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사망자수는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지만 건당 매출액은 갈수록 줄어들고 그 나마 업체 간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현실은 우리의 그것과 별 차이가 없다. 몇 년전 어느 장례사업자로부터 들은 얘기로는 월 9건도 감사하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작은 자본으로 사업하는 군소 장례업자들은 고달프기는 우리네와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 현실을 그들의 대화를 통해 엿볼 수가 있다. 또 우리 마을화관같은 공공시설을 이용한 장례식도 지금까지 심심찮게 있었는데 부근 군소 장례식장의 난립과 고객 흡수로 그 마저 이용률이 떨어져 유지관리에 애로가 크다는 현실도 알 수가 있다. 이모저모 우리에게 관심사다.
“갑“ 사업자 : 오늘의 건축학회 심포지움에서, 시영주택의 공공 집회시설이 유지관리가 힘들다는 발표가 있었다. 예전에는 장례식 이용이 꽤 있어 이용료로 수도 광열비를 감당하고 있었지만, 장례식 이용이 없어진후 연간 20만엔의 유지비를 못 내는 시설이 많아져 시설의 존속을 어떻게 하느냐는 내용의 발표였다. 장례업체에 대여하면 어떨지 이야기할까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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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사업자 : 나라 시에도 많이 있다. 시영주택뿐만 아니라 일반 자치회도 15~10년 전에 3층이나 4층의 훌륭한 집회장으로 재건축한 곳이 꽤 있다. 당연히 그 때는 그곳에서 장례를 치르고 있어서 건설 때의 차입금 문제는 "연간 몇십건의 장례식 이용이 예상된다"는 계획이 수립되어 있었다. 그 장례식 이용의 대부분이 근처에 난립한 장례회관에 뺏기고 나서 "지금 빌리고 있는 것은 당신 업체뿐 "이라는 한탄의 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 당연히 저희는 그런 자치회에 여러 형태의 제안을 내놓고 있다. 핵심은 "동네 집회소에서 하는 장례식의 좋은 점" 어필이다. 이런 저런 궁리를 해 보면 자체회관 등을 소유하지 않고서도 꽤 장례 의뢰가 꽤 있긴하다. 자체 장례회관을 갖고있는 장례업체 입장에서 보면 "왜 그런 어려움을 겪으며 고생하나?"라는 말을 할른지도 모르겠지만 "돈 없는 놈은 지혜를 짜내고 지혜 없는 놈은 땀을 흘려라" 내가 처음 취직한 장례회사 사장에게 흔히 듣는 말이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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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행건수는 자택장례 2건, 집회소 장례 1건, 공영 장례식장 1건이다. 타사가 슬슬 흘리고 있는 일감을 주워 챙기는 매일을 보내고 있다. 이 무더운 계절, 냉방이 엄청 잘 돌아가는 자체회관에서 장례식을 행하는 장례회사의 종사자들 여러분이 부럽다. 우리 직원들은 힘들겠지만 " 기존 장례업체의 점유율이 크기 때문에 신규 진입하기가 어렵다"는 말이 되겠죠?
“갑”사업자 : 심포지움 제2부 패널 토론의 주제는 "인구감소 사회에서의 위상, 공공시설의 과제"였다. 지역 공공시설의 융합화 형태에 대한 의견 교환을 실시했다. 오사카 시에서는 지역 집회실이 164곳 있다. 그런 시설은 지역 커뮤니티의 형성과 발전을 담당하는 역할이 있지만, 현재는 인식이 낮고 잘 활용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노후화가 두드러진 시설이나 제대로 활용되지 않은 시설도 있어 축소, 집약화, 양도 또는 대여 등의 민간 활용, 네트워크화의 개편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시설은 재해시의 피난 시설이 될 수 있으므로 필요한 시설이기도 하다. 그런 지역 집회시설을 잘 활용하면 행정당국이나 지역 주민들에게도 메리트가 있다. 주민의 고령화도 있고 잘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과제다. 장례에 적극적으로 이용해 가는 것도 운영 개선에 기여할 수 있어 지역 커뮤니티의 형성에 도움이 되리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