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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버지니아 총격사건 ‘애도문’

 
- 조계사는 지난 20일 사부대중 2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대웅전 앞에서 버지니아 공대 희생자 추모를 위한 영가등을 다는 추모의식을 거행했다. 주지 원담스님은 이날 추모사에서 “이번 사건을 접하고 종교의 사회적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면서 “희생자, 유족 그리고 충격에 휩싸인 모든 이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조계사는 이날부터 49재가 끝나는 오는 6월4일까지 분향소를 대웅전에 설치할 예정이다.
●“희생자 극락왕생…우리 모두 참회해야” ●
지난 16일 미국 버지니아 주(州) 남서부 블랙스버그 소재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에서 사상 최악의 교내 총격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조계종이 총기 사건의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애도문을 발표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18일 발표한 애도문을 통해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으로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으로 희생당한 분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부상자와 유가족, 그리고 심한 충격과 슬픔에 빠진 미국민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계종은 “세계인 모두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겨준 이러한 사건이 또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과 지혜가 필요하다”며 “갈수록 심각해지는 생명경시 풍조와 인간성 상실은 우리 모두에게 각성과 참회를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계종은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자신과 사회, 인류공동체가 직면한 생명의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생명과 사랑의 가치를 되새겨 용서와 나눔으로 서로를 살리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면서 “다시 한번, 한국 불교계를 대표하여 총기사건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하며, 유족과 전 미국민들에게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같은 날 오후 관련부서 회의를 긴급 소집, “애도문을 미국 대사관 대사에게 서한으로 전달할 것”과 “뉴욕사암연합회에 희생자들에 대한 천도재 추진을 제안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8일 태고종과 천태종에서도 각각 애도문을 발표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은 애도문에서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는 계율을 받들고 있는 불자들의 입장에서 영문도 모른 채 꽃다운 젊은이들이 죽어간 사건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세계는 한송이의 꽃이요, 모든 사람은 동포요 가족이라는 선사들의 가르침을 되새겨 주변의 어려운 일을 돕는 일에 불자들이 더욱 나서자”고 촉구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스님도 이날 애도문을 발표하고 희생자의 극락왕생과 유가족 및 부상자의 쾌유를 발원했다. 스님은 “이번 사건이 희생자와 한인교포들 사이를 잇는 악연의 고리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세계인들에게 생명의 존귀함과 폭력에의 경종을 울리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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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美 버지니아 공대 희생자 애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美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애도를 표했다.
한기총은 성명서에서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으로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희생자들과 그 유족들에게 한국교회는 깊은 애도를 표하며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가족들 가운데 있기를 기원한다"며 "총탄에 상처입고 신음하는 부상자들의 신속한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한국인이 지목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그러나 이번 사건은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무고한 생명을 향해 방아쇠를 당길 수 있도록 합법적 총기소유를 보장한 미국헌법에서 그 본질적인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기총은 이어 "미국 내에 개인이 합법적으로 보유한 총기가 2억 5천만정이 넘는다는 사실은 누구라도 무고한 불특정 다수를 향해 총기를 난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언론 및 시민사회는 이번 사건이 지극히 개인적인 범행 동기와 전개과정을 가진 개인의 범죄이며 사건 자체와 범인의 국적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인식해야 하며 오히려 미국 내 총기소지를 제한하려는 입법시도를 번번이 좌절시킨 미국 총기협회의 막강한 의회로비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조기유학 바람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사회의 잘못된 교육열에 대해 이번 사건은 인격형성 시기 가정이 제공해야 할 정서적 안정감을 간과하는 것이 종국에는 참담한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경고한다"며 "한·미 양국 정부는 미국에 거주 및 체류 중인 교포들과 유학생들이 인종차별적 불이익이나 무고한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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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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