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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피드 뉴스'는 홍수 피해를 본 네팔 한 가정의 비극적인 사연을 소개했다. 8살 난 카말 사다는 폐렴을 앓고 있었지만, 폭우와 홍수로 병원에 가지 못했다. 며칠째 차가운 비를 피하지 못한 아이는 결국 숨졌다. 네팔의 전통에 따르면 죽은 아이를 땅에 묻어야 한다. 하지만 온 마을이 물에 잠겨 마른 땅이라곤 남아있지 않았다. 카말의 삼촌은 아이의 시신을 코시 강으로 데려갔다. 죽은 아이를 강물에 뉘었다.
"강물이 우리를 삼켰으니, 아이를 이승에서 안전하게 데려갈 길도 찾아주시겠죠."
강물 장례식은 유럽 프레스포토 에이전시(EPA) 소속의 사진 기자가 참관하고 기록해 버즈피드에 증언했다. 구호단체 관계자들은 NPR 인터뷰에서 네팔 정부 등은 미국과 같은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비슷한 조건에서도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 이처럼 큰 재난이 미국 등에서 동시에 발생했을 때,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출처 : ]BuzzFeed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