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 이지함이 명당으로 택한 문중묘역 과연?

  • 등록 2007.11.26 15: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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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정 이지함의 선견지명인가? 450년 전 그가 명당으로 찍어 할아버지를 장사 지낸 묘터가 아파트숲 속에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중앙공원에는 특별한 무덤군(群)이 있다. 토정 이지함을 배출한 한산 이씨(韓山 李氏) 봉화공파 묘역이다. 한산 이씨 종친회 이한구씨는 “토정비결을 쓴 토정 이지함 선생께서 앞으로 500년간 무덤이 훼손되지 않고 자손들이 복을 받을 명당이라며 문중의 묏자리로 택한 곳”이라며 “1989년 분당이 개발되면서 다른 문중의 묘는 다 이전해야 했지만 이곳만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곳은 약 450년 전 토정의 할아버지인 이조판서 이장윤의 묘를 쓰면서 조성된 묘역이다. 이후 약 200여년 동안 21기의 묘가 만들어졌다. 풍수지리상으로는 ‘금구득수(金龜得水) 지형’으로, 거북이가 물로 들어가는 형상의 땅이라 한다. 후손이 평안하고 자손이 늘어나는 곳이라 한다.

향토사학자 한동억씨는 “분당 지역은 명당으로 소문나 조선 정조 때는 왕명으로 이쪽 풍수를 알아보도록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뉴스관리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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