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저우(廣州)의 81세 장융성(張永勝) 할아버지는 자신의 오랜 동반자인 아내를 위해 환상적인 웨딩 사진을 촬영했는데 화제의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장면을 코스프레 하기도 했다.
한 사진 전문가가 인도네시아 남부에 위치한 보르네오 한 수상시장의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는 이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상인들은 물건을 구입하고, 과일과 야채를 팔며 작은 배 위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해질 무렵이 되자 손님과 상인들은 각자 자신의 배를 이용하거나 카풀로 집으로 돌아갔다. 이른바 카풀은 큰 배가 작은 배를 쇠사슬로 연결한 뒤, 앞서 가며 작은 배들을 끌고 가는 것이다. 중국인민망] . . . .
우리 국민들은 노인들의 사회적 위상이 매우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층의 노인에 대한 관점이 긍정적이지 않았다. 1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령통합 지표로 본 한국의 연령통합 수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연령대가 평가한 70대의 사회적 위상은 4.38점(10점 만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5.27점)보다 낮았다. 독일(5.99점) 미국(5.52점) 일본(4.98점) 등은 모두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특히 우리나라 20대 미만 세대가 평가한 70대의 위상은 3.21점으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낮았고 20대 역시 4.01점만 줬다. 독일의 20세 미만이 자국 70대에게 7.05점을 줘 전 연령층 중 가장 높게 평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우리나라 젊은 세대가 노인세대의 사회적 역할을 높게 평가하지 않으며, 긍정적인 인식도 적다는 의미다. 이 조사결과는 각 나라의 가치관을 분석한 지표인 국제가치관조사(WVSㆍWorld Values Survey)의 2014년 자료를 분석해 도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40대의 점수가 7.14점으로 가장 높았고, 20대는 4.35점으로 가장 낮았다. 다른 나라 역시 사회적 위상이 4
일본 중부권 군마현 난모쿠 촌은 ‘일본에서 가장 고령화된 지역’으로 꼽힌다. ‘촌’은 일본의 기초자치단체인 시정촌(市町村·한국의 시군구) 중 하나다. 규모로는 한국의 읍, 면에 해당한다. 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쇼와도(昭和堂) 과자점’이라는 간판 앞에서 물을 뿌리는 노인이 보였다. 올해 나이 87세라는 다가이 쓰네타로(田貝常太郞) 씨는 “인구가 줄고 다들 인근 도시인 시모니타(下仁田)에서 물건을 사는 바람에 몇 년 전 과자점 문을 닫았다”고 하소연했다. “여기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매주 한 번 차를 몰고 인근 도시 시모니타(下仁田)에서 물건을 사 온다. 병원도 없어서 두 달에 한 번꼴로 운전해서 그곳 병원에 간다.” 군마(群馬) 현 난모쿠(南牧) 촌의 골목에서 만난 니시지마 고에이 씨(82)는 “지금은 몸이 괜찮지만 아파서 운전을 못 하게 되면 큰일이다. 평생 살아온 이곳을 떠나야 한다. 인근 도시에 사는 딸에게 신세 질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니시지마 씨는 지난해 부인을 잃고 혼자 살고 있다. 그는 “인근 주민들도 대부분 비슷한 처지”라고 했다. 1071가구가 사는 이 지역에는 빈집이 약 360채 있다. 도쿄(東京)에서 일하다 은퇴하고 몇 년
일본 도쿄의 택시업계가 고령화로 늘어난 노인 승객을 배려하기 위해 80년 만에 택시요금 체계를 바꾼다. 택시 기본요금과 기본요금에 가산되는 요금을 낮추기로 했다.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의 대형 택시업체인 일본교통은 택시요금을 1.059㎞(기본요금 거리)까지 410엔, 이후 237m마다 80엔씩 더하는 요금체계 변경을 이날 국토교통성에 신청했다. 신청 대상 지역은 도쿄 23구와 인접한 도쿄도 무사시노시, 미타카시 등이다. 일본교통은 현재 최초 2㎞ 운행까지 730엔을 받고 이후 235m당 90엔씩 요금을 가산하고 있다. 승객은 기본요금 구간인 2㎞ 내에선 탑승한 거리와 상관없이 730엔을 내야 한다. 요금체계가 바뀌면 1㎞를 가는 승객은 요금이 320엔(44%) 싸진다. 도쿄에서 기본요금 적용 거리를 변경하는 것은 1936년 기본요금 거리를 2㎞로 정한 이후 80년 만이다. 도쿄 내 법인택시는 약 2만8000대며 이 가운데 일본교통 소속 택시는 약 1450대다. 3개월 이내 일본교통과 같은 지역에서 영업하는 다른 택시회사들이 비슷한 요금체계 변경을 신청해 전체 운영 대수의 70%에 도달하면 국토교통성이 심사해 가격을 결정한다. 일본교통을 포함한 도쿄 내
.한국장학재단이 주최하는 제7기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 발대식인 ‘코멘트데이’(KorMent Day) 행사가 2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대학생 인재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전수하는 국가 인재육성지원 프로그램이다.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그동안 사회로부터 받은 유무형의 혜택을 환원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0년 5월 출범했고, 올해로 7년 차를 맞았다. 이번 멘토링 행사는 곽덕훈 시공미디어 부회장, 권대욱 아코르 앰배서더 호텔 대표, 김선태 LG유플러스 부사장, 김재춘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김한호 한국HP 부사장, 변도윤 전 여성부 장관, 팽경인 그룹세브코리아 대표, 한정아 한국IBM 상무 등 대기업 CEO, 석학, 사회 각 분야 리더로 구성된 ‘나눔지기’(멘토) 260여 명과 전국의 대학생 ‘배움지기’(멘티) 2천200여 명이 참여한다. 나눔지기는 사회 지도층 인사 중 엄격한 경력 심사 및 멘토링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추천된 인사들이다. 4년 이상 참여 중인 나눔지기가 60%에 달하며, 7년 연속 참여 중인 나눔지기도 33명일 정도로 오랜 경험을 통해 검증된 멘토
라이나생명이 설립한 라이나전성기재단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의 중·장년층을 응원하고 함께 즐기기 위한 ‘전성기포럼’ 행사를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4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성기포럼’은 시니어의 삶을 응원하고 행복한 노후를 살아가는 지혜를 나누기 위한 한마당이다. ‘당신의 전성기는 현재진행형입니다(전성기 is Live)’란 주제로 2500여 명이 참가하게 될 전성기포럼은 스타 강사 김미경 씨와 부동산 투자 전문가 고종완 원장, 인문학 전도사 김상근 교수, 국민 디바 인순이, 위로를 건네는 가수 노사연 등 다양한 출연진들의 강연과 공연으로 꾸며진다. 김일중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1,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 첫 강연자로 연세대학교 김상근 교수가 나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어 한국자산관리연구원 고종완 원장이 은퇴 후 시니어들의 부동산 관리를 통한 여유로운 삶에 대해 강연하고, 1부 마지막으로는 가수 노사연이 토크와 공연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부에서는 김미경 강사가 다시 한 번 꿈꾸는 삶에 대해 강연하고,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가수 인순이의 흥겨운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직장이나 전문직종에서 은퇴했거나 은퇴 예정인 중장년 시니어라면 오랫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젊은이들과 공유하고 전수하는 ‘인생 멘토’로 인생2막의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해 보라. 가령, 예술 분야의 시니어 봉사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멘토들이 일선 군부대를 방문, 사병들을 대상으로 병영생활이나 제대 뒤 진로설계 등 고민거리를 치유(힐링)해 준다거나, 교사·강사·언론인이 모인 멘토들은 청소년들에게 30년 후 자신에게 편지쓰기, 재능활동 즐기기 등으로 자기존중·타인배려의 심성을 심어줌으로써 인문 소양에 목마르고 젊은날의 고민에 빠진 청춘들에겐 카타르시스의 힐링 효과를 안겨준다. 물론 멘토로 참가한 은퇴 시니어 본인들도 경제활동 못지 않은 사회적 역할에 자긍심을 갖게 된다. 그렇다면 은퇴(예정) 시니어들이 인생멘토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인생나눔교실’을 추천해 본다. 인생나눔교실은 다양한 인생경험을 보유한 은퇴인력 등이 멘토가 되어 군인, 청소년 등의 멘티들과 함께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인문적 멘토링 자원봉사사업’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해 250명 멘토들이
日, 생계위해 일부러 감옥 선택 가난한 일본 노인들이 생계해결을 위해 자유 대신 감옥을 선택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연금으로 생활하는 노인들이 가난과 고독을 견디지 못해 고의로 절도 등 범죄를 저질러 자발적 감옥행을 택한다는 것이다. 일본 소재 연구조사기관인 ‘커스텀프로덕츠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절도범의 35%가 60세 이상 노인이었다. 또 이 중 40%는 같은 범죄를 6번 이상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층 범죄 급증에 대해 보고서는 감옥에서 공짜로 숙식을 해결하고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어 일부러 감옥에 가려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은퇴 후 혼자 사는 노인들의 경우 1년에 78만엔(약 800만원)의 연금을 받지만 이 돈으로는 생계유지가 쉽지 않아 더럽고 불편하더라도 감옥에 가려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NLI리서치의 아키오 도토이치 수석연구원은 “일본의 사회적 상황들이 노인들에게 범죄를 저지르게 하고 있다”며 “감옥을 떠나면 돈도 가족도 없는 노인들은 다시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경제대국이기는 하지만 노년층에 대한 복지지출은 부족하다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차흥봉)는 한-중 노인복지모델 교류를 통한 상호 발전적인 관계 구축 및 교류사업의 확대 기반 마련의 일환으로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형 노인복지모델 전수’ 관련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 초청된 대상자는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진수학 민정국 부서기를 비롯해 연길시 노인복지 관계자들로 이들은 한국의 노인 문제에 대한 교육을 통해 중국의 고령화 진행에 대한 대처방안을 모색하고자 연수에 참가했다. 이들은 14일 한국사회복지회관(서울 마포구) 6층 소회의실에서 대한노인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박재간 한국노인문제연구소 명예이사장의 ‘한국의 노인복지정책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란 주제로 한 특강을 참석했다. 박재간 명예이사장은 “저출산·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사회에서 이제는 노인부양을 전통적인 형태의 가족부양에 의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으며, 사회적 차원에서 고령인력의 활용이나 이들의 복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강에 이어 길림성 노인복지 관계자들은 15일부터 본격적으로 금천노인종합복지관, 분당노인종합복지관, 파주시노인복지관 등 여러 기관을 탐방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이성호 위원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 연례총회에서 고령화 실무그룹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의 고령화 실무그룹(Working Group on Aging)은 세계적 고령화에 따른 노인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및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조직이다.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미주, 유럽 지역 등 각 대륙에서 2개 대표 국가들로 구성된다. 이 위원장은 임기 2년 동안 고령화 실무그룹 의장으로 활동을 한다. 아울러 인권위도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노인인권 보호 및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데 보다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성호 위원장은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에 따라 노인인권 현안은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할 주요한 과제"라며 "앞으로 노인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 농가인구는 275만2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5.4%이고, 65세 이상의 고령농가인구의 비중이 39.1%로 전체인구 고령화율 12.7%의 3배를 웃돌았다. 농가 경영주 전체 평균 연령은 66.5세로 1년 전에 비해 1.1세나 올라 농가인구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경영주의 39.7%는 70세 이상이고 60대 29.5%, 50대 22.5%로 2013년에 비해 60대(21.3→21.9%)와 70세 이상(26.5→27.9%)은 전체 농가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지만, 50대(20.0→19.6%), 40대(9.6→9.2%), 30대(5.7→5.4%)의 비중은 줄어들었다. 또, 농가의 평균 가구원 수는 2.5명이며, 1~2인 가구의 비중이 67.0%에 달했다. 한편, 총인구에 대한 농촌인구의 비중은 1990년 25.9%에서 2000년 20.2%로 낮아졌으며, 2010년에는 18.1%, 2013년에는 15.7%로 줄어들었다. 2010년 현재 20호 미만인 과소화마을이 3091개(전체의 8.5%)로 5년 전에 비해 1000개 이상 증가하였다. 많은 농촌지역이 지역의 유지와 존속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저출산-고령화시대에 한국경제의 돌파구는 ‘위미노믹스(Womenomics)’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미노믹스란 여자(women)와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로,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뜻한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여성고용 우수 중소기업 ㈜인피닉을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간담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여성들이 경력단절을 겪지 않고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은 여성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의 성장잠재력 제고에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요즘 여성들이 과거보다 다양한 분야에 적극 진출하면서 곳곳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며 “지난 2014년에는 처음으로 대졸 신규 취업자 중 여성의 숫자가 남성을 넘어섰으며, 전체 여성고용률(15~64세)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여성고용률은 2012년 53.5%에서 지난해 55.7%로 소폭 확대됐다. 그러나 유 부총리는 “결혼과 출산, 육아 등을 거치면서 30대 여성고용률이 감소하는 등 ‘경력 단절’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는 여성들은 보육-가사-직장을 모두 챙기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앞서 늙어가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로 발생하는 문제를 몸으로 느끼고 있다. 지난 1970년대 일본의 고도성장기에 대거 창업에 뛰어든 기성세대가 은퇴 연령에 도달했지만 회사를 이어갈 후계자를 찾지 못해 사업을 접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일본 조사 업체인 데이코쿠데이터뱅크가 지난달 29일 특별기획으로 내놓은 '2016년 후계자 문제에 대한 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 28만9,827개 업체 가운데 후계자가 없는 곳이 66.1%인 19만1,713개에 달했다. 특히 이 중 60세 이상 기업인의 50%는 후계자를 찾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일본에서도 후계 문제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 전국 일본 기업의 경영자 가운데 51.9%가 60세 이상이며 평균 연령도 59.2세로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노와 요스케 데이코쿠데이터뱅크 정보부 연구원은 이번 분석 보고서를 통해 "기업 사장들의 고령화와 사업승계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본 내 기업의 3분의2에 해당하는 66.1%가 후계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최근에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추진과 완만한 폐업이 하나
한 때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깨어날 때’라는 말이 유행했다. 광대한 영토와 인구를 갖고 있는 중국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접어들 경우 세계 경제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된 지금, 이제 ‘중국이 늙어버릴 때’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세계 경제의 위협 요인으로 중국의 성장률 둔화가 지목되고 있으나 장래 세계 경제의 진짜 위기는 중국의 인구 고령화와 함께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인구통계학 전문가인 이자벨 아타네 프랑스 국립인구통계연구소(ined) 소장은 올해 초 펴낸 저서 기진맥진한 중국에서 “중국은 부자가 되기도 전에 늙어버릴 것이다”고 진단했다. 성장률 둔화와 소득 불평등, 부채 문제 등 중국 경제가 안고 있는 과제들이 많지만 그 중 가장 큰 도전 과제는 인구 고령화로,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미국을 따돌리고 진정한 패권국가가 되겠다는 꿈은 실현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유엔의 인구 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억892만명인 중국 인구는 2030년 14억2000만명으로 정점에 달한 뒤 하락 국면에 접어든다. 이후 매년 500만명씩 인구가 줄어 2100년이 되면 10억명 수준으로 축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