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빈번한 고독사에 자치단체들 비상

서울시, 쪽방촌에 스마트센서 설치해 고독사 예방

서울시는 KT와 손잡고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냉장고 지원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한 스마트 센서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KT의 후원으로 서울역과 남대문 쪽방촌내 주민 80명에게 시범적으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스마트 IoT 센서를 설치, 운영하고, 이후 모든 쪽방촌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스마트 IoT 센서는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고려해 동작감지기와 TTS(text to speech) 모듈, LED 조명 등 3가지 기능이 결합된 일체형 IoT 서비스로 고독사 예방 활동, 안내 방송, 전기료 절감이 가능한 특화 제품이다.


또 TTS 기능과 LED 조명이 결합돼 상담소에서 주민들에게 의료나 생필품 지원, 마을행사 등 필요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으며, 위급 상황 시 상담소에 비상 호출기능이 가능하다. 시는 이날 서울역 쪽방촌내 ‘동자희망나눔센터’ 3주년을 맞이해 센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황창규 KT 회장이 참석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서울시와 KT가 힘을 모아 냉장고가 없는 전 가구에 소형 냉장고를 지원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KT와의 협력 사업은 서울시와 기업이 함께 협력해 소외계층에 큰 도움을 준 좋은 사례로 다른 기업 등에게도 계속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일주일 사이에 4명이 잇달아 고독사 발견도

도움의 손길 없이 홀로 쓸쓸히 숨을 거두는 '고독사'가 부산에서만 일주일사이에 4건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오후 5시 25분쯤 부산 동구의 한 빌라에서 A(61·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상태와 지난 2월 이후 A씨를 목격한 이웃주민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5개월 전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인 A씨는 지난해 7월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우울증과 당뇨 합병증을 앓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3일 오후 1시쯤 사상구 괘법동의 한 다세대 주택 1층에서 혼자 살던 B(4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집주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확인해보니 B씨는 방안 침대에 가지런히 누운 채 숨져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고아로 자란 B씨는 2년 전부터 이곳에서 혼자 살아왔으며,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상태로 미뤄 B씨가 발견되기 보름 전 쯤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9시 10분쯤 금정구 노포동의 한 주택에서도 C(6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C씨 역시 홀로 생활하며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씨가 보름 전 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B씨와 C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 하루 전인 지난 12일 오후 8시 15분쯤 동구 초량동의 한 주택에서 D(51)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집주인은 D씨가 수개월 째 집세를 내지 않아 확인차 방문을 두드렸다가 D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상태 등으로 미뤄 D씨가 발견되기 3개월 전 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7일 사이 4건의 고독사가 잇달아 발생한 복지단체에서는 이들에게 다가가는 복지 서비스와 동시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복지연대 박민성 사무처장은 "과거보다는 좋아졌지만 현재의 복지 서비스망으로도 확인되지 않는 많은 부분이 있다"며 "보다 촘촘한 복지망 구축과 함께 당사자들이 스스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창구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독사를 하는 이들은 수 개월 전부터 여러 가지 징후를 나타낸다."며 "공공적인 영역 외에 이웃주민 등 주변인들의 관심어린 시선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자치단체들 관심과 함께 조례안 제정 서둘러

한편, 자치단체들도 빈번히 발생하는 고독사에 관심을 가지고 입법활동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데 문제광 의원이 대표 발의한 ‘대전광역시 중구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 및 지원 조례안’의 경우 홀로 사는 노인의 소외감 완화, 고독사를 예방코자 지원대상자 선정, 고독사 예방 추진계획 수립 및 예방 협력체계 구축 등을 담고 있다.


“대전광역시 중구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 및 지원 조례안”의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홀로 사는 노인의 외로운 죽음에 대한 불안감과 소외감을 완화하고,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지원 대상으로는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중 재가복지서비스를 받지 않고 있는 구 관내 홀로 사는 노인을 대상으로 매년 현황조사를 통해 발굴된 홀로 사는 노인 중 고독사 위험자 등을 지적하고 있다. 나아가 추진계획으로는 홀로사는 고독사 의험자 현황조사 및 관리체계,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대상자들의 건강상태 관리 및 예방교육에 관한 사항 등을 담고 있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