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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장례식 스트립쇼, 조문객을 늘리기 위해?

<세계는지금> 일본기자가 본 중국농촌 모 장례식 현장

엄숙해야할 장례식장에서 스트립쇼가 성행한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뉴스에 오르내린 것은 주로 대만과 중국의 일이었다. 그런데 며칠 전 일본의 어느 미디어에 이와 관련 중국 농촌지역 장례에서 파렴치한 스트립쇼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소식과 함께, 그 기자의 특이한 관점을 동원하여 유교의 나라 중국에서 이렇게라도 해서 고인의 장례식에 조문객들이 보다 많이 왕림해주기를 기대하는 유족의 입장을 설명했다. 동방예의지국이자 같은 동북아시아 지역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자못 궁금하다. 이하 기사를 소개한다.


장례식에서 스트립쇼, 유사섹스 쇼!!


중국 농촌지역의 장례가 파렴치 넘치는 이유는 유교의 영향이 짙은 중국에서는 조상을 소중히 여겨 친족 사망 시 성대한 장례를 치르고 훌륭한 묘지를 조성하는 일이 중요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례식은 조문객들이 많을수록 좋은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그런 만큼 유족 입장에서는 손에서 손으로 조문객들을 늘리는 노력을 하게 된다. 그래서 한때 농촌에서 장례식에 스트립쇼를 행하는 것이 유행하고 다른 오락이 적은 시골에서는 고인이나 유족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까지도 스트립쇼를 보기위해 장례식에 참석해 왔다고 한다. 그런 풍조가 너무 지나쳐 중국의 문부과학성은 2015년 장례식에 스트립쇼를 행하는 것을 금지하는 성명을 발표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풍습이라는 것은 그리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말 중국 동부지역 절강성 농촌에서 80세 남성이 사망하여 유족들은 현지의 관습에 따라 퍼포먼스 그룹을 고용하여 장례를 실행했다. 복수의 남녀로 구성된 이 그룹이 행한 연기라는 것이 아무런 규제도 없는 과격한 것이었다. 허벅지가 노출된 섹시한 의상으로 몸을 감싼 여성이 머리를 흩날리며 춤을 추는가 하면 땅바닥에 누웠다 남자의 하체에 자신의 상반신을 비벼대는 유사섹스 같은 동작과 또 상반신을 일으킨 남자와 부둥켜안고 피우던 담배 연기를 남성의 입으로 전달한다.


이러한 연기가 1시간 반 가량 이어지자 흥이 오른 장례식장에 많은 지역사람들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도시에서는 이런 장례식이 거행되지 않는다. 이런 광경을 촬영한 영상을 본 중국의 네티즌들로부터 "단순히 애로일뿐 " "천박하다" "악취미다" 등 아직도 고래의 악습을 계속하고 있는 농촌 사람들에게는 기가 막힌 코멘트가 제기되었다. 그렇다고 농촌에서는 이런 화려한 퍼포먼스라도 하지 않으면 장례식에 아무도 오지 않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 도시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절실한 사정이 이해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일생 단 한 번의 장례식 정도, 다소 분에 넘치게 치렀다고 할지라도 많이 구경해 주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싶지만.........    글=사쿠마 겐조(佐久間賢三)  [출처: 일본 일간사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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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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