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험해 새 자전거 빵구를 여러번 때우다가 타이어를 갈면서 놀이감이 없어 옆에서 탐내는 아이들! 헌 타이 한개씩 나누어 주니 너무 좋아한다. 내가 살고 있는 집 주인에게 담장 철조망을 요구했지만 아직 안된상태, 그저께 외출후 돌아와 보니 월장한 두 발자국이 선명하다. 다행히 집안은 별일은 없다. 집주인에게 빨리 담장위 철조망 설치 독촉도 했다. 학장님 한테도 말했다. 1층에 나혼자 살고 2-3층엔 현지인 선생들과 7집이 같이 산다. 요즘 부쩍 바로옆 큰길가 간이커피집에서 현지 내이름 거버라머스껀을 지날때마다 젊은아이들이 불러댄다. .기분이 별로다. 한번은 누구냐고 소리쳤다. 좋은 현지인도 많지만 아이들이 돈달라하고 동네 할일없는 젊은아이들이 놀려대는 것이 좀 정이 떨어진다--- 이방인의 일거수 일투족은 현지인 손바닥이다. 많이 조심한다. 밤에는 밖에 안 나간다. 역시 치안은 한국이 좋다--- 코이카 세계 파견국중 에티오피아가 중도포기 귀국단원이 가장 많다.마지막 2개월 남긴채 조기귀국 단원들도 많아진다. 그 만큼 힘들어 하는 것 같다.. . .
시바에서온 편지33/ 도준갑의 해외봉사 일지(2019.4.22). .호산나의 날 에티오피아 정교회 메카 악숨 센트메리사이온(성마리아 시온교회)영국이 근대에 지어준 교회앞 행사장, 외국인에게 행사장 안쪽에서 사진촬영하게 해줘 좋은 은혜를 받았다.. . . . . . . . . . .악숨시 산타마리아시온(성모시온)교회는 고대악숨왕국 시바와 솔로몬의 아들이 메리니크왕이 아버지 유다왕 솔로몬에게 받은 모세십계 성궤를 BC4 부터 보관해왔다는 구교회는 여자들이 출입금지 되어왔고 영국이 도와 새로지은 신교회내부 전경, 부활 성주간 행사 참관은 은총이었다.. .. . . . . . . . . . .
시바에서온 편지32/ 도준갑의 해외봉사 일지(2019.4.21). .예수님 부활을 축하합니다. 에티오피아 오토로독스 정교회는 오늘은 호산나데이고 부활절은 카톨릭보다 1주늦다. 크리스마스도 1.9일이다. 1년 13월이 있는 에티오피아 신년은 9.11이다. 오늘은 부활전 1주 성주간 큰예절 휴일은 주 행사일 에티오피아 정교회 메카인 악숨솔로몬왕이 아들에게 준 모세 10계 비석이 보관됐다는 고대교회에 많은신도들이 전국에서 순례온다. 어제부터 교회안에서 밤은 샌단다. 예수님의 시신을 모신는 듯 행렬이 오벨리스크 앞을 지나 교회로 간다. 순례자로 온 도시가 꽉 찼다.. . . . . .
시바에서온 편지31/ 도준갑의 해외봉사 일지(2019.4.14). .악숨 서쪽 높은 봉우리 마을로 도보 산책 가는데 산 입구에서 15세 학생이 따라와 호랑이바위를 안내해 줘 큰바위 호랑이암벽화 귀한 구경을 했다. 밤엔 하이에나가 내려 온단다. 하산길에 소몰이 목동친구 만났다. 깜짝놀랐다. 겔노트 같은 스마트 폰 들고 이어폰끼고 음악 들으며 소몰어 산으로 왔다. 대뜸 펜을 요구해 모나미볼펜을 각각 하나씩 줬다. 안내해준 아이가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아픈 홀어머니와 산다며 내려오며 돈을 달랜다.. .노트와 문구가 필요하단다. 스렛빠로 산길을 안내해서 안스러워 학교앞에 와서 공책3권과 다이어리 스렛빠를 원해 사주니 매우 좋아했다. 공부 열심히 해 꿈을 이루라 했다. 여기서 따라오는 아이들 참 많은데 모두 돈을 달란다. 심지어 외딴길에서 어떤 나쁜아이는 돌을 들고 위협하며 돈을 달란다. 옆의 어른들이 말리지 않은 지역도 있었다. 강도같은 아이의 미래가 걱정이었다. 순수하고 착한아이도 많지만 교육이 잘 못 된것 같다. 악숨은 적지만 다른 지방은 외국인에게 돌 던지는 아이들이 많아 주의해야한다. 사실 요즈음 짜증이 날 정도로 현금요구하는 아이들이 싫고 뒤에서 돌 던질가
시바에서온 편지30/ 도준갑의 해외봉사 일지(2019.4.11). .수원지 인근 산정상 농가, 큰 바위 위에 돌로 지은 집, 실내 숯불 돌침대 위 통가죽 장판, 소와 양들도 밤에는 집안에 같이 거주, 하이에나 등 야생동물 방호 높은 돌담과 틈새 없는 돌담 소슬대문, 마당은 온통 마른 소똥, 30분거리 수원지가 식수 생활용수다. 호수가 귀한 이 곳의 보물, 처음 본 이방인에게 친절히 집안을 보여 준 주인님 아무 것도 못 드려 미안했다. 필요한 생필품을 준비해야 겠다.. .지혜로운 생활, 주변엔 도시로 나간 이들 폐가, 화전민의 불편함을 불만보다 지금 현실에 적응하는 지혜로운 삶, 특히 밤 추위에 대비한 좁은 구들장위 침대들, 담벼락밑 부엌, 큰 바위 일부 솟아있는 마당 가운데 바위, 함께 집 지키는 식구 견공-- 그 들이 70년전에 우리보다 잘 살았고 유엔군으로 우리나라를 지켜줬다. 춘천 에티오피아 참전 기념관과 커피하우스는 내 젊은 이십대 때 최고의 명소였다. 이 나라도 단지 지도자들을 잘 못 만나 사회주의 공산국가가 되었던 때 나라가 거들나고 쪼개져 바다도 잃고 최빈국 내륙국가가 되었다. 늦었지만 다시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되었다.그 지도자들 다른나라 도망가
시바에서온 편지29/ 도준갑의 해외봉사 일지(2019.3.25). .가시 선인장 배고픈 낙타의 맛좋은 아침거리, 배고픈 주인 만나 감지덕지, 끝이 안보이는 대지, 사계절 춥지도 크게 덥지도 않은 이곳, 탐스런 야생 긴다라는 못 먹는 열매, 평화스럽지만 2주넘는 단수에 나도 야생이 된다. 내가 좋아하는 파파야와 아보카도 믹서쥬스, 그래도 즐거운 이곳 사람들 들썩들썩 어깨 티그리춤, 물이 귀하지만 익숙해진 악숨대 캠퍼스, 설거지 물이 아까워 자주 찾는 외식, 매일 수도없이 갔다왔다 전기, 수시 끊기는 인터넷, 나의 인내심을 시험한다. 행복이 무언가? 큰 돈들인 임플란트 보철물 어금니가 빠졌다. 치과는 천키로 멀리 수도에 있지만 그도 못 믿는단다. 제때 치료받지 못해 불구장애자가 수두룩한 이곳, 해발2300 여기서 몸이 아프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잘 씻지 못하니 위생이 나쁘다, 부스럼이 남에 일이 아니다. ㅎㅎ 그러나 지금까진 잘 적응하고 있다. 오늘 아침엔 시장가서 근대 사와 된장국 끓여 먹고 학교 왔다. 내 앉을 자리 내 책상 내 학생들이 기다린다. 아프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행복이다. 내 스스로 즐거워 해야 한다. 저 푸르른 대지위에 자유를 만끽하고 말이
시바에서온 편지28/ 도준갑의 해외봉사 일지(2019.3.14). .물 없이 사람이 있을까? 물을 가벼이 보는 한국! 한번도 자기 집에 단수를 겪어보지 않고 과연 물에 대해 말 할 자격이 있을까? 드디어 베네수엘라 국민들도 잘 난 지도자들 덕분에 물도 귀하단다. 나는 여기서 매일 잦은 정전은 일상사 그러나 4주 단수를 겪고서 이제 좀 살 만하다 하니 또 4일째 단수다. 집에서 화장실을 볼 수가 없어 2키로 떨어진 학교 화장실 좌대없이 받아 논 물로 뒤처리하는 곳이지만 쓸 수 있어서 감지덕지다. 처음엔 눈쌀 찌푸린 화장실 그것도 2주만에 겨우 얻은 화장실 키다. 물 없이 수도나 세면대가 있으면 뭐하나? 다 찌그러져도 물담긴 드럼통이 낫지 않은가---- 잊어버린 물항아리 물지개 시대. 황금같이 귀한 물!여기 가난한 땅에서도 과거탓 누구 탓 하지 않고 내일로 미래로 가는 사람은 메마른 땅 파고 웅덩이 만들어 그 물로 파파야 나무 심고 양파 당근 양배추 모종 심고서 나보고 한달 뒤에 오란다. 맛 보여 준단다. 우린 이런 평범한 사람, 내일을 보여 주는 지도자가 필요하구나 싶다.. . . 시바에서온 편지28/ 도준갑의 해외봉사 일지(2019.3.14)-2. .여기는
시바에서온 편지27/ 도준갑의 해외봉사 일지(2019.2.19). .코이카에서 지어준 아드와코리아중고등학교에서 티그리지방 코이카단원 협력활동 교육 및 레크리에이션 게임을 했다. 갈색팀학생들과 즐거운 하루였다.전번 악숨행사에서 다친 발목이 불편해서 좀 고생을 했다. 김형자선생님이 개인별 이름새긴 손수건 염색교육이 인기 최고였다. 모두 준비 진행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내집 앞 도로 하수도 공사로 매일 건너 다니는 다리다. 자전거를 끌고 매일 학교 갔다왔다 서꺼스하는 기분ㅋㅋ 한달이 넘었다 . 새싹이 나오는 봄, 쑥갓이 먼저다. 그리고 조선 상추 기다려 진다. 쌀도 국수도 없고 야채라곤 양배추 당근 토마토 마늘 양상추 유사근대 밖에 없는 이곳에서 내가키운 한국맛을---ㅎㅎ. . . . .
.오늘은 행복한 날! 4주간 단수가 끝나고 정상적 생활, 설거지 빨래, 청소와 특히 냄새 나는 뒷간이 깨끗해진 날,지난주 부터 내 몸에 나는 향기, 외국에 살며 잘 씻지 못한 사람들 옆을 찡그렷던 내가 그 처지,어제는 참다 못해 달 포 살았던 호텔가서 방 빌려 씻고 오니 살 만했다. 난 교만했었다. 거짓이다.위생적인 편리함 문화인이란 자부심, 내가 이룬 것이 아닌 부모님의 노고 덕분을 망각하고--어릴적 물지개와 부억 앞 물 항아리, 그리고 펌퍼와 마당끝 물도랑에 빨래하시던 어머님 모습--오늘의 한국인이 내 선택이 아니듯 물 때문에 고생하는 저개발 국가 사람들에게 교만스런 오만,나는 운동화 신었지만 맨발로 흙 먼지 길 나서는 아낙네 보며 내가 잘 난척 교만은 잘못이다. 새마을 운동덕에 지하수펌퍼에서 간이 상수도 설치했고 광역상수원 운문댐덕에 수도물 쓰게된 그 날을 잊고 살았다. .오늘은 너무도 행복한 날이다. 그러나 오만한 한국인 나는 각오해야 할 것이다. 재 작년 가뭄에 운문댐 말라 수도물을 금호강물 그것은 멀리 안동 임하댐 물 덕분이었다. 물부족 국가 대한민국임을 망각한 대가는--? 4주 단수만이 아니라 부모님 생전시절 설날 추석 명절때 부억에 물통 교대로
열흘이 넘어간다.단수에 적응노력, 마차 물탱크 배달, 입주민 7집 나눈다. 고맙다.힘들게 실어다 준 말한테도 말이다. 먹는물 사 먹고 손 씻고 빨래하고ㅎㅎ,대동강 물 팔아먹은 봉이김선달이 4대강 주인이라면--나 어릴적 부억 앞 물단지와 물지개가 생각난다. 지금은 프라스틱 단지에 화강암반 샘물은 아니지만좀 흐려도 생활용수 확보, 빨래도 했다.느려터지지만 인터넷도 오늘 들어왔다. 행복하게 생각한다. 2300고지라 가끔은 숨차고 피곤하여 낮잠도 좀 잤다.그래서 살 만하다. ㅎㅎ. .
.악숨농로와 세계문화유산 오벨리스크, 십계명 비석 보관된 에티정교회 메카 주변 큰 정자나무밑 임시시장엔 이들의 주식 인제라 부칠 때 덥개 겸 전통 혼수품 파는 사람들과 아침 일찍 학교로 일터로 나서는 촌사람들. 한국 집 떠나 출국한 지 석달이 넘어서야 원투룸 7집 사는데 1층에 정착했다. 호텔에서 한달 보름 살았다. 아프리카 땅에 내 집 방이 있으니 행복하다.침대위에 모기장을 치고나니 그지없다.호텔지배인이 소개해준 고기집 쇠고기 등심도 사와 혼자 스테이크도 해 먹었다.. .빠진 살도 회복했다 .학교진입로 수도관 공사 한다고 어제부터 3주 혹은 한달 단수란다.먹는물 사 놓고 또 생활용수 주인한테 마차 물탱크 배달 부탁하고 화장실 물보관 물통도 샀다.반갑게 맞아주는 호텔에 와서 머리감고 씻고나니 참 좋다. ㅎㅎㅎ. . . . . . .
.악숨대학교 저수 물탱크동산 중심 학교시설 배치 그것도 비우기인 지금 급수차가 매일 전 학교 물공급 그 물로 25000여 학생 교직원 먹고 씻고 학생기숙사 빨래한다. 악숨엔 물탱크 마차와 물차 제일 바쁘다. 강우기엔 물이 넘쳐 날텐데--. 악숨이 수도에서 1000키로 떨어진 오지라 우유와 빵 파는데가 없다. 유제품도 물론없다. 수소문 끝에 학교 젖소 덕에 매일 500ml 신선한 우유 큰 영광이다. 중학교때 처음 마셔 본 학교목장 우유 그 맛이다. 길가 쉬는 낙타와 골목길 흙가루의 한 낮 풍경 일년내 10-25도 날씨는 너무 좋다. .한국어 배우며 도와주는 어학교실 교직원 귀여운 세살 딸 아버지 너무 열심히다. 언제 다쳤는지 90도 틀어진 오른발 얼마나 불편할까?걷고 계단 오르는 모습! 저렇게도 걷는구나 싶다. 수술받아 회복하는 영광을 기도해 봅니다.. . . . .
길은 하나다. 누구나 가고 온다. 빠른 길이든 느린 길이든---코이카 규정이 임지 도착 한달내 위치이탈 금지라 20여분 거리 이웃 도시 아드와 돈보스코성당 성탄절과 주일 미사도 포기 한채 악숨대 울타리 밖을 두시간반 동안 돌았다. 어릴적 외갓집 가던 길과 똑 같다. ㅎㅎ. . . . . . . .힘들고 지친 말을 돕는 주인! 집에서 가져온 땅콩 판 아주머니와 몸짓으로 가격 알려준 할배, 내가 좋아하는 길!. . .
기초 한국어수강 신청자 64명 A,B반 분반 월 수 오후3:30-5:00 조정 공고명단이다.선생님들 반 별도수업, 겨울방학이 2주간 너무 짧아 토요일 요청해서 오케이. 학교본부 건물 총장님 집무실에 인사하고 왔다. 건물이 교실같다. .에티오피아 달력으로 오늘이 2011년 4월2일 다음주 월요일 4월8일이다. 매월이 30일, 13월이 있는 나라다.또 시간이 헷갈린다. 서방 카렌다와 시간이 다르다. 아침/저녁6시가 0시다.내 수업시간은 월/수요일 오후3:30(9:30)부터 5:00(11:00)까지 공고문이다. 크리스마스도 1월9일이다. 세상은 넓다. 문화를 동서양 이분법으로만 알았다.다름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쌀밥을 안 먹는 나라가 여기다.시큼한 발효음식 인젤라를 밥처럼 먹는다. 좁디좁은 반도 시각은 아니다. 그래도 세계를 제패한 기업이 있음은 다행이다. .일류기업 키워 나라경제 세계화시킨 리더십은 참으로 대단하다. 말아먹기는 순간이다.장충체육관 지어 준 필리핀 등 한국전쟁 유엔군으로 지원해준 나라들도 우리보다 못한 나라가 많다.오늘의 현실이 우리도 그럴까봐 걱정이다. 소시적 부친께서 펜치와 망치로 집안 모든 것 고치셨다.못통엔 온갖 재활용 피스 못 등이 눈에
.오늘은 학교 아파트에 사는 코워커 영어학과장 Merih 집에 초대 받아 분나세레모니 대접을 받았다.원두를 직접 볶아 갈아 자바라에 넣어 끓인 오리지널 에티오피아 커피 접대이다.환영과 행운 건강과 우정을 나누는 세레모니이다.커피 맛이 특별하다. 부드러우며 감칠 맛이 집밖의 다른 커피 맛과는 다르다. 두잔을 마셨다. .사모님이 직접 끓일 동안 4개월 딸과 두 살배기 귀여운 아들과 놀아준다. 여기도 돌잔치 문화는 같다.80년대초 큰 아들 태어 날때 포천 이동 관사같은 분위기다. 집은 무료 가전 가구는 본인이 구비 한 것이란다.어떠냐고 하길래 옛날 생각에 괜찮다 좋다고 했다. 학교에 물어 보겠단다. .외국인 교수는 한명도 없단다. 화장실 키 복사해 준다는 하일레 교수도 만났다.학교사람들과 가깝게 동화되기 좋긴 하겠다. 가구와 가전이 문제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