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여 힘 냅시다

  • 등록 2017.03.13 0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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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노인학교에 70대 노인이 있었다. 그의 일과는 할 일 없이 그저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거나 다른 노인들과 잡담을 나누는 것이었다. 어느 날 한 젊은 봉사자가 찾아와 말했다.
 
"할아버지 그냥 앉아서 계시는 것보다 그림을 그려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노인이 답하기를, "내가 그림을? 에이, 나는 붓을 잡을 줄도 모르는데."
"그야 배우시면 되지요."
“그러기엔 너무 늦었어. 일흔이 넘었는 걸."
 
젊은 봉사자는 할아버지 곁에 다가와 앉으며 말했다
 
"제가 보기엔 할아버지의 연세가 문제가 아니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마음이 문제인 것 같은데요."
 
젊은이의 말을 가만히 듣던 할아버지는 결심을 하고 미술실을 찾아가 그림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그림을 배우는 것이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게다가 풍부한 인생경험을 통하여 할아버지의 그림은 성숙한 표현을 할 수 있었다.
 
이 새로운 일은 할아버지의 인생을 풍요롭게 해 주었다. 이후로 할아버지는 많은 이들의 격려를 받으며 많은 작품을 남겼다. 할아버지는 101살의 나이에 22번째 전시회를 연 것을 마지막으로 삶을 마쳤다. 이 할아버지가 ‘미국의 샤갈’이라 불리는 화가 해리 리버맨이다.
 
나는 지금 77세이다. 내 77년 인생에 지금이 가장 신바람 나고 안정되고 행복하다. 나는 같은 또래의 노인들을 향해 말한다.
 
"늙어서 일하자!"
"늙어서 도전하자!"
"젊어서 못한 일 늙어서 일하자!"    

[김진홍 칼럼]


김동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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