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지구촌장례문화

미국 대학 안에 묘역 설치 활발

 
- 2,900여구를 안치할 수 있는 대규모 지하 납골당을 설치한 리치먼드대학 부속 예배당(큰 사진)과 현대적 건축 양식으로 지은 채프먼대학의 지하 납골당 입구(아래 사진).
●모교 묻히고픈 졸업생들 늘어
미국 대학에서 캠퍼스 안의 묘지·납골당 설치가 활발하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들어 기존 묘역을 확대하거나 새로운 묘역을 조성하려는 대학들이 늘어났다며 “사람들이 고향보다도 모교가 더욱 가깝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장묘업자 멜 말코프는 “누구나 대학 때가 자신의 전성기였다고 생각한다”며 “누군들 그 곳에서 영원을 보내고 싶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버지니아대학의 묘역은 1828년 조성돼 1960년대 이후 빈 자리가 없었으나, 캠퍼스에 묻히기를 희망한 한 졸업생이 친구들과 함께 납골당 건축을 추진해 무덤 180기를 추가 수용하게 됐다. 현재는 800기를 더 수용할 수 있는 건축물을 계획 중이다. 메릴랜드주 세인트메리대학이나 남가주대학, 시타델군사학교 등도 묘역 확대나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묘지·납골당이 새로운 수입원으로 부상하자 학교들도 적극적인 유치에 나섰다. 캘리포니아주 채프먼대학 납골당은 학교 졸업생이나 교직원이 아니어도 신청 가능하며 애완동물도 함께 묻을 수 있다. 인디애나주 노트르담대학은 장례용품을 제작·판매하는 수도사들과 제휴해 전용 관·납골함을 만들고 있다.

미국 대학에 묘역이 조성되는 것이 새로운 일은 아니다. 19세기 초만 해도 방부처리 기술이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에서 숨진 교수나 학생, 교직원의 주검을 집까지 돌려보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당시에는 대학 캠퍼스 내에 묘역을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현존하는 캠퍼스 내 묘역들은 대부분 이 때 조성된 것들이다. 1876년 조성돼 800여기의 주검이 안치된 아이오와주립대학 묘지가 대표적인 예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