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거울 출도.야외노지 시설 추정 흔적 발견 ▶부산박물관은 연산동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여 삼국시대 무덤 50기, 고려시대 무덤 1기, 조선시대 무덤 60기 등 110여기의 무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발굴팀은 지난해말부터 이뤄진 이번 발굴에서 삼국시대 야외노지 시설로 추정되는 흔적도 발견했다. 무덤 주변에서 야외노지 시설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무덤을 조성할 때 음식물을 조리하던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려시대 무덤에서는 청동거울 2점이 출토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에서 청동거울이 출도되기는 부산실내빙상경기장 부지에서 청동거울이 나온 뒤 이번이 두번째다. 직경 9.6㎝와 16㎝ 크기의 동경 두 점은 청동숟가락과 함께 출토됐다. 조선시대 무덤에선 자수정 귀걸이와 가락지 등 장신구들과 철제 가위 등이 나왔다고 발굴팀은 밝혔다. 부산박물관 측은 오는 10월까지 발굴조사를 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산동고분군은 동래 복천동고분군과 함께 옛 가야시대 지배계급의 집단 묘역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10기의 대형 봉분 가운데 4, 8기는 1987년 발굴이 이뤄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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