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새 법령 23일까지 입법예고후·내달 공포▶스님들의 사유재산을 금지하고 스님이 사후에는 재산을 종단에 귀속하는 내용의 조계종 법령이 제정된다.대한불교 조계종은 18일 “일부이기는 하지만 스님들이 개인 재산을 보유하거나 상좌에게 물려주는 경우가 있어 이를 엄금하고, 재산의 종단 귀속을 골자로 하는 ‘승려 사유 재산의 종단 귀속에 관한 령’을 만들어 23일까지 입법예고해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승려법에 대한 시행령의 일환으로 제정된 것.조계종은 입법예고 기간 세부 내용을 손질한 후 종무회의를 거쳐 빠르면 내달 중 공포할 계획이다. 입법예고 중인 이 시행령은 스님들이 정식 스님의 자격이라고 할 구족계를 받을 때와 10년마다 승적 변동을 확인신고 하는 ‘분한 신고’ 및 주지 임명 때, 각급 승가고시 신청 때 개인 명의 재산을 종단에 내놓는다는 내용으로 유언장을 작성, 증인 2명의 날인을 첨부하도록 했다. 또 환속 또는 승적 제적, 사망했을 때 개인 재산을 종단에 귀속토록 했으며, 종단은 유언장을 받아 관리 보관하면서 넘겨받은 재산을 ‘승려 노후복지기금’으로 활용하도록 했다.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현재 조계종 스님들은 예비스님이라고 할 사미
▶‘결혼 전문 코치에 결혼 스터디까지, 혼활(婚活)을 아시나요?’ ▶생소한 단어, ‘혼활’이 현해탄을 넘어 한국으로 상경한다. 지난해 일본 열도를 강타한 ‘곤카쓰(혼활, 婚活)’ 열풍은 단순히 때가 되면 할 수 있다고 결혼에 임하는 것이 아니라 취업하듯 적극적으로 결혼 준비에 임하는 행태를 일컫는 신조어. 국내에서도 결혼 정보회사가 ‘혼활’을 소개하는 강연회를 계획하는 등 발빠르게 새로운 결혼 풍속도를 따라잡으려 하고 있다. ‘혼활’은 결혼 활동의 준말로 야마다 마사히로 일본 주오대(中央大) 교수가 쓴 ‘곤카쓰 시대’에서 나온 용어. 이 책은 싱글족이나 늦은 결혼 인구가 늘어나는 등 과거처럼 쉽게 결혼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에 이제 모든 연령대에서 취직 준비하듯 결혼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화제를 몰고 왔다. 15일 결혼 정보회사 듀오 관계자는 “현재 일본에는 결혼을 코치하는 전문 강사나 전문 바(bar)가 성행하고 보다 좋은 조건으로 결혼하기 위한 전문 스터디 모임까지 유행하는 등 혼활 열풍이 뜨겁다”고 전했다. 일본과 한국의 결혼 풍속도가 유사하다는 점도 ‘혼활’의 국내 상륙을 예고하고 있다. 김혜정 듀오 대표는 “지난해 듀오
▶다문화 가정, 소외계층 등 9커플 웨딩마치 울려▶안산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현준)은 지난 4월 25일 고잔동 올림픽기념관 야외광장에서 시기를 놓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 부부와 소외계층 등에게 무료 합동 결혼식을 진행했다.이번 합동 결혼식에는 이미 혼인신고는 했으나 경제적 이유 등으로 시기를 놓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과 소외계층 총 아홉 커플이 결혼식을 올렸다.지난 3월부터 신청을 받아 진행한 이번 웨딩행사는 결혼식에 필요한 메이크업과 예복, 드레스, 웨딩촬영, 신혼여행 등 모든 경비를 시설관리공단과 안산시, 안산시의회, 자원봉사 단체, 기업 등의 후원을 통해 마련했다.이날 결혼식에는 시민 및 하객, 공단 임직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이벤트 공연과 함께 신랑, 신부와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시간으로 진행되었다.이번 무료 웨딩행사에 참여하게 된 몽골 출신의 뭉크토야 씨는 “뜻하지 않게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는데, 결혼식이 너무 만족스럽고 앞으로의 한국생활에 더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공단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아울러 결혼식을 주관하고 주례를 직접 담당한 김
▶법원 “별거중에도 왕래해 … 혼인 해소로 보기 어렵다” ▶법률상 배우자와 사실상 배우자가 서로 자신이 배우자라고 주장하며 낸 유족 보상·장의비 소송에서 법원이 법률상 배우자의 손을 들어줬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제1행정부(재판장:김경란 부장판사)는 A(66)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보상·장의비 지급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거부 처분을 취소한다”며 원고승소 판결하고 B(82)씨가 낸 유족보상·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소송에서는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A씨는 산재의료원 동해병원에 입원, 요양중이던 이모(당시 68)씨가 지난해 8월 숨지자 자신이 배우자라고 주장하며 유족보상금 등의 지급을 근로복지공단에 청구했다. 근로복지공단은 “A씨가 혼인증명서상 처로 등재돼 있으나 20여년 전부터 망인과 같이 생활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B씨가 사실혼의 처라고 주장하며 유족보상금 등을 청구한 상태이므로 법률적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며 반려했고 A씨는 소송을 냈다.재판부는 “A씨와 망인은 1982년께부터 비록 일상적 교류나 경제적 의존관계 없이 독립된 생활을 영위해 왔고 망인이 B씨와 1994년께부터 사망 시까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한 점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국립박물관 ‘파라오와 미라’ 27일부터 전시 ▶5000년 전 이집트인들이 남긴 유물은 언제나 최고 인기다. 세계 4대 문명 발상지 중에서도 가장 앞선 문명을 보여주며 완벽한 구도와 화려한 색채에 신비로운 스토리까지 더해진 이집트 유물은 보는 이를 매료시킨다. 전세계 곳곳에서 ‘이집트 문명전’이 끊임없이 개최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남긴 찬란한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특히 이번에는 진짜 이집트 미라가 최초로 한국 땅을 밟는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한국박물관 100주년 기념 ‘이집트 문명전 파라오와 미라’ 기획특별전을 오는 27일부터 선보인다. 최광식 관장은 “그동안 이집트문명전이 여러차례 열렸으나 진짜 이집트 미라가 한국에 오는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진품 미라는 이동과 보관이 몹시 까다로워 대부분 복제품이나 재현물이 소개된다는 것. ▶고대 이집트의 사후관 총집결된 ‘미라’= 미라에는 이집트인들의 사후세계에 대한 신앙이 고스란히 투영돼 있다. 이집트인들은 죽은 이의 뇌와 내장을 제거하고, 약품으로 방부처리를 한 뒤 아마포로 단단히 감싸고 회반죽을 발라 미라로 만들었다. 복잡하고 지난한 과정을 거치
혼인신고는 가족관계등록부 등재가 아닌 ‘신고서 접수’와 동시에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재판장 정형식 부장판사)는 퇴역군인인 유모씨의 유족 박모씨(51·여)가 국방부장관을 상대로 “유족연금을 지급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유씨는 육군 준위로 전역한 뒤 혈액암을 앓다 지난해 3월 31일 오후 4시40분께 지병으로 숨졌다. 박씨는 자신이 유씨의 법률상 배우자임을 주장, 국방부에 유족연금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 박씨는 대리인을 통해 유씨가 숨지기 불과 6시간여 전에 관할 면사무소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했다. 국방부는 “가족관계등록부상 혼인신고일이 법원의 허가 없이 지난해 4월 1일에서 사망 당일로 정정돼 무효인데다 사실혼 관계 역시 인정할 수 없다”고 거부 처분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박씨는 “숨진 남편의 채무 문제로 지난 2003년 형식상 협의이혼했지만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고 사망 전 혼인신고를 했기 때문에 법률상 배우자가 맞다”며 소송을 냈다.재판부는 “혼인의 신고는 호적공무원이 신고서를 접수함으로써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가족관계등록부 기재는 효력요건이 아니다”며 “이 사건의 경우 직
결혼 정보업체 듀오가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아 생활문화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듀오 관계자는 9일 제조업체에서 생활전문기업으로 성장한 P&G가 좋은 예라며 결혼을 시작으로 일상 생활에 바탕을 둔 종합 생활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결혼정보 시장에서 6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듀오는 최근 결혼 정보업 뿐만 아니라 재혼전문 정보 사업과 웨딩 컨설팅, 교육사업에도 뛰어들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2000년에 재혼과 만혼을 원하는 회원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듀오리메리(duoremarry) 사업을 시작했다. 점차 재혼을 원하는 나이대가 낮아지고 학력 수준이 높아져 30~40대 젊은 회원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또 2006년에는 결혼 준비를 전문적으로 도와주는 인력이 국내에 전무하다는 점에 착안 결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듀오아카데미도 개설했다. 그동안의 노하우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서비스 강사, 웨딩플래너, 커플매니저, 이미지메이킹 등 4개 분야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듀오는 지난해에도 결혼식장과 헤어숍, 사진 스튜디오가 갖춰진 토탈 웨딩 전문숍 듀오웨딩힐스를 대전에 오픈하며 지방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강남
▶청도소싸움축제 폐막..53만명 관람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상설소싸움경기장에서 지난 27일 개막해 5일 간 소싸움의 진수를 보여준 2009 청도소싸움축제가 31일 폐막했다. 이번 축제에는 모두 53만여명이 다녀갔으며 휴일인 지난 29일에는 역대 대회 하루 최다 관람객인 19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소싸움축제는 그동안 야외 임시 행사장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세계 최초의 돔형 실내 소싸움전용경기장에서 펼쳐져 큰 관심을 끌었다. 또 전국대회에서 4강 이상에 오른 싸움소 96마리가 출전해 체급별로 라이벌전을 펼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다.군은 경기 외에도 청도소사랑 미술대전 등 싸움소와 관련한 다양한 전시행사를 마련하고 소 농기구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를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이중근 청도군수는 올해는 소싸움 전용 돔 경기장에서 처음으로 축제를 열어 경기장의 상설 개장을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실내 경기장에서 처음 대회를 개최하다보니 미흡한 부분들도 있었지만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관광객들의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국립고궁박물관 보도자료▷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종수)에서는 3월17일 10:30 고궁박물관 회의실에서 고종황제가 사용하였던 국새를 공개하고 설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국새는 국외반출 중요우리문화재에 대한 유물구입을 통한 국외문화재환수의 일환으로 2008년 12월 소장하게 된 것이며, 고종황제가 친서에 사용한 현존하는 유일한 대한제국기(大韓帝國期)의 국새로, 국사편찬위원회 소장자료에 사진으로만 전해지던 분실된 바로 그 국새입니다. 국새는 외함(寶Y·보록)이 분실되고 내함(寶筒·보통)만 남아있는데 전체높이 4.8cm, 무게는 794g입니다. 손잡이(寶鈕·보뉴)는 거북형이며, 비단실로 짜여진 끈(寶綬·보수)이 달려있습니다. 정사각형의 인장면에는 “皇帝御璽”라 양각되어 있습니다. 내함은 황동(黃銅)의 재질로, 2단으로 되어 하단에는 인주(印朱)를 넣을 수 있도록 되어있고, 그 윗단에 국새를 넣습니다. 뚜껑은 네 면을 경사지게 꺾어 마무리 하였습니다. 하단과 뚜껑의 내부는 붉은 비단을 직접 접착하여 마무리하였으나, 국새가 들어가는 상단은 두께 0.5cm의 소나무로 내곽을 만든 뒤 붉은 천을 붙여 마무리하였습니다. 성분분석결과, 거북형손잡이는 은
경남 사천시는 사망신고 후속조치 안내책자를 만들어 민원창구에 비치했다고 19일 밝혔다.시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안내책자를 제작했다. 사망신고 뒤 필요한 각종 후속조리를 모르거나 예사로 여기다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더러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안내책자 200부를 제작해 읍면동 민원창구에 비치, 사망신고 담당자가 후속조치를 설명하는 자료로 이용하고 또 민원인들도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했다.이 책자에는 사망자의 재산조회와 재산상속으로 인한 이전등기, 재산상속에 따른 세금납부, 국민연금 청구, 보험 등 사후에 해야 할 일들이 자세하게 설명돼 있다. 이밖에 영업자 지위승계 및 사업자등록 정정신고, 신용카드·휴대전화 해지 등에 대해서도 설명돼 있어 민원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시 관계자는 담당자 교체 때도 안내책자를 이용하면 돼 별도의 교육이 필요없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해당 자료파일 필요하신 분 본사로 연락 요망]
사라져 가는 전통 장례문화의 하나인 만장(輓章)이 ‘횡성회다지소리’ 축제에서 되살아 났다. 태기문화축제에 앞서 12일까지 접수 마감된 신청 작품은 총 50여점으로 짧은 홍보 기간으로서는 호응도와 결과가 좋았다. 작품 심사는 행사장 인근 초등학교 강당에서 실시되었으며 횡성문화원에서 주관하여 관련 전문가 2분이 공정한 심사를 거쳐 10편의 입선작을 먼저 뽑고 다시 이중에서 우수작과 입선작을 구분하여 15일 행사 마지막 시간에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대전보건대 학생 2명도 입선에 들었다.출품된 작품 중에는 상당한 수준의 서체와 내용이 선보였고 특히 대전보건대학 장례지도과 학생들이 참여하여 장례문화를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훌륭한 실습의 기회가 되었고 우리 장례문화에 끼치는 영향력도 앞으로 상승되리라는 기대가 높다. 심사위원장인 유병철(柳柄哲) 치악서예학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하여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만장 쓰기 대회는 하늘문화신문이 제안하고 주최 측에서 쾌히 받아들임으로서 신속히 실행되었으며 작품 모두가 행사장에 두루 게양되어 문화제 분위기를 한층 북돋우는 역할을 했다.
제23회 태기문화제가 횡성군 우천면 정금민속관에서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삶과 죽음을 테마로한 문화제로 발돋움하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보강한 태기문화제는 금년도부터 관련전문지 ‘하늘문화신문’과 제휴하여 장례문화 관련 영상물 및 전시 사진 대폭 보강, 만장쓰기 대회 추가, 전국에 걸친 홍보 강화로 다양한 집단의 참관 확대 등으로 미래의 발전을 위한 기초를 더욱 든든히 다진 의미 있는 행사였다.핵심 프로그램인 ‘횡성회다지소리’ 시연은 대통령상 수상작품답게 더욱 안정적인 공연을 펼쳤으며 이날 함께 공연된 ‘양주회다지소리’ 시연 역시 볼만했다. 특히 금년도에는 홍보의 강화로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생사의례학과 및 대전보건대학 장례지도과 학생들이 교수들과 함께 다수 참관하여 지역 주민들, 관광객들과 함께 어울렸다. 전시된 장례용품도 금년에는 색다른 전시품이 보였고 전국의 상조회사들도 하늘문화신문의 홍보로 또는 협조하는 뜻에서 임직원들이 다수 참관하여 분위기를 돋우었다. 하늘문화신문과 한국의전협회에서 공동으로 제공한 염습 시범도 많은 관중들의 관심을 끌었고 만장 쓰기 대회에 출품된 작품으로 만들어 행사장 곳곳에 게양된 수십기의 만장이 마침 불어오는 바람결에 펄럭이는 모습도
▶엄홍길-고산에서 내려와 사람 속으로 ▶“날 살려준 저 山과 목숨걸고 맺은 약속이 있어요” 시간이 남고 돈이 남아 유유자적하게 봉사하는 것 아닙니다. 내가 산에서 목숨을 걸고 한 약속을 지키려는 거예요.인터뷰를 하던 날 오전 삼각산에 입춘 산행을 다녀왔다는 산악인 엄홍길 씨(49)의 얼굴엔 봄의 생기가 넘쳐났다. 인류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6좌를 완등한 그에게 540m 높이의 삼각산도 산일까 싶은데, 그는 사무실 벗어나 산에 오르면 살 것 같다고 했다.그는 지난해 5월 비영리단체인 엄홍길 휴먼재단을 설립해 사회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상명대 석좌교수이기도 하다. 호칭이 약간 난감해 어떻게 불리는 게 좋으세요? 물었더니 옆에서 커피를 타 주던 재단 직원이 그야 당연히 대장님이죠 했다. 그렇다. 그는 여전히 대장이다. 원정대를 이끌고 히말라야에 오르는 대신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는 루트만 달라졌을 뿐이다. 한 편으론 인생 전환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평생 해온 방식 그대로 자신의 길을 내고 있었다.● 제2의 인생은 살아남은 자의 의무지난해 5월 도전의 산에서 내려와 인생의 산에 도전하겠다면서 재단을 설립한 그는 지금까지 장애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산행 체험
경찰관이 고소사건 조사를 받으러 온 수배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벌금을 대신 내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3일 경기도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수사과 경제1팀 조사관으로 근무하는 이현수(38) 경사는 최근 인터넷 아이템 사기사건을 조사하던 중 피고소인 이모(38.여) 씨가 다른 사건으로 벌금 50만원을 내지 않아 검찰에 수배된 사실을 알게 됐다.이 경사는 수배된 사실을 알면서도 고소사건 조사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찰서를 방문한 이 씨로부터 벌금을 내지 못한 사연을 듣게 됐다. 결혼생활에 실패한 이 씨는 6살 난 딸과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 치매증세를 보이는 어머니, 정신지체 장애인 여동생, 대학생으로 경제적 보탬이 안 되는 남동생 등 다섯 식구를 돌봐야 하는데 한 달 벌이가 150만원으로 벌금을 낼 형편이 못됐던 것이다. 원칙 대로 하면 검찰에 이 씨의 신병을 넘겨 벌금을 내도록 하거나 의정부교도소 노역장에 유치를 해야 하지만 이 경사는 이 씨가 자신과 약속을 지킨데다 자칫 노역장에 유치될 경우 나머지 다섯 식구의 생계가 어려운 점을 감안, 나중에 갚는 조건으로 벌금을 대신 내줬다.이 씨는 이 경사의 도움으로 수배에서 해제되고 사기사건도
2009년 지자체 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으로 인천 근대문화존으로의 초대, 횡성 회다지 생생체험등 8건이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월 23일(월) 문화재, 관광, 콘텐츠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2009년도 지자체 문화재 활용 우수사업 8건을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된 사업들은 사업의 내용에 따라 2천만원에서 3천만원까지 총 2억원 가량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지자체 문화재 활용 우수사업 지원 프로그램은 문화재에 내재된 콘텐츠를 개발하여 교육, 문화자원으로 활용, 국민의 문화 향유권 신장과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지자체에서 신청한 52건을 대상으로 사업추진력, 프로그램의 다양성 및 참신성, 지속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서구, 강원도 횡성군, 전남 신안군 등 8건이 최종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선정된 지자체의 문화재 활용사업에 대해서는 문화재청의 후원 명칭과 사업로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기획, 추진과정에서 필요한 자문, 조언 등을 통하여 지자체에 바람직한 문화재 활용 모델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근대문화존(ZONE)으로의 초대인천의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