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1차 모집 결과는 한마디로 '대박'을 터뜨렸다.
역대 최대 규모인 6만 2,944명이 몰렸고, 이 중 청년층이 68%, 지방 참여자가 53.4%를 차지하며 그동안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소외되었던 청년과 지역의 창업 열망을 완벽히 증명해 냈다. 창업 실패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조사 결과는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현장에서 통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험대는 지금부터. 정부는 6월 중순 5,000명의 혁신 창업가를 선발해 200만 원의 창업활동자금과 AI 솔루션을 지원하고, 이후 오디션을 거쳐 최대 2,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단계별로 투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5대 은행의 1,550억 원 규모 협약보증과 500억 원의 '창업열풍펀드'까지 연계하며 촘촘한 자금줄도 마련했다.

정부의 체계적인 빌드업은 긍정적이나, 전문가의 시각에서 볼 때 결국 핵심은 '생존율'과 '스케일업'이다. 초기 자금 지원이 끊긴 이후에도 이들이 시장에서 자생할 수 있도록 민간 액셀러레이터(AC) 및 벤처캐피탈(VC)과의 실질적인 투자 밋업이 단순 이벤트에 그쳐서는 안될 것이다.
7월에 개시될 2차 프로젝트에서는 선발 규모가 1만 명으로 확대되고 재도전·글로벌 리그가 신설되는 만큼, 양적 확대에 걸맞은 정교한 멘토링 질적 관리가 동반되어야만 이번 '창업 열풍'이 제2의 벤처 붐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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