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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재단, 제2기 이별학교 개강

2006년 11월, 많은 관심을 모으며 아름다운재단이 진행했던 “아름다운 이별학교”의 제 2기 강좌가 4월 5일부터 4주간 매주 목요일 열린다.

“아름다운 이별학교”의 4주간 수업 시간동안 수강자들은 태어나서 살아가고, 언젠가 한줌의 재가 되어 자연으로 돌아갈 자신의 인생 여정을 성찰하면서 죽음을 잘 준비하는 것이 현재의 삶을 잘 사는 것과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게 된다.

4월 5일 제 1강은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는 인생수업으로 시작한다. 나의 생애주기를 그려보면서 후회없는 삶을 위해 인생에서 내가 꼭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삶에서 나는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나 자신 바라보기’의 시간이다.

4월 12일의 제 2강은 마음수업시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평생 함께 한 가족들과 조금씩 깊어진 감정의 골을 메우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여 떠난 사람과 남은 가족 모두 깊은 회한만을 남기기 마련이다. 두 번째 강의는 ‘가족과 대화하기, 화해와 용서“라는 주제로 마지막 순간을 겸허히 떠올리며 후회없는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서 가족과의 갈등 해소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이야기해본다.

또, 살아있는 동안 인생을 의미있게 만드는 나눔과 아름다운 유산이야기에 대해 아름다운재단의 박원순 총괄상임이사와 윤정숙 상임이사가 차례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4월 19일의 제 3강과 4월 26일 제 4강은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본인이 준비하고 알아야 할 실제적인 정보를 나누는 시간이다.

제3강에서는 호스피스 전문의가 얘기하는 의학적 웰다잉에 대해 들어보고 나의 장례절차를 간소화하고 스스로 선택하기 위해 다양한 장묘절차와 방법을 안내한다. 뿐만 아니라 죽음과 관련하여 나의 의사를 밝히는 생전 유언장 작성을 해보는 시간도 갖는다.

마지막 제 4강 시간은 유언수업으로서, 준비되지 않은 유언을 둘러싼 분쟁 사례 등을 통해 법적 효력을 갖기 위해 유언장이 갖추어야 할 요건과 작성시 유의사항 등을 알아본다. 전 강의 시간에 자신이 작성한 유언장에 대해 법적 효력을 갖추는 수정 작성 연습을 해보게 된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이별학교 참가자들이 가족들에게 내가 물려주고 싶은 정신적인 유산은 무엇인지, 자녀에게 득이 되는 유산의 양은 어느 정도인지 토론해보는 특별한 시간이 예정되어 있다.

아름다운 이별학교의 담당 김현아 간사는 “1기 아름다운 이별학교의 수료자들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한 번도 꺼내놓고 이야기해보지 못한 ‘죽음’을 이야기하면서 오히려 더욱 진지하게 현재의 삶을 바라보게 되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혀주었다. 2기 이별학교도 강의 일정이 확정되기도 전에 문의 전화가 많았는데, 최근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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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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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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