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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늘어나는 졸혼,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최근 중·노년 부부들 가운데 황혼이혼을 넘어서 졸혼을 고민하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법적 혼인관계는 유지하면서도 부부가 떨어져 독립적으로 생활한다는 졸혼은 오랜 시간 함께 살아온 부부 관계의 마침표를 찍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결혼 이후 부부가 함께 지내야 하는 시간은 자연스레 증가했다. 이에 부부라는 의미에 의문을 품고 황혼이혼(보통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한 부부)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기 시작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이혼의 약 30%는 황혼이혼이었다. 30년 이상 함께 살아온 부부의 이혼은 10년 전에 비해 2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혼에 따르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 재산 분할 문제, 자식 결혼 문제 등이 마음에 걸려 이혼 결심을 접은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이혼상담을 하는 중년이나 노년층들 중 법적 절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포기하거나 별거를 선택하는 이들도 있다. 이에 따라 별거와 같은 개념이 졸혼·휴혼과 같은 단어로 정립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위험부담은 적지만 이혼과 비슷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졸혼이나 휴혼 등이 황혼이혼의 대책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한 결혼정보회사가 부부의 날을 맞아 진행한 설문조사에선 졸혼에 대한 찬성이 57%, 반대가 40%로 나타났다. 졸혼을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결혼 생활 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노후에 하기 위해’ ‘사랑이 식은 상태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보다 낫다’ 등과 같은 답변이 있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졸혼이나 휴혼이 중년이상의 부부들에게 ‘만병통치약’과 같이 비춰져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많다. 오히려 법적으로는 부부이기 때문에 부모의 부양문제 등과 같은 법적의무에서 사사건건 충돌이 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설혹 졸혼을 결심했다하더라도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의논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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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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