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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아빠와 함께 낮잠 자고 싶어요."

아빠를 그리워하며 무덤 앞에서 잠이 든 남매의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다.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지역에 사는 여성 '케이트'는 아들 메이슨(5)과 딸 마일란 브라젤(8)을 데리고 사별한 남편이 묻혀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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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으로 고생하던 그녀의 남편은 지난 7월경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었다.  병장이었던 남편은 가족들 곁에서 조용히 눈을 감은 뒤 워싱턴 D.C 인근에 있던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남편을 잃은 슬픔에 빠져있던 케이트는 11월이 돼서야 아이들을 데리고 남편의 무덤을 함께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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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아빠가 묻힌 무덤 앞에 세워져 있는 비석을 꼭 안고 "아빠, 너무 보고 싶어요"라는 말을 반복했다.
메이슨과 마이란은 추울까 봐 챙겨온 담요를 잔디밭에 깐 다음 누웠다. 아빠와 함께 낮잠을 함께 자고 싶었던 남매는 그렇게 아빠가 있는 곳에서 한동안 잠을 청했다. 케이트는 "아이들은 남편이 죽은 뒤 목 놓아 울지도 않았다. 그렇게 속이 깊은 아이들이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도 눈을 감으면서도 아이들 걱정을 했다"며 "부쩍 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남편이 하늘나라에서 웃고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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