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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고향에 돌아가자" 장례서비스 출현

<세계는지금>화장대기 시간을 이용, 고인과 고향에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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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수도권 화장장은 고인이 사망 후 화장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빠르면 4, 혼잡시에는 10일 전후의 지연이 발생하여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또 수도권에서는 오랜 관습에 의해 가족끼리 조용히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집에 시신을 안치하게 되면 인근에 알려져 버리기 때문에 아예 안치 시설에 맡기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또 아파트에 거주하는 경우 시신을 병원에서 아파트까지 옮길 수 없거나 방이 좁아 불편해 지는 등 도시 특유의 사정에 의해서도 안치 공간에 맡기는 경향 또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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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 후 안치장소에 맡긴 며칠 동안 가족은 고인의 면회를 희망하더라도 시간의 제한 및 예약이 필요하다. 고인이 가족과 떨어져 며칠 동안 홀로 안치된 상태로 남아있기 때문에 유가족은 고인과 떨어져 지내는 외로움과 마음의 괴로움 등의 정신적인 불안을 느끼고 있기도 하다이런 현실을 배경으로 새로운 장례서비스가 출현했다.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神奈川県川崎市)에서 장례회사를 운영하는 주식회사花葬은 장례식까지의 대기 시간을 이용하여 고인과 가족이 추억의 땅으로 함께 여행하는 '고향에 돌아가자"란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지막 귀중한 대기시간에 고향과 추억의 장소 등에 고인의 시신을 운송, 가족과 함께 지내는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서비스다.  회사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런 사회적 배경으로부터 화장까지 남겨진 귀중한 시간을 사용하여 고인과 가족 평생의 추억이 될 만한 서비스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끝에 "고향에 돌아가자 '라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시대의 흐름으로 고향을 떠나 도쿄 등 도시와 그 근교에서 근무하고 정착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당연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고향'이라는 것은 모두에게 특별한 장소입니다. 고인의 가족으로부터도 그런 희망을 자주 듣고 있습니다.

 

· 고인이 태어난 장소에 한번 모시고 가고 싶다

· 고향 친구와 마지막 작별을 시켜주고 싶다.

. 친족이 노인이라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마지막 얼굴만이라도 보여주고 싶다.

· 고인의 뿌리를 알고 싶다.

· 고인에게 생전에 어머니가 해 주시는 요리를 먹여주고 싶다.

 

"고향으로 돌아가자" 서비스는 장례식까지 남겨진 마지막 귀중한 대기 시간을 이용하여 고인을 추억의 장소로 이송하여 고인과 가족의 소원을 실현합니다. 긴급한 경우에 대비해 숙박 반송 담당자가 24 시간 대기하고 즉시 대응이 가능하므로 심야 새벽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고인은 긴 인생의 대부분을 대도시 부근에서 지나간 것입니다. 가족을 비롯해 친구와 이웃과의 교제도 대부분 대도시에서 완결해 버리는 생활을 했던 것입니다. 말 그대로 대도시가 '2의 고향'이 된 고인도 많이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역시 '고향'이라는 것은 모두에게 특별한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은 대도시에서 맞이했지만, 가능하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아쉬운 생각 속에 최후를 맞이하시는 분도 많은 것이 아닐까요?“


추모문화와 비즈니스 발전의 모티브,

장례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는 현실을 역이용하여 유족의 절실한 니즈에 어필하면서 비즈니스도 업그레이드되는 절묘한 마케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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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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