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밑 4천300년前 피라미드 발굴

  • 등록 2008.12.19 17: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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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고고학자들이 카이로 남부 사막지대에서 4천300년 전에 세워진 피라미드를 발굴했다고 이집트 고유물최고위원회가 밝혔다. 자히 하와스 이집트 고유물최고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발굴된 피라미드는 고대 이집트 제6왕조 시대인 BC 2323∼2291년에 통치했던 파라오 테티(Teti)의 어머니 세셰셰트(Sesheshet)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고고학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조세르왕의 계단형 피라미드가 있는 사카라 사막의 모래 밑 20m 지점에서 두 달 전 이 피라미드를 찾아냈다. 상층부가 보전되지 않아 기단부(높이 5m)만이 남아있는 이 피라미드는 애초에 높이가 15m, 한쪽 면의 길이가 22m 규모였을 것으로 보인다고 하와스 위원장은 전했다.

고고학자들은 2주일 내에 이집트에서 118번째로 발견된 이 피라미드의 내부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와스 위원장은 "피라미드 내부의 부장품은 이미 도굴범들이 모두 약탈해 갔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뉴스관리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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