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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웰다잉 준비를 통해 삶의 소중함 배울 기회

장사시설견학 프로그램 ‘2018 추모힐링투어’ 연중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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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 준비를 통해 삶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서울시립 장사시설 견학프로그램 ‘2018 추모힐링투어’가 4월 셋째 주부터 운영된다.  ‘2018 추모힐링투어’는 4월 17일부터 오는 11월까지 ‘묘역따라 역사여행’, ‘성찰 여행’, ‘아름다운 여행’ 등 3개 테마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망우리 공원묘지, 서울시립승화원, 용미리1묘지, 서울추모공원 등을 둘러보게 된다. 참가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yeyak. seoul.go.kr)에서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20인 이상 단체이상만 신청 가능하며, 이동 버스도 제공된다. 지난해에는 초?중?고등학생을 비롯 대학생, 기업, 동호회, 노인복지관 등 다양한 단체에서 1년간 약 2000명이 ‘추모힐링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2018 추모힐링투어’ 는 ‘묘역따라 역사여행’, ‘성찰 여행’, ‘아름다운 여행’등 총 3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먼저, ‘묘역따라 역사여행’은 망우리 묘역에 안치된 역사적 인물들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현장학습이다. 망우리묘지에는 일제 강점기 저항시인이며 독립운동가 한용운, 어린이날을 만든 사회운동가 방정환,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인 한성순보 기자인 오세창, 통일운동가이자 진보적 정치가 조봉암, ‘목마와 숙녀’의 시인 박인환, 천연두 백신을 만든 의사 지석영, 화가 이중섭, '백치아다다'를 쓴 소설가 계용묵 등 근현대의 유명인사 50여명이 잠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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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여행’ 프로그램은 서울시립 승화원과 용미리 묘지를 둘러보며 우리나라 장례문화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여행’은 국내 최고 수준의 고품격 화장시설인 서울추모공원을 견학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성찰여행과 아름다운여행 I은 각각 서울시립승화원과 서울추모공원에서 운영되는 성인 대상 웰다잉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립 장사시설 이용안내, 장사시설 Q&A 시간을 통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장례문화 정보를 알아보고, 화장시설을 실제로 견학하면서 삶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묘역따라 역사여행’과 ‘아름다운 여행 II’ 테마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여행 II’ 는 서울추모공원 화장장을 견학하며 삶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자살 방지 및 생명존중 교육으로 구성돼 있어 학교 단체 야외학습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성찰 여행’과 ‘아름다운 여행 I’ 은 건전한 웰다잉(well-dying) 준비를 위한 ‘사전장례의향서’를 작성하는 시간도 있다. 웰다잉이란 삶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마무리라고 할 수 있는 죽음을 스스로 미리 준비하는 것을 말한다. 죽음을 미리 준비함으로써 현재의 삶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충실히 살아가게 한다는 점이 웰다잉의 긍정적인 효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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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장례의향서는 자신의 장례방식, 부고의 범위, 시신의 처리방법, 제사 등에 대한 뜻을 생전에 기록해두는 일종의 유언장이다. 삶의 마지막 장소라 할 수 있는 화장장과 묘지를 견학하면서 평상시에는 깊게 생각해보지 못하는 죽음에 대해 건전한 방식으로 성찰해보는 이색적이고 뜻깊은 기회를 제공한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추모힐링투어에 참가하면 삶과 죽음 등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보내실수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다양한 서울의 핵심시설들에서 시민여러분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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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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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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