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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에이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국제학술대회 개최

'연령주의' 논의, 편견과 부정적 인식 개선 필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한국노년학회(KGS), 국제노년학·노인의학회(IAGG)와 공동으로 2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선 노화와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차별(연령주의)을 주제로 서구사회의 연령주의와 동양사회의 연령주의에 대해 현황과 사회적 대응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날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최성재 원장과 김문정 선임연구원은 전국 5인 이상 기업체의 인사 관련 담당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고령자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뿐 아니라 프랑스, 미국, 영국의 연령주의 사례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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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프랑코 전 IAGG 사무총장은 "프랑스는 연령주의가 만연한 사회여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노력을 한다"는 취지의 발표 발표했다. 영국 켄트 대학의 한나 스위프트 박사는 유럽지역의 연령차별 현황 등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 정년퇴직인협회(AARP)의 바바라 쉬플리 부회장은 나이 듦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건강증진, 수명연장, 삶의 질 향상, 행복한 삶, 현명한 삶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연령차별적 고정관념은 공포, 불안, 불신을 조장하며, 나이듦에 대한 부정적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뇌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도 공개됐다. 일본 도쿄경제대학 오큐야마 쇼지 교수는 노화와 노인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대학생들이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는 1989년 실시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됐다. 싱가포르 국립 대학의 스리니바산 쵸카나단 교수는 싱가포르는 전체 인구의 12.7%가 고령인구로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으며, 은퇴와 재고용법과 고령친화적인 직업 환경과 일자리 조성을 위한 워크프로 계획 등을 통해 고령근로자 들을 위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국제학술대회 이후 개최된 한국노년학회의 춘계 학술대회에서는 사회적 배제와 노인의 삶의 질이라는 주제로 3개의 기획 세션이 마련됐다. 첫 번째 기획세션에서 사회적 배제와 노인의 삶의 질에 대해서는 박경숙교수(서울대)가 기조발표를 했다. 두 번째 기획세션에서 실천 현장 사회적 배제 극복 방안에 대해 ‘노인건강 증진을 위한 사회적 배제 극복 방안: 서울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노인복지현장의 사회적 배제 극복 노력과 새로운 시도: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노인인권 현황과 과제: 실천현장에서의 노인학대 예방과 권익 증진’이 발표됐다. 세 번째 기획세션은 농촌지역의 사회적 배제 극복방안에 대해 ‘농촌지역 노인의 삶: 신체, 정신, 사회적 건강을 중심으로’, ‘농촌노인의 돌봄 문제 실태와 지원방안’, 그리고 ‘기능장애 농촌노인의 의료서비스 이용 불평등’이 발표됐다. 이외에도 40여 편의 논문 발표 및 토론 등 풍성한 학술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최성재 원장과 한국노년학회 모선희 회장은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인구에게 일과 사회공헌을 통한 생산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고령자의 생산활동에 가장 큰 장애요인은 노화와 노인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 인식이므로 사회적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가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최원장은 “학술대회는 고령화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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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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