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화장장 이용 시 번거롭게 제출해야 했던 각종 증명서 발급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다. 사망진단서와 주민등록등본, 국가유공자 확인원(사망자 국가유공자일 경우) 등 각종 증명서 제출이 사라지고, 병원에서 발급한 사망진단서만 있으면 화장 예약(e-하늘장사시스템) 시 개인정보 열람 사전 동의 신청만 하면 화장장 이용이 가능하다.서울시는 서울추모공원과 서울시립승화원 등에서 가장 많은 민원으로 제기된 구비서류 제출 절차를 개선해 시민 편의를 도모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에는 상 중에도 유가족이 행정기관을 방문해 증명서를 발급 받아 제출해야만 화장장을 이용할 수 있어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보건복지부에 절차 간소화 방안을 건의했고, 이번에 이를 현실화 했다. 아울러 2월부터는 전국의 국가유공자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화장시설 사용료가 전액 면제된다. 그 동안은 관내(서울시, 고양·파주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이외의 관외 대상자들은 5만원의 이용료를 내고 시설을 이용했다. 국가유공자에는 독립유공자와 보훈대상자, 참전유공자가 포함되고, 올해부터는 새롭게 5.18 민주유공자 등 4개 부분 유공자가 추가됐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원양선원들의 묘지가 대대적으로 정비됐다.한국원양산업협회는 전 세계 7개국에 흩어져 있는 원양선원들의 묘 328기를 납골묘로 조성하는 등 대대적으로 정비했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정부에서 5억6000여 만원을 지원받아 2002년부터 원양선원들의 묘지를 정비하고 보수해 왔다.특히 지난해에는 수리남 파라마리보지역에 흩어져 있던 묘 31기를 대대적으로 정비, 납골묘역으로 조성했다.2003∼2004년에는 사모아 원양어선원 묘지의 축대를 세우고 정비했다. 2002년에는 라스팔마스에 흩어져 있던 묘지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순직 원양어선원들의 영령을 모신 납골당을 짓기도 했다.이들 해외 선원묘지에 안장된 고인들은 1960년대 이후 이역만리 먼 해역에서 원양어업 역군으로 일하다가 유명을 달리한 순직 원양어선원들이다. 한국원양산업협회는 앞으로도 이들 원양선원 묘역을 관리하고 보수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자살에 이른 사회·심리 요인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활용▶부산광역시에 이어 경기도도 올해부터 자살 예방을 위해 심리적 부검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심리적 부검이란 물리적 사인(死因)을 규명하는 일반 부검과 달리 가족·친지 등 자살자 주변 인물과 환경을 조사해 죽음에 이른 사회적·심리적 요인을 밝혀내는 것으로, 그 결과는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어 자살 예방 대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된다.경기도 보건정책과는 작년 경기도 내 자살자 3580명 중 1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중 심리적 부검을 실시해 조사보고서를 내고 자살 예방 대책 수립에 활용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특히 연천군 등 도내에서 자살률이 높은 일부 지역 자살자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심리적 부검을 해서 자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밝혀낼 계획이다.
▶유족들의 알 권리 요구에 인터넷 업체 불가 맞서▶해외 사례, 아직은 제각각 결론▶캐나다 토론토에 살던 소녀 앨리슨 앳킨스는 지난해 7월 16세로 죽었다. 12세에 궤양성 대장염 진단을 받고 결장을 떼어낸 후 집안에서만 지낸 그에게 인터넷 활동은 유일한 사회생활이었다. 앨리슨은 페이스북 트위터 텀블러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500여명의 친구들을 사귀고, 마음을 털어놓고, 세상의 풍경을 접했다.앨리슨이 죽은 후 가족들은 그의 온라인 기록들을 찾아보고, SNS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허전함을 달랬다. 가족들은 앨리슨의 SNS 계정 비밀번호는 몰랐지만, 그의 컴퓨터를 통해 계정에 자동 로그인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잠시였다. 몇 달 후 컴퓨터의 자동 로그인 설정이 해제됐고, 앨리슨의 계정들은 폐쇄됐다. 가족들은 앨리슨을 두 번 잃은 것이라며 SNS 업체들에게 계정을 복원하고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이용자의 사생활 침해라는 이유로 거절 당했다. 앨리슨의 엄마는 자신에게서 죽은 딸의 사생활을 보호하려는 SNS 업체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딸의 생전 삶을 알고 기억하는 것은 엄마의 권리라고 주장했다. 앨리슨의 사례는 최근 북미권에서 논의되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서 자살은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최근 발표한 `북한 의사들이 바라보는 북한의 정신의학 현황`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자살자는 `조국에 대한 배반자`로 간주한다. 이 논문은 서울대의대 통일의학센터 박상민 교수팀이 한국에 거주 중인 북한에서 10년 이상 의사로 일한 탈북자 의사 3명과 면담한 것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논문은 북한에서 자살자는 민족에 대한 반역자, 조국에 대한 배반자, 변절자 취급을 받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들 의사는 면담에서 북한에서는 거의 자살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북한에서는 아무리 힘들어도 자살을 하나의 선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그럼에도 만약 자살자가 발생하면 해당 유가족들의 출신 성분이 강등될 수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때문에 자살 시도가 없는 것 같다는 게 이 논문의 분석이다. 이들은 남한의 높은 자살률에 대해선 남한 국민이 지나치게 잘 살고,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탈북자 중 자살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지나친 요구나 기대, 욕심을 갖고 남한에 왔다가 이게 이뤄지지 못해 자살하는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놨다.
백제 삼근왕이 사망해 동성왕이 귀국했는데 지쿠시코쿠(筑紫國ㆍ북부 규슈계) 군사 500인이 호위했다. 일본서기 유랴쿠(雄略) 243년조의 기록이다. 475년 고구려군 공격에 백제는 21대 개로왕이 전사하고 수도 한성을 내준다. 어렵게 웅진에 터를 마련했지만 4년 만에 3명의 국왕이 바뀌는 내분이 겹쳐 통치기구가 사실상 와해된다. 일본에 머물던 동성왕(479~501년)은 휘하 무사단을 이끌고 돌아와 백제 24대 왕에 오른다. 왕은 용병(傭兵)을 적극 끌어들여 백제를 위기에서 구해낸다. 이후 500인의 무사단은 어떻게 됐을까. 문헌에서는 그들의 흔적을 찾기 힘들다. 그리고 왜인 용병은 비단 500명뿐이었을까. 그런데 그들의 행적을 유추할 수 있는 왜(倭)계 무덤이 최근 한반도 남부에서 무더기로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고흥 풍양면 야막고분을 발굴하던 나주문화재연구소는 무덤 위에 돌을 깔고 봉분을 덮은(즙석) 낯선 형태의 고대 무덤을 찾아냈다. 권택장 연구사는 3세기 후반~7세기 말 왜의 고훈(古墳)시대의 보편적 무덤이라고 했다. 왜계 무덤은 분묘 양식과 주요 부장품 모두가 일본계인 것을 이른다. 야막고분을 포함해 현재까지 확인된 왜계
보건복지부가 맞춤의료를 위한 융복합 기술 개발 등 신산업 창출을 위한 R&D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주최한 `2013년 정부의 바이오 주력사업과 투자방향 토론회에서 허영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은 향후 복지부 R&D 투자의 방향에 대해 유전체 맞춤의료와 융합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허 과장은 유전체 분석을 위한 시퀀싱, 칩, 스캐너 등에 있어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기술력을 갖지 못한다면 신약이나 의료기기 분야 역시 전망이 밝지 못하다며 10년 내에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는 핵심 기술을 갖지 못하면 결국 데이터를 선진국에 넘겨야 하며, 15년 후에 국내 의료진은 해외 제약사들이 개발한 한국인 맞춤 의약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아직까지 유전체 분야는 논문성과에 비해 특허와 실용화 연결이 미흡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유전체 연구 사업의 논문 성과는 생명과학의 타 분야에 비해 피인용도가 높으나, 특허 성과의 경우 대부분 특허성과로 가치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이와 함께 IT-BT-NT 융합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특히 올해 지정될 연구중심 병원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흙밑에 묻혀있던 비잔틴 시대의 예배당이 700년만에 거의 원형을 간직한 채 발굴되었다. 예배당은 오늘날 터키의 뎀르라는 마을의 땅속에 묻혀있는 옛 비잔틴 시대의 도시 미라(Myra)에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터키 발굴단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라는 청동기 시대부터 형성된 도시로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의 지배를 받았던 곳이다. 이곳을 4세기쯤 그리스계의 후손인 니콜라스 주교가 기독교의 수도로 변모시켰다. 주교는 후에 성인으로 추앙받았지만 그가 만든 도시는 비극을 맞았다. 비잔틴 제국의 성지가 된지 약 800년 뒤인 13세기쯤 이곳은 인근 미로스 강의 범람으로 약 5.5m두께의 진흙에 묻혀버리며 사라졌다. 남아 있은 것이라곤 5세기에 지어진 비잔틴 양식의 성 니콜라스의 교회와 로마 양식의 원형극장, 무덤 뿐이었다.700년간 사라졌던 도시는 고고학 발굴로 다시 세상에 알려졌다. 고고학자들은 지표투과 레이더를 이용해 2009년 처음 벽과 건물의 모양을 갖춘 이상지대를 발견했다. 그후 2년에 걸친 발굴 조사로 불가사의할 정도로 잘 보존된 작지만 놀라운 예배당이 모습을 드러냈다. 예배당의 한쪽 벽에는 십자가 모양으로 창이 나 있어 태양이 뜨면 햇살이 제단 위에 비쳐 빛의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이기영, 이하 KFPA)는 지난 28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과 KFPA 이기영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거노인 사랑잇기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MOU)은 화재예방교육 등 화재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KFPA와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 나눔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보건복지부가 독거노인 화재안전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함에 따라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KFPA는 전국의 노인복지관 및 시·군·구 직영 독거노인지원센터 등 248개소 255명의 서비스관리자와 5500명의 노인돌보미에 대해 2013년 2월~4월 중 화재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화재예방 소책자 및 스티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화재발생시 연기를 감지해 자동으로 경보음을 울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를 독거노인 각 가정에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FPA 이기영 이사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화재예방교육과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화재안전 봉사활동 등 화재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업무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와 MOU를 체결하게 돼 화재에 취약한 독거노인 주거시설의 화재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