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방송은 이 같은 알칼리 용액에 시신을 담궈 조직을 녹이는 장례 기술이 곧 영국에서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이 기술의 원래 명칭은 알칼리 분해이지만, 마케팅은 “녹색 화장”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 스틸워터에 있는 브래드쇼 셀리브레이션 라이프 센터는 목초들과 나무들로 둘러쌓인 긴 방갈로다. 이 곳 지하에는 시신의 조직을 녹이는 알칼리 분해 기계가 있다. 센터가 5년 전 이 기계와 관찰실까지 설치하는데 75만달러(약 8억3900만원) 비용이 들었다. 센터 운영자인 제이슨 브래드쇼는 “우리는 많지 않은 비용으로 그 기계를 설치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미국과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우리가 한 것인 만큼 더 많은 투자를 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하루 종일 호스피스 단체나 교회 등에서 기계를 보기를 원하는 방문객들을 맞아야 했다. 왜냐하면 그 기계는 정말 새로웠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기계는 좌우 길이가 약 182cm에 깊이가 305cm인 직사각형 강철 박스로 되어 있다. 거의 방 하나를 꽉 채울 정도의 크기다. 검은색 모직물로 완전히 덮은 시신을 강철 상자에 넣은 뒤 문을 닫고 안잠금, 잠금, 테스트, 순환 등 4개의 버튼 중에서 잠금과 순환을 누르면 시신을 녹이기 위해 기계가 작동한다. 물론 검은색 구멍을 통해 적절히 잘 배합된 물과 수산화칼륨을 넣는 것도 중요하다. 시신 한구의 조직을 녹이기 위해서는 150℃에서 90분간이 소요된다. 그런 다음 뼈들을 120℃에서 20분간 몇 차례 더 씻는 것을 감안하면 총 3~4시간이 소요된다. 뼈들은 말려서 크리뮬레이터(cremulator)라 불리는 그라인더로 갈아서 고운 골분으로 만드는데 화장했을 때보다 30% 정도 더 흰색의 고운 재가 생성된다고 한다. [출처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