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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골 상여소리로 유명한 양양군 현남면 임호정리 주민들이 전통방식으로 장례를 치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동골상여소리보존회는 2일 87세로 별세한 엄재옥 씨의 장례를 진행했다. 고인과 유족의 요청에 따라 전통방식으로 이뤄진 이날 장례식은 주민으로 구성된 상여소리팀 30여명이 상여가 이동할 때 부르는 ‘상여가는소리’,회를 섞어 다지는 ‘달회소리’,봉분을 다지는 ‘달구질소리’ 등을 재현했다.
수동골은 화상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월천리,하월천리,입암리,임호정리,원포리,지경리 등의 마을을 일컫는 이름으로 수동골 사람들은 예부터 품앗이를 하거나 두레를 짜서 농사일은 물론 ‘밀양두’라는 상두계를 만들어 계원이 상을 당하면 함께 장사를 돕고 도왔다.수동골 상여소리는 이 밀양두에 의해 전승되어온 만가로 강원도무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돼 있으며 주민 40여명은 수동골상여소리보존회를 구성해 소리를 계승해오고 있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