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이 되기 위한 예비목록으로, 유네스코 사무국이 각국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등재하며, 최소 1년 전에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유산만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자격이 부여된다. 이번에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곳은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 외에 중부 내륙 산성군과 대곡천 암각화군, 익산 역사유적지구, 남한산성, 서남해안 갯벌, 한국의 염전 등 7개다. 이로써 한국은 기존 강진 도요지 등을 포함해 모두 12개의 잠정목록을 보유하게 됐다.특히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는 1994년 9월 1일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공주 무령왕릉만으론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어려워 이번에 공주.부여 역사유적 9개 지구 19개 유산으로 확대돼 등재됐다. 공주.부여 역사유적 9개 지구는 공주 4개(공산성.송산리고분군.수촌리.고마나루)와 부여 5개(부소산성.정림사지.나성.구드래.청마산성) 등이다.또 19개 유산은 공주 6개(공산성.옥녀봉산성.송산리고분군.정지산유적.수촌리고분군.고마나루), 부여 13개(부소산성.관북리유적.정림사지.쌍북리요리.능산리사지.능산리고분군.부여나성.청산성.구
▶법원 심사로 결정하는 ‘최진실 법’ 국무회의 통과 ▶탤런트 최진실씨의 자살을 계기로 불거졌던 이혼 가정의 미성년 자녀에 대한 친권 승계가 법원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정부는 2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부적격한 부모의 자동 친권승계를 막기 위해 가정법원이 친권자를 지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의결하고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개정안은 이혼으로 미성년 자녀의 단독 친권자가 된 부친 혹은 모친이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될 경우 가정법원이 살아있는 나머지 부모 한쪽의 양육 능력 및 상황 등 구체적 사정을 심사해 친권자를 지정토록 했다. 만약 법원이 생존 부모를 친권자로 지정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면 사촌 이내의 친족 또는 기타 적합한 사람을 후견인으로 선임한다. 생존 부모나 미성년 자녀 본인 또는 친족은 친권자의 사망을 알게 된 날부터 1개월,사망일부터 6개월 이내에 친권자 지정을 청구할 수 있으며,청구가 없을 때는 가정법원이 직권으로 후견인을 선임할 수 있다. 개정안은 또 미성년 자녀의 입양이 취소되거나 파양될 경우,또는 양부모가 모두 숨진 경우에도 친생부모가 자동으로 친권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법원의 심사를 받도록 했다.
보험계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보험회사와 보험계약자간 신뢰다. 신뢰가 형성되지 않고선 가입자는 보험회사에 장기간 자신의 돈을 믿고 맡기기 힘들며, 보험회사에서도 보험금 지급에 선뜻 나설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할 때 보험회사에서 보험금을 약속대로 지급받기 위해선, 고객인 보험계약자는 다음의 사항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상법상 고지의 의무상법상 고지의무, 다시 말해 보험 약관 상 계약 전 알릴 의무란 보험계약자 또는 피보험자가 보험 계약 시 청약서에 나와 있는 질문내용에 반드시 사실대로 기재해야 하는 의무를 말한다. 이런 질문 내용은 보험회사가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알았다면 계약 자체를 거절하거나, △보험가입금액 한도 제한 △일부 보장제외 △보험금 삭감 △보험료 할증 등 조건부로 보장하게 되는 사항에 관한 것이다.만약 보험계약자 또는 피보험자가 이 같은 질문 내용에 사실과 다르게 기재한 경우 보험회사는 계약을 해지하거나 보장을 제한할 수 있다. 계약을 해지한다면 보험회사에선 계약자에게 해약환급금과 이미 납입한 보험료 중 일부를 돌려주게 된다. 보장이 제한될 땐 보험료, 보험가입금액 등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상법에선 보험계약자가 계약
정부는 경기회복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지금이 보험범죄에 대한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수사 대책이 절실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 22일 정부가 관계기관 합동으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하고 ‘보험범죄 근절대책’을 집중 논의한 이유도 보험범죄가 국민의 보험금 부담 증가뿐만 아니라, 상해 등 강력범죄로 이어져 민생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실제 보험범죄는 점차 흉포화되고 지능적으로 변해가는 양상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보험범죄 전담 합동대책반’이 적발한 주요 검거사례를 공개했다.◇보험금을 타기 위해 모친과 누나를 살해한 10대 청소년10대 청소년 A는 동네 후배인 B와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가족들을 죽이고 사망 보험금을 타서 나누어 쓰기로 공모하고, B가 피해자의 집에 침입, 휘발유와 라이터로 불을 붙여 방에서 잠을 자고있던 A의 어머니와 누나를 살해했다.◇멀쩡한 남편을 사망자로 둔갑시켜 수십억원 대의 보험금을 타내려 한 일가족한 일가족은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처럼 허위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은 후 불교식 화장으로 장례지내는 모습을 연출하고 사진을 촬영해 이를 증거물로 제출, 6개 보험사로부터 18억6000만원 상당의 사망보험금 편취를 시도하
▶귀화 이후 생활 알 수 있는 귀중한 사료▶본국 신라를 떠나 중국 당나라에 정착한 재당(在唐) 신라인의 묘지명(墓誌銘)이 공개됐다.한국고대사 전공인 경북대 이영호 교수는 최근 발간된 신라사학회 기관지인 ‘신라사학보’ 17집에 기고한 ‘재당 신라인 김씨 묘지명 검토’라는 논문에서 당나라 때 수도인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 소재 저명한 고대 금석문 박물관인 시안비림박물관(西安碑林博物館)에 소장된 재당 신라여성 청하현군(淸河縣君) 김씨의 생애를 기록한 묘지명을 공개했다.이 교수에 따르면 비림박물관이 입수한 이 묘지명은 ‘대당고김씨묘지지명(大唐故金氏墓誌之銘)’이라는 글자를 전서체(篆書體)로 적은 덮개돌인 개석(蓋石)과 고인의 행적을 기록한 묘지명 본문인 묘지석(墓誌石)을 모두 갖추었다.덮개돌은 높이와 너비 모두 각 40㎝로 정사각형이며, 묘지석(높이 39㎝, 너비 38.5㎝)에는 가로 20행, 각행 20자씩 들어갈 구획을 치고 해서체(楷書體)로 모두 354글자를 새겼다.묘지석은 앞머리에 ‘당 고 청하현군 김씨 묘지명 병서(唐故淸河縣君金氏墓誌幷序)’라는 제목을 적은 다음, 묘지명을 쓴 사람과 고인의 가계(家系), 고인에 대한 예찬, 그의 죽음과 이장, 고인에
▶변호사·회계사·장례식장업.▶미발급액의 50% 과태료 부과 ▶올해 4월 1일부터 일부 고소득 전문직 및 현금수입업종이 건당 30만원 이상을 거래할 경우 현금영수증 및 신용카드매출전표 등 거래 증빙발급이 의무화된다.또한 이들이 현금영수증 발급의무를 위반했을 경우 미발급액의 50% 상당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2년간 한시적으로 위반사실을 신고했을 경우 신고포상금제도가 도입된다.기획재정부는 지난 연말에 국회를 통과한 세법 개정안에 대한 후속조치로 이러한 내용의 소득세법 및 법인세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포함해 19개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12일 발표했다. 개정안은 차관·국무회의 등을 거쳐 내달 9일 공포·시행된다.개정안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고소득전문직 등 자영업자가 건당 30만원 이상을 거래할 경우 현금영수증 발급이 의무화된다.현금영수증 발급 의무 대상은 변호사업, 회계사업, 세무사업, 변리사업, 건축사업, 법무사업, 심판변론인업, 경영지도사업, 기술지도사업, 감정평가사업, 손해사정인업, 통관업, 기술사업, 도산사업, 측량사업 등 전문직종과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수의사 등 의료업종이 있다.입시학원, 골프장업, 장례식장업, 예식장업, 부동산중개업 등 현금수입업
창업 시장에선 어떤 업종이든 뚜렷한 콘셉트가 있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건강복지 관련 아이템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외식업, 판매업, 서비스 분야에서는 ‘웰빙(well-being)형’ 콘셉트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애매모호한 퓨전보다는 두부요리, 천연 화장품, 황토 바비큐 전문점 등의 호황이 예상된다. 마늘치킨, 국내 명품 한우전문점 등 특화된 아이템이나 웰빙을 내세운 BBQ 등 유명 프랜차이즈 사업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창업시장의 또 다른 특징은 65세 이상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산업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는 점이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산업은 높은 성장성에 비해 아직까지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점도 매력이다. 장례 서비스업, 노인 재테크 컨설팅, 장보기 대행업, 도시락 배달업 등 일본 실버시장의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한 사업이 히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불경기에 강한 ‘리세션 프루프’(recession-proof) 업종도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과 부담 없는 구매조건이 강점. 창업
국내 첫 웰다잉 전문지도사들이 배출됐다. 이는 고 김수환 추기경 등 저명인사들의 서거로 인해 웰다잉(Well dying·참한 죽음)에 대한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보도(본보 지난해 6월 16일자 8면 보도) 이후 지난해 8월 부산에서 웰다잉 공개강좌(본보 지난해 8월 24일자 18면 보도)가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동국대학교 불교문화대학원과 한국죽음준비교육원은 지난해 웰다잉 문화 공개강좌를 통해 웰다잉지도사(2급) 60명을 최근 배출했다. 당시 부산일보 보도 및 공개 강좌 이후 부산에서의 요청이 많아 지도사 교육을 경주(동국대 캠퍼스)가 아닌 부산에서 실시했다는 것이 동국대측의 설명. 60명 교육 수료자 중에는 부산 뿐 아니라 서울, 대구 등에서 온 이들도 많았다.교육 프로그램은 한국죽음준비교육원 이병찬 원장 등 6명의 죽음준비교육 교수의 강의로, 이론 및 실기로 구성됐다.자격증은 민간자격진흥원에서 시험을 거쳐 발급했으며 자격을 얻은 이들은 능력에 따라 또는 심화과정을 거친 후 복지관 등 다양한 단체에 웰다잉 강의를 맡게 될 예정이다. 이번 웰다잉지도사 자격을 얻은 이들은 스님, 교사, 복지사 등 각계각층에서 모여든 것으로 전해졌다.동국대 불교문
경부고속도로 경산휴게소에 고분공원이 조성됐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는 경산휴게소 뒷편에 있는 삼국시대 신상리 고분군을 휴게소 이용객들을 위한 고분공원으로 만들었다고 5일 밝혔다. 신상리 고분군은 경북 경산일대에 있던 신라의 압독국(押督國)의 유력자들 무덤으로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고분공원에는 유물전시관, 미니고분광장, 산책로, 야생화 단지, 분수광장, 야외무대, 놀이시설 등이 만들어졌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경산휴게소 고분공원을 고속도로 이용고객뿐만 아니라 지역민들도 즐길 수 있는 문화·역사 테마파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경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의로운 호랑이의 무덤인 강원 영월군 주천면 신일리 의호총(義虎塚)이 주목받고 있다. 영월군 주천면 신일1리 주천강변 금산 자락에 있는 무덤 옆에 의호총(義虎塚)이란 비석이 세워져 있다.비석 앞면에는 의호총이라는 글자가 세겨져 있으며 뒷면에는 1743년 계해년에 순영(조선조 정3품 외관직)의 분부에 의해 세웠으며 금사하가 1720년에 국상을 당해 호랑이와 함께 3년상을 마친뒤 3일 후에 호랑이가 죽었기 때문이다라는 뜻의 한문이 새겨져 있다.구전되는 전설에 따르면 옛날 이곳에 살던 금사하라는 선비가 위독한 어머니의 약을 지으러 주천강을 건너려고 했으나 장마로 물을 건널 수 없자 통곡을 하고 있었다. 이때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금사하를 등에 태우고 거센 물결을 가르며 강을 건너 어머니를 살렸다.효성이 지극했던 금사하와 이 호랑이는 숙종이 승하하자 초막을 짓고 3년 국상을 치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영월군은 이같이 의로운 호랑이를 기리려고 2003년 의호총비 옆에 초막과 호랑이상, 효자상을 세웠다. 또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겨울 여행지인 주천면 다하누촌은 주천 3층 석탑에서 의호총∼술 샘∼금산 입구∼빙허루∼쌍섶다리∼김종길 가옥을 거쳐 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강화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박물관이 4월 개관한다. 강화군은 지난 2008년 6월부터 짓기 시작한 강화역사박물관의 공사를 3월 말까지 끝내고 4월 초 개관식을 한다고 3일 밝혔다. 강화역사박물관은 하점면 부근리 고인돌공원 인근 1만600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건축면적 4200㎡ 규모로 조성되며 지난해 12월 말 현재 약 70%의 공정이 끝난 상태다.박물관 2층에는 구석기∼청동기 시대의 유물 전시장과 체험관이, 1층에는 고려·조선시대 등 근현대사 유물과 민속사를 볼 수 있는 전시장이 들어선다.군은 현재 강화역사관에 보관돼 있는 유물 500여점을 역사박물관으로 이전하고 개관식에 앞서 개인이나 종친회 등을 대상으로 1차 유물기증 공고도 낼 예정이다.군 관계자는 그동안 강화에서 출토되는 유물을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대부분 외부 기관에서 관리해 왔다며 앞으로 문화재청·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쳐 대학 박물관 등에 산재해 있는 강화 유물들을 이관해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군은 지난 1871년 신미양요 당시 강화도 광성보(廣城堡) 전투에서 미군에 빼앗겼다 2007년 10월 장기대여 형식으로 돌려받은 군기의 일
▶송년회 최신 건배구호 일람표^^‘성행위’ - ‘성공과 행복을‘당신 멋져!’ - 당당하게 살자. 신나게 살자. 멋지게 살자. 져주며 살자’‘변사또’ - ‘변하지 않는 사람들아 또 만났구나’998824 -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 2~3일만 아프고 죽자’‘개나리’- ‘‘계급장 떼고 나이는 잊고 리랙스하자!’‘소녀시대’ - ‘소중한 여러분들 시방 잔대보자’‘원더걸스’ - ‘원하는 만큼만 스스로 걸맞게‘오바마 - 오직 바라고 마음먹은 대로 이뤄지기를’와 ‘고감사 - 고생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나가자 - 나라와 가정과 자기발전을 위하여’‘진달래 - 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하여’ ‘남존여비 - 남자의 존재는 여자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장모님이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아무리 부모같다지만 급성 간부전증을 앓고 있는 장모에게 선뜻 자기 간을 내어 준 기특한 사위가 화제다. 신승호(29)씨는 지난 4일 서울 삼성병원에서 7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장모에게 성공적으로 간을 이식한 뒤 처음 장모를 찾았던 순간을 이렇게 기억했다.신씨의 장모 지연순(57.여)씨는 3년전 간경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지난달말 급성 간부전증으로 의식을 잃었다.지씨의 세 딸은 어머니의 생명이 위독하다는 의사의 진단에 서둘러 장기이식센터를 찾아 검사를 받았지만 B형 간염 보균자라 이식이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더 이상 힘들다고 판단한 가족들이 영정 사진을 마련하며 조심스럽게 장례준비를 하고 있을 때 신씨는 홀로 간 이식에 필요한 검사를 마치고 본가 부모와 형제들에게 허락을 받았다. 신씨 가족들은 곧바로 우려를 표시했다.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는 데다 자식이 아닌 사위가 장기를 기증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신씨는 장모도 똑같은 부모라며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당연히 도와야 한다고 가족들을 끈질기게 설득했다.신씨의 강한 의지에 수술은 시작됐고 가족들은 초조한 마음으로 수술결과를 기다렸
▶문화재청-외교부 “경술국치 100년, 일본정부와 공식 협상” ▶경술국치 100년을 앞두고 문화재청과 외교부가 유출문화재 환수를 위한 공동전선을 구축했다.문화재청은 유출문화재 출처조사와 실효적 환수 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조선왕조의궤를 돌려받기 위해 일본 정부와 본격적인 협의를 벌인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문화재 환수 전담부서를 신설, 사전작업에 들어갔다.문화재청은 우선 일본 궁내청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조의궤’ 661종에 대한 환수를 최우선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외교부와 외교적 절차 등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조선왕조의궤는 왕실의 주요의식과 행사의 준비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문서로, 최근 유네스크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유산이다. 일본은 1922년 조선총독부 기증 형식으로 일본 궁내청 서릉부로 의궤를 반출해 현재까지 보관하고 있다. 궁내청은 명성황후의 장례 모습을 담은 ‘명성황후국장도감의궤’ 등 중요한 유출문화재 다수를 보관하고 있다.일본의 정권교체도 문화재 환수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하토야마 정부가 들어선 후 과거사 청산 문제 등에 호의적 자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문화재 반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김홍동
▶‘담배 물던’ 시절부터 민족과 함께 호흡 ▶2010년은 경인년(庚寅年), 호랑이띠 해다. 십이지의 세 번째 자리에 해당되는 호랑이(寅)는 방향으로는 동북동, 시간적으로는 오전 3시에서 오전 5시, 달로는 음력 1월을 지키는 방위신이자 시간신이다.1988년 서울올림픽의 마스코트가 ‘호돌이’였던 데서 알 수 있듯 호랑이는 우리 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 가운데 하나다. 육당 최남선은 “중국의 용, 인도의 코끼리, 이집트의 사자, 로마의 이리처럼 조선에서 신성한 동물로 첫째 가는 것이 호랑이였다”며 조선을 ‘호담국(虎談國)’이라 부를 정도로 한국 설화 중 호랑이가 등장하는 이야기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옛날 옛적에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에’나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로 시작되는 옛날이야기가 바로 그것.대부분 산으로 이뤄진 한반도는 일찍부터 호랑이가 많이 서식한다고 해 ‘호랑이의 나라’로 불렸다. 잘 발달되고 균형 잡힌 신체 구조, 느리게 움직이다가도 목표물을 향할 때의 빠른 몸놀림, 빼어난 지혜와 늠름한 기품의 호랑이는 산군자(山君子)·산령(山靈)·산신령(山神靈)·산중영웅(山中英雄)으로 불리는 백수의 왕이었다. 물론 호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