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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거액유산 등, 화장 후 친자확인 앞으로 어떻게?

<세계는지금>DNA 샘플 위해 28년만에 관뚜껑 열어

거액 유산을 둘러싼 친자 확인 소송을 위해 묻은 지 28년이나 지난 무덤을 파묘, 관 뚜껑을 열고 시신의 DNA 채취 작업을 실시한 해외의 소식은 사람들의 인식 변화와 편의성에 입각한 화장 관례로 인해 친자확인 등 해결을 앞으로 어떠한 방법으로 해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해외소식이 있다.  시신의 처리 방법은 여하간 만일을 위해 고인의 DNA 등 자료를 남겨두어야 할 필요성이 새삼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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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딸 여부 확인 위해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의 무덤이 28년 만에 열렸다. 스페인 카탈루냐 고등법원 관계자는 20일(현지시간) 법의학 전문가들이 달리에 대해 제기된 친자 확인 소송의 검증용 DNA 샘플을 얻기 위해 달리의 관을 열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뮤지엄에서 1.5톤가량의 석판이 제거된 뒤 달리의 유골과 유품이 있는 지하실 문이 개방됐다. 이후 30여 분만에 관 뚜껑이 열렸다. 관을 열어둔 1시간 20분 동안 판사와 법의학 전문가 3명, 조수 1명 등이 DNA 샘플을 채취했다. 이번 발굴은 달리의 친딸이라고 주장해온 필라 아벨 마르티네즈(61)가 소송을 낸 데 따른 것이다. 마드리드 법원은 지난달 26일 그와 달리의 생물학적 친족 관계를 확인할 단서가 남아있지 않다며 시신에서 DNA 채취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흘러내릴 듯한 시계가 담긴 그림 ‘기억의 지속’ 등 작품으로 유명한 달리는 20세기 가장 유명한 초현실주의 화가다. 1920년대 후반에는 영화 제작에도 참여하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다. 콧수염을 다듬는데 상당한 시간을 쏟는 등 기행도 이목을 끌었다. 달리는 생전에 부인과의 사이에 자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송 결과에 따라 스페인 정부에 넘어간 수억 달러 상당 유산의 소유권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달리는 부인이 별세하고 7년 뒤 세상을 떠났는데, 그가 남긴 작품들은 스페인 정부에 유산으로 남겨졌다. 현재 가치가 3억3000만달러(3500억원 상당)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친딸 소송을 제기한 마르티네즈는 1956년 피게레스에서 태어났는데 2007년부터 자신이 달리의 친딸이라고 주장해왔다. 자신의 어머니가 1950년대 초반 스페인 포트리가트 지방에 체류할 때 달리와 인연을 맺었다는 것이다. 몇 년 뒤 돌아온 모친은 다른 남성과 결혼한 뒤 마르티네즈를 낳았다. 그는 친가 쪽 할머니로부터 자신이 달리의 친딸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할머니가 “너는 내 아들의 딸이 아니라 위대한 화가의 딸이다. 그래도 똑같이 사랑한다. 기인이었던 네 친아빠를 닮아 가끔 이상하게 행동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마르티네즈는 AP통신에 “정의가 구현돼 매우 놀랍고 행복하다”며 “어머니의 기억을 존중하려는 소망이 이번 소송의 동기가 됐고 나는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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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엘파이스 영문판은 "마르티네즈가 초현실주의 천재의 딸로 인정받으면 자신의 성에 대한 권리와 재산에 대한 권리, 저작권 사용료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새로운 재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채취된 DNA 시료는 스페인 국립독성물법의학연구소로 보내져 마르티네즈의 DNA와 비교분석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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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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