : 하늘문화신문 발행인 : 김동원 | 편집인 : 김동원 주소 : 서울시 강동구 천호대로1139 강동그린타워 11층 R1135 발행연월일 : 2004년 03월 05일 전화 : 02-6414-3651 팩스 : 0505-300-3651 copyright c 2004 하늘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