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에 다이빙을 좋아했던 반려견을 위해 '수중 장례식'을 치러준 주인의 사연이 9일 공개됐다. 강아지 '셸던'과 함께 지난 5년간 다이빙을 즐겨온 20여명의 다이버 친구들은 셸던의 유골함이 담긴 작은 석관을 바다 밑으로 가져가 안장하며 반려견을 추억했다. 9일 페이스북 페이지 '러브왓매터스'는 급격한 건강 악화로 5년 만에 세상을 떠난 반려견에게 정성스런 장례식을 준비한 주인의 이야기를 전했다.
다이빙을 할 때 가장 행복해 했다는 이 강아지의 수중 장례식은 지난 6일 거행됐다. 셸던의 주인 대니 오캠포는 "셸던의 소식을 더 일찍 전하려 했지만 글을 쓰려 할 때마다 참담한 심정을 억누르기 힘들어 전달이 늦어졌다"며 반려견의 장례식 현장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셸던의 짧은 5년은 사랑과 우정, 좋은 기억들로 가득했다"며 "낯선 사람과도 잘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강아지였다"고 추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