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한국형 ‘미래 실버산업’ 청사진

●2013년 봄 대전인 고향인 70세의 김 할아버지는 부여 고령친화단지 내 노인전용주택 한 채를 분양받았다. 이곳에서 김 할아버지는 오전에는 공동농장에서 일을 하고, 오후에는 게이트볼장에서 지인들과 게이트볼을 즐긴 뒤, 저녁에는 한방찜질방에서 노곤한 몸을 풀며 하루를 보낸다.

#2 2013년 가을 충북 청주에 사는 회사원 이모씨는 홀로된 어머니의 만성 디스크 치료를 위해 부여 고령친화단지 내 노인전문요양원을 찾았다. 이후 이씨는 한 달에 2-3번씩 가족들과 함께 단지내 실버호텔에서 숙박하며 노모의 안부를 묻고, 인근 백제역사문화단지 등 관광지를 찾아 관광은 물론 아이들의 역사교육을 돕는다.

위 사례들은 2012년에 완공될 충남 부여군 고령친화단지의 모습이다.

●6개 지구 조성=35만평에 건설되는 고령친화단지에는 ▲주거지구(노인전용주택, 공동주택, 임대아파트, 전원마을) ▲노인복지지구(노인종합복지관, 종합보건복지정보센터, 재가노인지원센터, 노인전문요양원, 공립치매병원, 국공립보육시설, 청소년유스호스텔, 종교 및 장례시설) ▲문화여가지구(효공원, 게이트볼장) ▲산업지구(고령친화홍보체험관, 고령화산업단지) ▲관광근린지구(백제실버호텔, 위락단지, 실버스포츠광장, 한방찜질방) ▲생산지구(고령자협동조합, 통합재활작업장, 공동농장, 밤나무 및 약초재배단지, 은퇴농장) 등 6개 지구에 30여개의 시설이 들어선다.

●미래 실버 사회의 선험=4월 말 현재 고령화율이 24.7%에 이르는 부여군의 이번 선정은 단지 군 차원의 발전이 아닌 빠른 시일 내에 다가올 미래 실버 사회에 대한 선험적 역할과 중부권 실버산업의 중심축 발전 가능성으로서의 의미가 높다.

특히 수려한 경관과 많은 문화자원을 배경으로 백제테마와 연계시 실버단지를 넘어 또하나의 관광단지가 조성되는 것은 물론 한국형 실버산업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도 기대된다. 여기에 충효정신이 맥을 이어온 충남도의 전통 사상 계승과 체험 교육 현장으로서의 의미도 찾을 수 있다.

●과제는=완벽한 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민자유치를 포함한 관련 예산의 지속적 확보와 투입이 사업 성공의 관건. 이를 위해서는 충남도와 부여군의 팀웍이 중요하다. 또 이같은 여러 중앙 부처의 협조를 받는 사업은 기관간은 물론 중앙 부처의 긴밀한 협조가 절대적이다.

인근의 교통망 등 SOC(사회간접자본)의 구축 여부도 사업 성공의 열쇠로 작용한다. 접근성이 떨어지면 수요 창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지속적인 부처 관리와 국비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해 성공한 고령친화모델지역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