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지구촌장례문화

43년간 ‘이름없는 전사자’ 유골 수습

 
●65세 독일인 코발케씨 자비 들여 2차대전후 방치 獨·蘇 병사 안장●
60대의 한 독일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망한 뒤 방치됐던 독일과 소련 병사 2만구의 유골수습 작업을 무려 43년간 자비를 들여 묵묵히 펼치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2차대전 때 참전했다가 프랑스에서 전사했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독일 베를린에서 남동쪽으로 약 30마일 떨어진 폴란드와의 접경지역 하벨 일대에서 유골발굴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에르빈 코발케(65·사진)씨다. 이 지역은 2차세계대전의 종전을 바로 앞둔 1945년 4월 독일군과 소련군이 사활을 건 일대 접전을 벌여 2만여명이 몰사했던 곳이다.

코발케씨는 지난 1963년 천식이 있던 장인으로부터 땅 파는 것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삽질을 하던 중 땅속에서 독일군 병사 한 명의 유골을 뜻하지 않게 발견했다. 이날의 발굴은 43년간 이어져온 무명 전사자 유골발굴의 시작이 됐다. 주위에서는 왜 쓸데없는 일을 하느냐고 핀잔을 줬지만 그는 “우리 세대가 무엇을 하건 이들 전몰장병들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우리들이 있었겠느냐”며 유골들을 계속 수습해 인근 공원묘지에 안장했다. 이런 작업은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까지는 은밀하게 진행됐다.

그의 작업이 주위에 알려지면서 이제는 1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가세했고 ‘독일전쟁무덤협회’가 결성되기도 했다. 그들이 발굴한 유골 가운데에는 소련군 병사들도 적지 않다. 일부에서는 “적군이었던 소련 병사의 유골을 왜 발굴해 주느냐”는 말도 있었지만 코발케씨는 “전쟁을 일으킨 것은 오히려 독일이었다”고 반박하면서 모든 사자(死者)들의 유골을 챙기고 있다. 그는 두 딸과 5명의 손자를 뒀으며, 짬나는 대로 장비를 챙기고 작업복 차림으로 집을 나선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